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신규 캐릭터 소개 - 리니, 리넷, 프레미네

★리니 ‧ 현란한 빛의 마술쇼★

「때로는 주의를 돌리기 위해 작게 제스처를 취하고, 때로는 느긋한 척하며 일부러 허점을 드러내지만… 일단 진지해지면 손가락 사이로 마술 그 자체보다도 화려한 트릭을 뽐냅니다——저는 무엇일까요?」

◆ 리니

◆ 현란한 빛의 마술쇼

◆ 폰타인의 유명 마술사

◆ 불

◆ 검은얼룩고양이자리

폰타인 최고의 볼거리에 대해 논한다면… 「에피클레스 오페라 하우스」의 심판을 제외하면, 단연 리니와 리넷의 마술 공연을 꼽을 것이다.

「심판」이 진실로 정의를 저울질하는 행위라면, 「마술」은 거짓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행위다.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정교한 장치와 트릭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기적」이 눈앞에 나타나면 하나같이 넋을 잃는다. 마술사가 우아한 동작으로 커튼콜을 하기도 전에 관객들은 우레와도 같은 환호와 갈채를 보낸다.

무대 위의 리니는 각광받는 대마술사다. 그리고 무대 밑의 리니는 든든한 형이자 친근한 손님이며 마음 따뜻한 친구다.

그의 행동은 언제나 놀라움을 선사하고, 그의 말은 늘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한다. 마치 예측불가하지만 더없이 궁금한 달콤한 선물로 온몸이 가득 차 있는 듯하다.

혹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와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었다 느껴져도 놀라지 마시라.

——마술사는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데엔 전문가이니 말이다.

정교한 수법과 유려한 말솜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폰타인의 유명한 천재 마술사. 훌륭한 언변과 뛰어난 연기, 그리고 고양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을 지녔다.

「마술 공연을 시작합니다! 곧 펼쳐질 놀라운 순간을 기대해 주세요——」

★리넷 ‧ 그림자 속 우아한 걸음★

「이번 달에만 벌써 다섯 번째야…. 하아, 리넷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거 아직도 모르겠어?」

——깊은 밤 리니가 방문을 나서다 들은, 프레미네가 청소기에 대고 하던 혼잣말

★ 리넷

★ 그림자 속 우아한 걸음

★ 「다기능 마술 조수」

★ 신의눈: 바람

★ 운명의 자리: 흰꼬리고양이자리

본인을 「티바트 대륙 최고의 대마술사」라 자칭하는 오빠와 달리, 리넷은 티바트 대륙 최고로 겸손한 마술 조수라 할 수 있다.

리넷은 꽃이나 박수갈채에는 관심이 없고, 심지어 인터뷰나 사람들의 주목을 일부러 피하기도 한다.

자신을 향한 바깥세상의 호기심이나 권유를 마주할 때면, 그녀는 「대기 모드 진입」이라거나 「오늘은 멍때려야 한다」와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말로 거절한다.

고위급 인사가 방문할 때도 리넷은 항상 리니에게 응대를 맡기고 뒤로 물러난다. 그런 다음 홍차를 끓이고는 대화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 조용히 앉아 그것을 마신다.

리니와의 덤덤한 대화 사이에 날카로운 시선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알아채는 손님은 극소수다. 다만 그 시선의 근원을 파악하려 하는 순간, 그 기척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곳에 있는 것은 여전히 친절함을 유지하고 있는 리니와, 시종일관 조용히 차에 집중하고 있는 리넷뿐이다.

…어쩌면 단순한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

…설사 착각이 아니더라도, 그냥 누가 힐끗 쳐다봤을 뿐인데, 그것만으로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자신을 「다기능 마술 조수」라 부르며 항상 그림자 속에 숨어 있는 마술 조수. 말수가 적고 무표정하며, 고양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인다.

「…대기 모드 진입. 용건이 있으면 리니를 찾아줘」

★프레미네 ‧ 심해에 잠긴 아득한 꿈★

「눈치챘어? 비둘기가 모자에서 나올 때 프레미네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것 말이야.

다음엔 좀 더 노력해서 비둘기 떼가 하늘로 날아오르게 해야겠는걸! 하하, 동생을 기쁘게 웃게 해주는 것도 형인 내 책임이잖아」

——마술 공연 연습이 끝난 후, 리니가 반짝이는 눈으로 리넷과 상의하며

★ 프레미네

★ 심해에 잠긴 아득한 꿈

★ 폰타인성의 베테랑 잠수부

★ 신의눈: 얼음

★ 운명의 자리: 오토마톤자리

물의 나라 폰타인의 수중 풍경은 웅장하고도 아름답지만, 누구나 그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기를 익힌 사람에게도 잠수는 재미와 도전이 공존하는 모험적인 활동이다. 수많은 잠수부들 사이에서 프레미네는 뛰어난 전문성과 물속에서의 끈질긴 집중력, 폭넓은 수문학적 지식으로 신뢰받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외부 의뢰는 모두 거절한 채, 혼자서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폰타인의 유명 마술사 리니, 리넷의 동생인 프레미네는 조명 아래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 평가가 그를 숨 막히게 하기 때문이다. 프레미네는 바닷속에 들어가 약간은 중력을 상실한 듯한 감각 속에서, 바다 이슬 꽃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쪽을 선호한다.

언뜻 보기에는 냉담해 보이지만, 사실 그건 프레미네의 감정이 그의 몸과 함께 바닷속에 가라앉았기 때문일 것이다.

말수가 적은 소년. 잠수에 능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동화 이야기만큼이나 순수한 마음을 지녔다.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