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경주 여행가는 휴학생 N씨(2X세, 여)의 정체는?
바로바로 나나 씨.
답 바로 알려드렸다고 해서 오늘 일상글 안 읽고 도망가면 안 돼요. 콱 물어버림(갑분 분조장 ㅋㅋ)
오늘 나나리셔스는
너무 신이 났습니다. 너무인가?
너무까지는 아닌 것 같고 '꽤' 신났다 정도?
쁴
텅 빈 좌석. 월요일에 경주 가는 사람은 별로 없네요. 나나도 이번 여행 동선 하나도 생각 안 해봤어요. 그냥 황리단길, 대릉원, 첨성대 정도 보고 올 생각이었음. 그리고 숙소에서 책 읽고 글 쓰고. 블로그 포스팅하고.
구 안압지 현 동궁과 월지는 밤에 예쁜데 여자 혼자 가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 보류.
태국 컨깬행 야간 버스를 생각하니 정말 경주행 시외버스는 선녀같다. 경주행 시외버스는 꽃샘 추위를 달래주는 히터도 빵빵하게 틀어주심. 그 야간 버스는... 에어컨을 약하게 오래 틀다보니 패딩을 덮어야 할 지경이었음.
그리고 제일 에바쎄바였던 부분은 버스 내부의 화장실 문이 안 잠겨서...? 멍멍이 고생함 웩. 고생할수록 기억에는 진하게 남는다. 그게 어떤 식의 기억이었든.
가로드립 ㄷㄷ 신언경포
신언경포?
'신'나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당신의
'경'제적
'포'부를 이룬다
출처
그런 거 없음 내가 만듦 깔깔
근데 나름 말이 되어서 사자성어로 쳐도 될 듯 ㅎ
단, 신나게 살되 방향성은 점검하면서 살아야 함
웃참 포인트
슬플 때 누가 나한테 이래줬으면...
나나야 울지마라! 내가 너를 지키고 있잖아!
ㅋㅋ막이래
요새는 최대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 노력한다는 표현도 안 어울리는 것 같긴 함. 그냥... 책 읽고 생각해보고 특정 기분이 올라오면 왜 그런 기분이 들었을까 다시 생각해본다.
만약 불쾌한 기분이 들면 그 생각 자체를 회피하곤 한다. 무의식적으로 다른 행동으로 옮겨가게 됨. 웃긴 릴스를 본다던가 책을 덮고 집안일을 한다던가. 회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된다. 그게 내가 살아오는 방식의 관성이었으니까.
그냥 그냥... 지낸다. 사람들 만나고 싶긴 한데 안 만나도 크게 외롭지 않다. 본가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덜 외로울 수도. 휴학생 생활이 이런 거지.
컴활 떨어진 것도 슬펐지만 곧 다시 하지 뭐- 이런 마음 장착. 정규직 휴학생 (?)은 화요일까지만 놀고 다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뭐든 요행은 없다.
요새 부산을 자주 오간다.
외할머니도 자주 찾아뵙고 있고, 이래저래 들를 일도 자꾸 생김. 지금부터는 토요일 나들이 이야기.
귀엽쥐
깜쮝하쥐
그러취
자갈치
(ㅈㅅ
얻어걸린 사진. 이게 그렇게 맘에 들더라
나나리셔스가 충격받은 부분은?
바로 졸귀탱 베이비 미키(새끼미키?)
손잡고 한 컷 찍어줬습니다. 예에
유스터와 커피도 마시고.
생각해보니 고구마라떼네요. 냠냠첩첩
카카오프렌즈샵도 갔다왔다네.
꺄악~~ 너무 귀여워~~
물론 제가요.
완즈이 부산 관광온 사람처럼 남포를 한참 걸어다녔다. 전 부산 시민 현 경남도민 (바로 옆동네면서 ㅋㅋ)으로서 열심히 부산사람 아닌 척 하면서... 그런데 말투는 부산 사투리 그대로...
칵테일을 마셨다. 냠냠. 항생제 먹는 중이라 핑크레이디 논알콜로 주문했다. 알코올 못 먹은지 벌써 일주일이야~~ 항생제 먹으니까 피부도 깨끗해짐.
유스터가 피부 왜 좋아졌냐고 물어봤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항생제다. 아니면 휴학생으로 살아가면서 스트레스가 비교적 적은 것도 한몫할 듯? 또 아니면 태국에서만큼 땀을 안 흘려서일지도...
망나나... 망나니... 칼춤...
생각해보니 낮에는 부산대를 갔었는데 또 토스트 한 번 먹어줘야죠? 이게 기본 중의 기본. 부산 여행왔을 때의 예절.
부산대 들어가서 그냥 토스트 앉아서 먹기만 하고 햇빛이 좋길래 ootd 좀 찍어보라고 유스터한테 말함. 쉽지않다 유스터와의 사진찍기.
유가 왜 여기서 찍냐고 물어봄. 별 이유는 없고 착장이 맘에 들고 햇빛이 맘에 들게 들어오고 있으니까요. 부산대 건물 앞에 야무지게 앉아가지구 누가보면 부산대생 사칭하는 줄 알것삼.
앵무새랑 사진찍길래 나도 찍어봤는데
놔라마
찍다가 물림슨;;; 앗쉬 마니 아픔...
나도 부리 있었으면 똑같이 쪼았어 임마
낮에는 컬러 증명사진도 찍었는데 꽤 잘나왔다. 사진작가님이 친절하셔서 하하호호히히하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찍을 수 있었음. 일이 있어서 보정본은 20일 이후에 가져가기로 했다. 독희독희.?
김해 들렀다가 미용실 가서 클리닉-드라이 받았던 날 착장도 맘에 들어서 포토부스로 갔다. 역시 착장 예쁜 날에는 혼자 사진 찍어서 남겨야지.
드라이 진짜 맨날 받고 싶다... 나한테 넘 잘 어울림. 컬 들어간 머리가 저한테 잘 받는듯요?
외할머니댁에 냉장고 자석으로 붙여놓고 왔다. 외할머니랑 나중에 이렇게 포토부스에서 사진 한 번 찍어보는 게 내 소원. 작년에는 교환학생이라 거의 못 뵈었었는데 휴학생 되고 나서는 자주 뵈어서... 좋다.
사람인지라 생로병사에 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낌. 많이 공부하고 사유하면서 그런 불안함은 조금씩 흘려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람니다.
저렇게 사진 찍고 아빠엄마동생이랑 막창 -대창전골-막창-후식 조합으로 가족 식사 확실하게 한 번 했고요.
셀카 한 번 찍어주고 하루 마무리 했던 듯? 더글로리 몰아보다가 쓰러지듯 잠들었다. 시즌 3 내놔... 시즌 3 내놔... 동은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여정이 내 꺼야...
휴학생 앎씨와 N씨의 아찔한 대립구도
글 쓰는 동안
경주 다왔다! 얏호 우르롹끼.
생각보다 빨리 오네요?
이제 황리단길로 걸어가렵니다. 노트북과... 책과... 하루치 짐을 크로스백에 넣어서 척추 불균형을 즐기면서요.
보부상 중의 최고 보부상 나나리셔스는,,, 이러다가 노트르담의 대성당으로 갈지도 몰라요.
오늘도 휴학생 N씨의 일상을 끝까지 읽어준 그대여.
항상 말하져? 쵝오라고.
휴학러 나나의 지난 일상글 못 본 사람은 요기로
요새 자주 먹는 게 있는데요. 바로바로 공룡이다. 그제도 오늘도 최상위 포식자였던 녀석을 먹으니 강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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