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메가레쿠쟈 레이드데이 후기
이번 시즌 메가레쿠쟈 첫 이벤트(6월 엘리트 레이드 이벤트)에 서울숲에서 의도치 않은 고생을 한 뒤, 이번엔 레이드 데이로 진행한다고 해서 다시 잠실로 메가레쿠쟈 레이드를 뛰러 갔습니다.
아직 계정에 얼음 딜러가 준비가 많이 안되어 있어서 비행 타입 레이드때 항상 열일하는 메가디안시.
일찍 일어났지만 다시 잠들어버려서... 11시가 다 될 즈음에 일어나니 동네 이곳저곳에 등장하기 시작한 메가레쿠쟈들.
요번에는 리모트가 가능해서 레이드 첫타임을 동네에서 뛸 수 있었습니다.
레쿠쟈는 얼음 이중약점이긴 한데 얼음타입으로 괜찮은 딜러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드래곤, 페어리, 바위타입 딜러들이 자주 보여요.
지하철 기다리는 도중에 11시 두번째 타임 메가레쿠쟈 레이드 돌기.
귀여운 투구의 뒷태와 함께하는 메가레쿠쟈 레이드.
결국 12시 반이 다되가서야 잠실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1시타임 레이드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네요.
이상하다... 밖에는 엄청 쨍쨍하고 더운데..
동네에서 플레이하다가 잠실로 오니 순식간에 가득가득 차오르는 레이드 대기실.
어째 체감상 엘리트 레이드보다 난이도가 조금 낮아진 것 같은 레쿠쟈 레이드.
서울숲에서 돌았던 때는 아홉명이 모인 방에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채로 깼는데 메가레이드는 난이도가 그것보다는 조금 낮은 것 같아요.
그렇게 메가레쿠쟈 레이드를 여섯 판쯤 돌았을 때...
이로치 레쿠쟈가 나타났습니다!
(네크로즈마는 이로치 한마리 띄우려고 수십판을 돌아야 했었는데..)
레이드 돌고, 포켓몬 잡고, 스탑을 열심히 돌리다 보니 금방 채우게 된 운석 리서치.
지나가다 우연히 목격한 메가레쿠쟈의 알.
바깥 날씨가 정말 너무 더웠어서 실내만 왔다갔다 하면서 레이드를 뛰어줍니다.
뛰다보니 1시 타임이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원래는 아직도 잡지 못한 바다그다도 이번 기회에 같이 잡으려고 한강 공원에 들를까 했지만... 다른 날이라면 모를까 오늘같은 날씨에 1시간동안 땡볕에서(그것도 한낮에) 돌아다닐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아 결국 패스했습니다.
11시~오후1시 타임 사이에는 다른 레이드가 뜨지 않아서 오늘은 진짜 레쿠쟈 레이드만 뜨는 건가 했는데, 기다렸다 와보니 한참 진행중이었던 그림자 스이쿤 레이드.
아직 스이쿤을 잡지 못해서 한번은 뛰어야 하는데, 잠실에 좀 더 있을걸 싶긴 했지만 잠실에 오래 있을 시간이 없어서 이 친구도 다른 날로 패스.
까먹고 안 받으면 아까우니까 6시 레이드 타임 되기 전에 운석을 받아놓았다.
6시 타임은 다시 집에서 레이드. 하지만 뭔가 잘못되었는지 추천 포켓몬에 자꾸 강철타입 포켓몬이 섞여서 다른 포켓몬으로 바꿀 새도 없이 네크로즈마가 자리에 끼어버렸다.
6시 첫 레이드에서 또다시 이로치 레쿠쟈 등장.
그리고 곧이어 다음판에 또다른 이로치 레쿠쟈 등장..
레이드 뛴 횟수에 비해 이로치가 자주 나오는 것 같아서 어안이 벙벙..
레쿠쟈가 전체 마릿수로 서른마리가 조금 넘는데 거의 20%에 가까운 확률로 뽑은 레쿠쟈 이로치. 네크로즈마에서 죄다 날려먹은 이로치 운이 이렇게 쓰이다니..
아마 백로치(개체값MAX+이로치)를 노리려면 더 많은 이로치를 잡아야겠지만 이미 (이로치가 아닌) 개체값 맥스 레쿠쟈가 한마리 있어서 그걸로 괜찮을 것 같다.
살짝 욕심이 나는 부분이라면 크기가 큰 레쿠쟈를 잡아보고 싶은 정도?
그러고보니 저번 네크로즈마도 100마리 이상 잡았지만 XXS/XXL는 한마리도 없었다.
마지막 6시 반타임 레이드 뛰기.
2023년도에 진행한 이벤트에서 잡은 첫 이로치 레쿠쟈.
이미 운석으로 화룡점정을 배워놓은 상태이다.
오랜만에 메가레쿠쟈로 진화. 처음에 봤을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멋있다.
레쿠쟈는 라티아스/라티오스처럼 플레이어 근처가 아니라 화면 상단에서 날아다니는데 특유의 이펙트 때문에 심심하지 않게 날아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저번에 벼르고 있던 이로치 네크로즈마를 드디어 포고에서 포홈,포홈에서 본가로 전송해서 루나아라와 합체시켰습니다.
포켓몬고에서는 네크로즈마의 파란 색상이 상당히 뚜렷하게 보였는데 본가로 옮기니까 어두운 파란색이 되어서 검은색과 살짝 구별이 될 듯 안될 듯..
합체시키면 색이 확 튀는 편이라 구별이 쉬워서 한결 편안합니다.
레쿠쟈 데이 글을 쓰고 나니 그림자 엔테이+저리어 커뮤데이 뛰었던 글도, 부산가서 스치듯이 루카리오 레이드 이벤트 뛰었던 것도 마저 작성해야 하는데 쓰질 않아서 계속 비공개 신세를 못 벗어나고 있네요.
더 늦어지기 전에 빨리 써야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