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토체스(tft), 전략적 팀 전투 초보자 공략과 약간의 팁

롤토체스 약 한 달 차, 드디어 골드를 달았다... ☆☆☆

롤토체스, 전략적 팀 전투: 룬테라 리포지드(tft)는

'체스'가 들어가 있듯 머리를 좀 써야 하는 '전략 게임'이다.

(물론 운이 7할은 차지함.)

어쩌다 접하게 된 이후 생각보다 재밌어서 빠져들었고,

롤체지지에서 몇몇 공략을 찾아봤지만 초보자를 위한 공략은 없고

대부분 덱 공략만 있어 글을 쓰게 됐다.

나 역시 초보자이므로 혹시나 잘못된 정보나 더 좋은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길 바랍니다.

기본 운영

매 라운드마다 일정 골드를 받고, 상점에서 챔피언을 살 수 있다.

각 챔피언은 2 ~ 3개의 시너지를 갖고 있으며 시너지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거나

여러 개 맞춰 덱을 강하게 만들어 승리하는 게 게임의 목적이다.

3라운드 플레이어와 싸운 후 공동 선택 라운드가 등장하고, 이때 아이템을 갖은 챔피언을 고를 수 있다.

(체력이 적은 사람이 먼저 선택권을 가져간다.)

이후 다시 3라운드 동안 플레이어와 싸운 후 몬스터 라운드가 진행되고,

이때 아이템이나 골드 및 챔피언을 얻을 수 있다.

1등이 나올 때까지 위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7라운드부턴 몬스터 라운드에 조합 아이템 대신 완성 아이템을 준다.)

용어 설명

내가 모르는 게 많겠지만 한 달 가까이하면서 몰랐던 용어는 세 개밖에 없었다.

1코 - 1원, 코=원으로 1코는 1원짜리 챔피언, 2코는 2원짜리 챔피언이라는 뜻이다.

리롤 - 새로고침

고밸류 - 비싼 챔피언, 보통 4원 이상부터 고밸류 챔피언이라 부른다.

첫 번째, 상대 덱 확인하기

턴마다 챔피언이 바뀌는 상점은 '모든 플레이어와 공유'되는 상점이다.

챔피언의 총개수는 정해져 있기에 다른 플레이어들의 덱을 보며

최대한 덜 겹치는 덱을 선택하는 게 좋다.

(물론 안 겹쳐도 운이 안 좋다면 상점에 안 나올 수 있다.)

챔피언의 개수는 1코 39개 2코 26개 3코 21개 4코 13개 5코 10개로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4코짜리 야스오를 2성 2개, 1성 2개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 야스오를 2개 갖고 있다면 영원히 3성을 못 만드는 것이다.

즉, 상대 덱을 보는 행위는 내 덱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이유도 있지만

고밸류의 챔피언을 3성으로 만들지 못하게 견제하는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레벨 별로 나오는 챔피언의 등급 확률이 다르다.

특히나 5레벨에 넘어가면 1코짜리 챔피언이 상점에 등장하는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진다.

때문에 1코 챔피언을 3성 만들 생각이라면 초반에 만드는 게 좋다.

물론 1코 3성보단 4코 2성이 훨씬 효율이 좋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4코 이상의 챔피언을 빨리 뽑고 싶다면 '최소' 5레벨 이상 찍어야 한다.

두 번째, 증강이 마음에 안 든다면 바꿔라.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기능인데 증강을 선택할 때 바꿀 수 있다.

증강 밑에 있는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면 딱 1번씩 바뀐다.

마음에 드는 증강이 없다면 새로고침을 꼭 해보자.

세 번째, 덱은 유동적으로.

챔피언의 시너지 칸을 보면 대부분 2 ~ 3개의 시너지를 갖고 있다.

간혹 초반에 데마시아나, 녹서스, 슈리마처럼 운 좋게 세 명이 나와 시너지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다.

몇몇 사람들은 초반에 이미 시너지를 형성했으니 이대로 쭉 그 덱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는데

운이 좋아 자신이 원하는 덱의 챔피언이 주르륵 나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만약 공허를 정했다가 일정 라운드 이상 공허 유닛이 안 뜬다면 그 챔피언이 가진 다른 시너지로 가는 방향도 생각해 봐야 한다.

카사딘이라면 요새, 렉사이나 초가스라면 난동꾼으로.

즉, 무조건 한 가지 시너지만 집착하지 말고 최소 두 개 이상의 시너지를 생각해놔야 한다.

네 번째, 특별한 증강이 아니라면 아이템은 몰아주기.

증강 중 '사이버티네틱 신체'를 제외하고, 아이템은 무조건 한 챔피언에게 몰아주는 게 가장 효율이 좋다.

(사이버티네틱 신체의 경우 하나만 차고 있어도 체력이 증가하므로 굳이 완성된 아이템을 낄 필요도 없다.)

또한 아이템은 케일이나 칼리스타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웬만하면 비싼 챔피언에게 주는 게 좋다.

때문에 초반에 아이템을 맞출 때도 후반에 어떤 시너지의 챔피언이 낄지 생각하며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7~8렙까지 아이템을 끼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후반에 착용할 챔피언 아이템을 미리 만들고, 지금은 사용하지만 후반에 팔 챔피언에게 착용하면 된다.

다섯 번째, 이자 신경 쓰기

초고속 모드라면 '이자'의 개념이 없어서 돈 관리는 의미가 없지만 일반이나 랭크, 더블업은 '이자' 개념이 있다.

이자는 10원마다 1원씩 추가로 주게 되며, 증강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50원이 최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50원까지 모은 후 8까지 레벨 업을 하고, 8이후부터는 리롤을 하며 챔피언을 진화하는 게 요즘 추세다.

다만 플레이는 언제나 유동적이어야 하므로 탐켄치같은 돈과 관련된 전설이나 증강을 골랐다면 9레벨을 노려도 괜찮고,

8레벨 찍기 전에 죽을 것 같다 싶으면 6레벨에 이자 포기하고 레벨 업 혹은 7레벨에 리롤을 해도 괜찮다.

여섯 번째, 무조건 고밸류 챔피언이 좋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싼 챔피언(고밸류)일수록 스킬 및 아이템 효율이 좋다.

특히 4코짜리 챔피언이 3성만 돼도 웬만하면 잘 안 죽는다.

1코(원) 짜리 3성보단, 4코짜리 2성이 훨씬 더 효율이 좋으므로

1코짜리 3성에 목매달 필요는 없다.

(물론 갈 수 있다면 가는 게 좋다.)

며칠 전 만났던 3성 세나, 저 사람은 마지막에 세나랑 다른 5코짜리 챔피언 2개만 들고 있었다.

분명 8:2의 싸움이었는데 내가 졌다…….

고밸류 3성은 만들기 힘들지만 만든 순간 1등은 거의 확정이라 보면 된다.

일곱 번째, 전설이를 바꿀 수 있다.

롤토체스 초보자 공략이 따로 없다 보니 '전설이' 바꾸는 걸 비교적 최근에 알았다.

따로 손대지 않았다면 기본적으론 포로로 설정되어 있다.

포로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포로로 높은 티어까지 가는 사람도 있으니까.

다만 다른 전설들을 각각 특별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 번씩 봐두면 좋다.

전설이는 총 15개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설이를 몇 개 추려본다.

오른 - 아이템 모루와 오른 무기를 받을 수 있다.

우르프 - 무작위 상징을 받거나 고를 수 있다.

탐켄치 - 이자가 늘어나고 추가로 돈을 받는다.

아우렐리아솔 - 10레벨을 만들 수 있고, 경험치를 살 때마다 추가 경험치를 받는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 라운드마다 기존 아이템을 무작위로 바꿔주며 아이템을 준다.

나는 주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사용하는데 8명 중 5명은 다 트페쓰는 것 같다.

여덟 번째, 공동 선택은 견제의 수단.

공동 선택에선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내가 원하는 챔피언이 있는가?

내가 원하는 아이템이 있는가?

다른 플레이어가 어떠한 특성을 만들 수 있는가?

초반이야 자신이 원하는 챔피언이나 아이템을 고르는 게 맞지만

시간이 지나 문장이 뜬다거나 고밸류 챔피언이 떠서 특성을 완성시킬 수 있다.

때문에 내가 필요한 걸 고르는 선택지 외에도 견제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필요한 아이템이나 챔피언이 없으면 가장 비싼 거 먹어서 되팔자.

아홉 번째, 순방만 하자.

롤토체스는 다른 전략 게임과 다르게 1 ~ 4순위까지 승점을 준다.

즉, 4등 안에만 든다면 느릴지라도 천천히 티어를 올릴 수 있다.

(물론 1등 하면 가장 좋음... ☆☆☆)

열 번째, 답이 안 보인다면 다 팔고 고밸류로.

분명 시너지도 최대한으로 맞췄고, 나름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챔피언이 업그레이드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라운드는 지나고, 상대는 강해지는데 내 챔피언들은 계속 1성이라 풀 템을 채워도 금방 죽는다.

이렇게 답이 안 보일 때는 최소 7레벨 이상 만든 후 다 팔고 비싼 것들만 사서 덱을 짜면 된다.

고밸류 챔피언들은 스킬 효율이 좋아 생각보다 안 죽고, 오히려 압도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2~3성 제대로 찍고 시너지 효율 최대로 뽑은 게 더 좋긴 함.)

난 이제 골드로 넘어왔지만 혹시나 롤토체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