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일상(20230124) 포켓몬고 이로치사냥꾼이라 불러다오!

#포켓몬고

포켓몬을 잡으려고 했던건 아니였다.

아들과 커피한잔 사러 나왔고

아파트 밑 커피숍이 문을 닫았기에

날이 무척 추워 걷기는 힘드니

차를 끌고 조금 거리가 있는 커피숍에 가려고 했을뿐 이였다.

하지만 나오면 포켓몬고 레이드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아들의 한마디에

나또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레이드가 있는 체육관을 향해 차를 운전했다.

이번 목표는 #레지아이스

전에 한번 잡으려했다 놓친 녀석이라

이번에야말로 잡겠다는 다짐을 하게했다.

레지아이스가 나오는 장소에

시간보다 먼저가 주차를 하고

아들과 싸울 포켓몬을 고르며준비를 했다.

시간이 됐고 다행히도 같이 싸울 유저들이 많이모여

전투는 어렵지않게 완료가 되었다.

포획 타임이 왔고

아들은 이로치 레지아이스가 나와 쾌재를 불렀고

나는 보통의 레지아이스가 나왔다.

잡는걸 목표로 두었으니

아쉬웠지만 내색은 안한채 아들을 축하해 주었다.

내가 잡은 레지아이스

그래도 바로 출발하긴 아쉬웠기에

주변에 나오는 포켓몬들이나 잡아보고자

눌러봤을 뿐인데

놀라움을 주는 포켓몬 두마리가 나왔다.

홍수몬과 야나프 이로치를 연거퍼 잡는데 성공

이로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나였건만

이렇게 연달아 이로치가 등장 할줄이야.

아들도 당황했는지 본인 포켓몬은 뒤로한채

내 핸드폰만 계속 쳐다본다.

괜히 우쭐되어지는 기분으로 집을 향했고

아들은 내 이로치 포켓몬들이 탐나는지

연실 매달리며 졸랐다.

” 아들 이제 아빠를 이로치 사냥꾼이라고 불러다오“

라고 하니

아들은 씩 웃으며 레지아이스는 이로치 아니잖아

하며 잠깐 잊었던 일을 상기시켜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