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3부 '에덴조약' 16화

전편 줄거리 : 트리니티의 배신자는 티파티의 '미소노 미카'였고 미카가 아리우스와 손 잡고 나기사를 납치하려고 하지만 보충수업부와 시스터후드의 연계로 무산되고 미카는 투항한다. 그리고 3차 시험의 결과 끝에 보충수업부는 전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내고 모두가 행복하게 마무리 되나 싶지만... 불온한 이야기를 하는 세이아와 모종의 작전을 결행하려는 아리우스 스쿼드. 아즈사와 보충수업부의 미래는 과연...?

과거의 일.

남몰래 세이아를 찾아가는 아즈사.

그 목적은 아리우스의 명령으로 세이아의 헤일로를 파괴하는 것.

세이아를 죽이는 것.

하지만 세이아는 예지몽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미 아즈사가 찾아올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세이아는 결코 저항도 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양.

굉장히 수동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세이아는 아즈사가 살인자가 되면 끝에 남는 것은 후회뿐이라며

아즈사의 진정한 내면은 세이아를 죽이는 것이 아닌

발버둥 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타개할 수 있는 조언을 구하러 온 것이라는

말을 하며 과거 회상은 끝이납니다...

세이아의 회복실이 폭파된 후 트리니티 구호기사단의 미네 단장이

세이아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도착 후, 티파티에게 이를 보고

세이아의 사망 소식에 혼란해진 틈을 타 미네 단장은 사라졌습니다만

사실은 세이아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세이아가 죽었다고 정보 은폐 및 조작을

했던 것입니다.

세이아가 만약 아직 살았다는게 아리우스에게 알려졌을 때는

다시 노려질 위험이 있었기때문에 잘 대처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이아는 그때의 충격으로 아직도 혼수상태라고.

시스터후드가 보충수업부를 도와줄 때 하나코와 시스터후드 사이에

모종의 계약이 있었음을 암시하는데

그건 바로 하나코가 자퇴하지 말 것... 입니다.

이 전까지는 트리니티 학교생활의 염증을 느낀 하나코가 자퇴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

하지만 보충수업부와 선생의 도움으로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자퇴에 대한 생각은 진즉 없어졌다고...

그리고 한가지 더 시스터후드 측에서 하나코에게 요구한 건...

트리니티와 티파티의 정치적인 계획에 본래 시스터후드는 치외법권에

속하는 부서였고 무간섭주의 집단이었지만

미카의 배신 사건을 계기로 트리니티와 티파티의 정치에 관여하기로

노선을 틀었기때문에 시스터후드가 도움이 필요해지면 도와달라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아즈사가 당시의 상황을 밝힌 결과 아리우스의 계획을 막고

게헨나와 트리니티의 분쟁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세이아가 제시한 방법이 바로 아까 그 은폐공작입니다.

저번에 나기사를 지킨 결과와 보충시험의 합격으로 신뢰를 얻은 아즈사의

발언은 무사히 받아들여졌고 아즈사의 혐의는 벗겨지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아즈사는 아리우스가 아닌 트리니티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리고 나기사는 히후미를 만나 자신의 의심암귀로 인해

히후미를 오해한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다행히 히후미는 사과를 받아들여줬고...

나기사는 뭔가 PTSD가 생긴 것 같은데 전에 하나코가 가짜로 지어낸

'우정놀이'라는 말이 충격적이었던 모양.

나기사는 그 외에도 보충수업부 전원에게 의심하고

퇴학하려고 수를 썼던 것에 대해 사과를 했나 봅니다.

보충수업부에 씌인 의심암귀는 무사히 푸는데 성공하지만...

그녀도 역시 잃은 것이 있다고 하나코는 말합니다.

뭐 미카에 대한 일 말하는 거겠죠.

미카와 나기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알았던 소꿉친구와 같은 관계고

그저 게헨나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배신을 했다는 것에

납득하지 못한 하나코는

미카에게는 배신한 또다른 동기가 있지 않았나 의심합니다..

미카의 배신으로 이 계획의 주동자가 미카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아까 아즈사가 명령을 주로 내리는 건 사오리라고

말했던 걸 미루어보아 미카도 뭔가 아리우스 스쿼드에게

약점을 잡혀 있다던가 아무튼 사오리가 좀 더 발언권이나 영향력이

쎄보여서 주동자는 미카보다는 사오리 쪽일 것 같습니다만...

미카와 이야기 해보려고 유폐실을 찾아간 히나코지만

미카에게 먼저 와있었던 손님은 나기사.

나기사는 세이아의 사망소식이 있던 날,

다음 타겟은 본인이 될 것이라고 막연히 예상은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리니티의 미래는 미카에게 맡기려고 했고

그것에 초조해진 나머지 의심암귀가 극도로 심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카가 세이아를 죽이고

그 뒤에 자신까지 죽이려고 한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고 미카의 진심을 끌어내 봅니다만...

미카는 타인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며

자신은 그냥 게헨나가 너무 싫어서 트리니티를 배신하고,

세이아와 나기사를 죽여서까지 이 일을 저지른 것이라는

스탠스를 계속 밀어붙힙니다.

하지만 나기사가 떠나고 하나코가 추측한 미카의 행적은...

게헨나가 싫어서 에덴조약을 망치려고 본인이 호스트가 되기 위해

세이아를 몰래 납치해서 유폐시키려고 했지만 아리우스는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세이아의 헤일로를 파괴하려고 했었고

세이아의 사망소식을 들은 미카는 그때부터 점점 망가져서

자신이 세이아를 죽였다는 패닉에 빠져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계속

이 일을 벌여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미카는 끝까지 숨어있어도 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선으로

나온 이유 역시, 세이아 건처럼 나기사도 아리우스가 혹시나

헤일로를 파괴해버릴까봐 그것을 막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당시에 전선으로 나온 것입니다.

또한 미카의 무력은 츠루기와도 견줄 수 있는 최정상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투항한 이유 역시...

세이아가 살아있다는 얘기를 듣고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계획을 단념했던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합니다.

미카는 끝끝내 이걸 부정하고 자신을 비하하며

살인자라고 스스로 자학합니다.

어쨌든 사건의 전말을 살펴보면

게헨나가 싫었던 미카가 호스트를 차지하기 위해

세이아와 나기사를 배제하려는 시도를 했다.

세이아의 습격을 지시한 건 미카, 수행한 건 아리우스 스쿼드, 실행한 건 아즈사.

하지만 각자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동을 한 결과..

이 꼬라지가 났다는 것..

선생은 예리코의 5번째 화두인 낙원의 증명에 대한 패러독스가

곧 증명할 수 없는 타인의 진심을 궁예짓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합니다.

즉 미카의 본심은 아무도 알 수 없고 증명하려고 해봤자...

단적으로 말하면 궁예짓은 의미가 없다는 걸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타인의 진심에 대한 증명을 포기하고

그저 학생들의 말을 그대로 믿어주는 것이 어른이자 선생님인 자신이 할 일이라는

아주 서윗하고 감동넘치는 발언을 합니다.

왜 학생들이 선생을 전부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사실 여기서 좀 뽕참...

그리고 그녀들을 믿어주다보면

언젠가 나기사와 미카도 서로 진심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며

에덴조약의 마무리 후에 다시한 번 모두와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근데... 이 대사는... 사망플래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