원신 플레이 No.196 - 타타라 모노가타리 맛보기 & 장독의 혹 제거

오랫동안 썩히고 묵혀왔던 이나즈마 지역의 테마 임무를 이번에 부득이하게 또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받아놓고 방치하다가 뒤늦게 중간장 제3막에서 NPC가 하나 겹치는 바람에;; 이나즈마는 또 오랜만에 다시 돌아오는데, 이왕 온김에 대액맞이도 마무리를 해줍시다.

Aㅏ... 여기군. 참 오랜만에도 옵니다. 지난번에 이 근처를 지나다가 갑자기 우인단 형님들이 튀어나와서 1초만에 GG를 치고 도주한 적이 있는데, 이젠 어림도 없지.

강해져서 다시 돌아왔다! 더 이상 쨉도 안 되네요. 막말로 이제 갑자기 잡몹 웨이브가 와서 그것 때문에 퀘스트 진행이 막히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이쯤 되니, 왜 이 구역에 우인단 형님들이 등판해서 돌아다니고 있었는지 조금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저 양반은 400년 전에나 유행하던 옷을 아직도 입고 있군;;

Aㅏ... 이쯤 하고 퇴근하지 그러나? 지금은 이 테마 임무보다는 중간장 제3막의 진행을 뚫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저 양반을 퇴근시키는 선택지밖에 없어서 듣고 앉아 있는데...

이런 젠장, 한번 도와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이제는 다른 섬에 출장까지 가서 거기서 대포를 쏘라고? 이런 건 나라에서 공무원들 보내서 해야 할 일 아닌가?

다시 말을 걸어보니, 역시 폰타인 출신답게 각종 입을 터는 옵션이 많이 있네요. 작중에서 폰타인 출신으로 나왔던 양반이 그리 많지 않은지라, 이런 배려가...

그런데 정작 말을 걸어봤자 이상한 헛소리밖에 안 해서 Fail. 어휘력을 길러서 리월 작가양반들처럼 책 한권을 내지 그러나? 또 수메르처럼 분서갱유를 하는 막장 나라는 아니겠지?

섬 곳곳에 각종 베리어가 쳐져 있는데, 나히다를 합류시키고 나서는 안에 있는 특산물을 E스킬로 안전하게 채집할 수 있어서 보다 편해졌네요.

그간 맵 곳곳에 있었던 이 대포를 어디에 어떻게 쓰는 건지 몰랐는데, 이번 퀘스트에서 이렇게 한번 쓸 수 있게 해주네요. 마찬가지로 조준이 매우 자비가 없습니다.

지도에 나온 대로 3군데로 가서 한번씩 베리어를 향해 깨주면, 섬 전체를 막고 있던 베리어가 적절히 깨지는 연출과 함께 퀘스트가 진행이 되어주네요.

다시 돌아왔더니, 갑자기 또 날씨가 구리구리해졌군;; 이나즈마쪽은 역시 테마 임무를 안 깨면 맵이 너무 자비가 없습니다. 탐사도를 올리기 위해서라면 이것도 필수네요...

Aㅏ... 우인단 형님들이 또 등판했군. 예전같았으면 이쯤 돼서 GG를 치고 1초만에 도주를 하거나, 아니면 선도장 빨고 오만 도핑으로 무장을 했을테죠.

하지만 어림도 없지. 몰려오는 우인단까지 치워놓고 베리어까지 뚫었으면 이제 보내줄 때도 됐는데, 뭐를 또 자꾸 시킵니다;; 귀찮은 거면 몰라도, 이번에는 위험한 일인데...

이런 젠장, 방사능 도트뎀이 들어오잖아! 이건 위험수당 생명수당 다 챙겨줘야 하는 극한직업인데, 이런 걸 지나가는 외국인한테 시키다니;; 진짜 자비 없는 양반이군...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도 곶통이 엄습할 만큼 자비가 없지만, 거기다가 또 사진기 꺼내서 저걸 찍으라고 하네요;; 잡몹들이 달라붙어서 귀찮게 하는 와중에, 사진을 찍으라고?

하마터면 이 목숨과 맞바꿀 뻔했던 귀한 사진을 적절히 제출해줍시다. 저것 하나 때문에 사람 목숨이 날아갈 뻔 했는데, 감히 가격을 매길 수가 없는 사진이죠.

Aㅏ... 젠장, 더는 못해먹겠군. 우린 여기서 작별이다. 바로 침을 뱉고 따귀를 한대 날려줘야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더니, 뭘 또 자꾸 부려먹으려고?

여기까지 하고 나서 알아서 유기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우선순위가 중간장 제3막에 밀리는 바람에, 지금 당장 진행하고 싶어도 진행을 못하게끔 게임에서 알아서 막아버립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몇 시간동안 노가다를 하면서 거의 피날레 직전 단계까지 진행을 시켜놓았던 요고우 액막이가 갑자기 떠올라서, 오늘은 남는 시간에 이걸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Z를 사용하는 간편 아이템이 이번 버전 업데이트 이후에 슬롯이 4개로 늘어난 모양이네요. 지금 당장 쓸 거는 씨앗 함이랑 사진기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간편식 키드가 아직 없기에;;

Aㅏ... 이게 얼마만이야? 5성짜리 성유물 없고 5성짜리 캐릭터 없던 시절에는 여기까지 오는데만 해도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지금은 조금도 두렵지 않네요.

심지어는 월드 레벨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여긴 아까 그 용광로처럼 번개 속성의 도트 데미지가 계속 들어오는 아주 자비가 없는 환경입니다;;

거기다가 저 그림 맞추는 퍼즐이 또 있네요;; 아주 그냥 잡몹 잡고, 퍼즐 풀고, 도트 데미지 막고, 보스몹 피 깎고... 도대체 누가 이런 걸 기획했는지 얼굴이 궁금해집니다.

마지막 피날레라서 어려운 건 그렇다고 치는데, 이건 진짜 초보 시절이었으면 10초도 못 버티고 바로 GG치고 탈주할 뻔 했습니다;; 이제는 고수의 도움이 없어도 커버가 되네요.

혹에 너무 가까이 붙어서 때리면 캐릭터를 못 바꾸는 버그가 있네요... 잡몹 웨이브 한번에, 퍼즐 한번을 풀면 저런 식으로 그로기 상태에 들어가는데, 이때 딜을 열심히 해줍시다.

Aㅏ... 젠장, 이제 피를 겨우 3분의 1을 깠을 뿐인데, 앞으로 이 짓을 2번이나 더 하라고? 진짜 무슨 파티원들이랑 같이 해야 하는 협동 컨텐츠를 1인 솔로 플레이로 만들어놨네;;

도트뎀 이겨내고, 퍼즐 풀고, 잡몹 잡고, 그로기 유발하고, 보스몹 패고... 이건 역할분담이 아니면 도저히 혼자서 할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감히 역대급 난이도네요...

결국 어찌어찌 클리어를 하긴 했습니다. 퍼즐 부분은 하는 수 없이 공략을 보고 했지만, 나머지는 전부 다 헤딩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만 해도 몇 시간의 기나긴 여정이었죠;;

이런 젠장, 다 됐고... 돈이나 내놓으시게. 아까 보니깐 보상에 아무것도 없던데, 이건 그냥 도움만 받고 날라버리겠다는 말로밖에는 안 보인다만...

Aㅏ... 오물은 소독하고 정화시켜야지. 드디어 이 기나긴 악연이 적절히 막을 내리겠군. 그동안 진짜 단물 다 빨아먹으면서 온갖 잡일을 다 했으니;;

아니, 됐고... 빨리 성불이나 하시게. 말 한번 잘못 걸었다가 죽기 직전까지 불려다니면서 이용만 당했군;; 이제 파란 느낌표 뜬다고 해서 함부로 말을 걸면 안 될것 같습니다.

테마 임무라서 그런지, 그래도 전용 컷신 몇개는 중간중간 챙겨주네요. 비록 한참 동안 미루다가 피날레만 깼을 뿐인데, 스트레이트로 했다면 얼마나 오래 걸렸을지;;

Aㅏ... 드디어 끝났군. 이제 이걸 마지막으로 이나즈마의 테마 임무가 하나 더 줄어들게 됐습니다. 차라리 몬드나 리월쪽처럼 한두개로 끝내야지, 이나즈마는 너무 우려먹네;;

아니, 이게 무슨? 아직도 안 끝났어? 거기다 임무 완료 보상이 또 비어있군. 분명히 보상을 준다고 하더니, 그대로 먹고 날라버린 걸로 해석해야겠네요...

이런 젠장, 이게 보상인가? 결국 낚이고 말았군. 원석 50개나 경험치 책 몇개는 다른 테마 임무를 깨도 주는 건데, 여기는 이상한 가면 하나 떨구고 그게 보상이랍시고 입을 닦네;;

Aㅏ... 살려둘 수 없다. 이 원한 기억해주마. 영원히 인벤토리에서 썩히면서 두고두고 곱씹어야겠습니다. 이토록이나 빡세고 자비가 없었던 퀘스트는 앞으로 없을듯;;

그러고 나서 이번 버전에 얼핏 요이미야의 2막 전설 임무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건 선행퀘 때문에서라도 당분간 못하는 걸로;;

지금껏 집정관 캐릭터만 전설 임무 2막이 나왔는데, 요이미야는 좀 뜬금이 없는 등장이군요;; 좌우간 남는 시간에는 몬드성의 평판을 올려서 영양 키트나 빨리 얻어줍시다.

Aㅏ... 이 내 피같은 버섯 닭꼬치가... 없잖아? 젠장, 하나쯤은 만들어뒀을 줄 알았는데, 비경 안에서 맞고 다니던 시절에 다 먹어치웠나봅니다;;

근처에 요리를 할 수 있는 모닥불도 없어서, 1초만에 마을로 다시 돌아가서 결국 요리를 왕창 해놨습니다. 케이아 형님의 특제 요리도 중간중간 등장을 하는군요.

온김에 바로 선도장 자동 요리까지 적절히 뚫어놨습니다. 이 레시피를 얻은 것도 참 오래됐는데... 이제야 25개를 뚫었네요. 비싼 재료가 많이 들어서 부담이 가는 요리이긴 하죠.

Aㅏ... 혼자서 3인분을 먹으시겠다고? 1초만에 바로 질식해서 시망하시겠구만. 다른 좋은 곳 다 놔두고 왜 여기서 노상을 까고 계신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서리꽃 가져다주는 평판 의뢰도 적절히 뚫어놨습니다. 사실상 평판 경험치때문에 하는 일이지, 모라 받으려고 하는 일은 아니죠. 1주일에 120점은... 역시 짜군요;;

현상 토벌을 하지 않으니, 당장은 평판 의뢰로 매주 먹고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피가 딸리면 항상 달려가곤 했던 일곱신상인데, 10만 HP정도를 회복할 수 있군요.

Aㅏ... 원신 시작한지 어언 100일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몬드성의 평판 레벨 4를 돌파해서 공식적으로 명예 기사 명함을 받았습니다. 썩 기쁘지는 않아서 Fail.

그리고 나서 받은 레시피는 계란빵인데, 사실 이건 선도장이 있으니, 굳이 여기다가 비싼 재료를 들여서 이걸 만들 일은 없습니다. 15개정도 만들고 나서 방치하는 게 인지상정.

진간장님이 그렇게나 부려먹던 명예 기사인데... 역시 이걸 달고 다니면 몬드성의 공식 호구라는 걸 인정하고 다니는 꼴이죠. 리월쪽에 이어서, 이제 몬드성의 명함까지 땄습니다. 다른 건 업적을 깨거나, 아니면 캐릭터 호감도를 만렙 찍어야 주는 명함들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