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버비스타 주간일기 ep. 9 : 포켓몬고 의존 생활

이번주는 꼭 월-수 중에 쓰려고 했는데

역시 주말 끄트머리에서야 겨우 쓰고 있다

그 전주의 이야기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이건 7월 4주차의 이야기

좀처럼 기억이 흐릿하다

찍어둔 사진으로 더듬어가는 나의 지난주 이야기

지난주의 밥들

갑작스레 밥을 같이 먹자고 해서

어쩌다보니 또 이 곳에 가게 되었다

가게는 죄가 없는데

불편한 밥은 맛이 없다

김가네에 가서 혼밥을 했다

민망해서 (혼밥 쪼렙러)

메뉴판 검토도 안하고 그냥 앉으면서 바로 김치볶음밥이요 했다

무난하니까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기름이 너무너무너무 많았다

이것은 볶음밥인가 기름국밥인가...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당분간 같은 메뉴를 고르지는 않을 것 같다

6천원 한식부페에 갔던 날

원래는 미니 잔치국수 같은것도 있는데

그날은 귀찮아서 안들고 왔다 (2번 갔는데 처음은 사람들이랑 가서 사진을 못 찍음)

두부와 닭튀김이라는 밸런스 좋은 반찬.. 맘에 들었다

원래는 참치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집에 도착하기전에 참치를 시키려고

배민을 열었다가 같은 회 카테고리에 들어있는 육회를 보고는

육회쪽으로 기울어져버렸다

엄마가 닭죽 먹어야된다고 해서

혼술용으로 나온걸 주문해보았다

여기는 육회랑 참치, 육회랑 연어 이런식으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는데

그래서 덕분에 참치도 조금 먹을 수 있었다

육회도 맛이 괜찮았다

육사시미도 3장 넣었는데 이건 내가 아직 뭐가 맛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조만간 생각나면 또 먹어야지

이 날은

소야일식 심야 타임에 가기로 한 예약이 되어있어서

허기만 좀 달래려고 고민하다가 샀는데

저거 먹고 소화가 안되서 ㅋㅋ (살짝 체함)

소야 들어가기 직전에 편의점에서 활명수 사 마셨다 ㅋㅋ 뭐하는건지

친구가 힘든 예약 잡아줘서 덕분에 좋은 경험했다

포스팅 따로 할거라 이렇게만 적는데 과연 언제 올릴까?

엄마의 증거 사진

갑자기 엄마한테 카톡이 와서 봤더니

이 사진이 왔다

이유는 내 침대 이불을 잘 접어두면 유카가 저렇게 올라가서 누워있으니까 정리 좀 하고 가라고 ㅋㅋ

(나는 늘 일어난 그대로 두고 나간다...)

유카가 직접 말해주면 믿을텐데

여름은 더워도 초록은 예쁘다

내 기분이 엉망진창이거나

너무 몸이 고되거나 해도

빛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예쁜 광경을 만나게 되면

정말 순간적으로 행복해진다

순간이란게 아쉽긴한데 여튼 그렇다

왜냐면 그건 그 시간 그 순간만 있는 거라서 더 그렇다

바꿔말하면 행복이란 것도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잠깐 있다가 또 저물지만, 언제고 다시 쓱 나타나는 것

그러니까

지금 없어도 뭐 딱히 괜찮은거 아닐까

불행이 아니라 부재행..일시적 무행 정도 아닐까

뭔소릴까?

여름이라 너무 더운데

더워서 초록은 더 짙고

해는 길고

그들이 만나면 반짝인다

초록 초록

슥 지나가는게 아니라

한동안 머물고 싶다

이왕이면

시원한 방안에서 깨끗한 창을 통해 초록을 바라보고 싶다...ㅋㅋ

포켓몬 의존 생활기

최근에 낯설고 불편한 마음이 많았어서

혹은 지루하고 내키지 않는 걸음도 있어서

그럴때마다

포켓몬고를 키고 포켓몬을 잡는데 열중하며 걸었다

나의 2대 파트너포켓몬 이상해씨는

늘 환하게 웃어줘서 정말 좀 웃기지만

이상해씨가 활짝 웃으면 기분이 좀 좋아졌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지난주는 어쩐지 늘 이런 눈감는 사진뿐..

(나의 졸리움과 링크된걸까..)

루브도 갑툭튀도 잦았다

쟤는 대체 뭐에 쓰는 앨까

좀 검색해봐야지

사진만 찍으면 저렇게 나타나고 말이야

좀처럼 눈을 뜨지 못하지만

활짝 웃어준 이상해씨

갑툭 루브도 2222

은은하게 웃는 이상해씨

베스트파트너 뱃지 달고

파트너를 변경했지만

언젠가 강하고 커다란 이상해꽃으로 만들어주려고

간간히 강화시켜주고있다

힘내 이상해씨

웃다 울다 하는 여름날씨

이렇게 쨍한 날이 있었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정말 리터럴리 타죽을것같은데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저 날은 너무 하늘이 멋졌지만

10분만 서있어도 바로 열사병 올 것 같은

그런 무시무시한 날이었다

거의 피닉스 등장급

저 불 뭔데

(먹구름과 대결중 두둥)

하늘이 맑았어서 그날 노을도 끝내줬다

요거 좀 지나면 색깔 없어진다고

급하게 걷다가 부랴부랴 찍었다

왜냐면 비가 오려고 해서 ㅋ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무지개 나타남..!!!!!!

이 날은 영등포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숙박을 했는데

그 후기도 따로 포스팅 예정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의 밤

비가 내렸다

빗물에 비친 세븐일레븐이 예뻐서 찰칵

진짜 일기를 빨리 써야되는게

기억이 잘 안난다

지난주에 뭐 보면서 지냈는지도 생각이 잘 안나

요샌 특히 더 그렇다

7월은 비교적 큰 변화가 나에게 있었던 시간이었다

8월은 이제 1주차가 마무리 되는데

아마 고군분투의 시간이 이어질 것 같다

나는 어떻게 될까

잘 버텨낼까

또 무너질까

일단은 나에게 응원을 보내보고 싶다

일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