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미도 초반 느낌은 어떨까?

무기미도라는 게임이 며칠전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핸드폰에 깔아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플레이를 해보고 있는데, 게임 겉으로 보여지는 컨셉과 분위기 그리고 일러스트들이 정말 잘 어울어진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되는 게임입니다.

무기미도는 플레이어가 수감자들을 관리하는 기관의 국장이 되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스토리 하나하나 읽기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스토리를 하나씩 읽는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무기미도가 보여주는 어두운 느낌의 분위기와 수감자라는 소재가 굉장히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나 더빙으로 듣게 되는 목소리랑 게임 분위기도 어느정도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스토리 보는데 크게 지루함은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무기미도 자체의 소재가 수감자, 범죄와 같은 부분이다보니 인게임에서 보이스에서도 욕이 나옵니다. 물론 **** 처리 되서 나오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들리지는 않지만 그만큼 컨셉은 충실하다? 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것 같습니다. (가끔 욕만 나오는 대사는 "그냥 대사를 없애지;; 하는 생각도 있기는 합니다.")

CCG 게임의 특징이 캐릭터 모으는 즐거움이 있다는 부분인데, 무기미도의 경우에는 도감 시스템도 그냥 등록되는 형태라기 보다는 위와같이 각 캐릭터 무리들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서 일러스트 형식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수집하게 되는 캐릭터들을 누르면 그 캐릭터만 명암이 바뀌면서 등록되게 보여지는 시스템은 생각보다 흥미롭다는 느낌을 많이 주는거 같습니다. 저도 게임업계에서 일하다보니 다양한 도감 형태를 보게 되는데, 영감을 많이 받게 되는거 같습니다.(개발자입니다만...? 영감은 받는다.)

무기미도에서는 심문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수감자들의 복종도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복종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간단하게 미연시 시스템이라는 느낌인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캐릭터 하나씩 꽤 길게 있는거보니 스토리도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느낌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스토리 하나씩 읽는걸 좋아하다보니 막 스킵은 못하고 최대한 빠르게 읽으면서 진행을 하고 있기는 한데, 생각보다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들어서 플레이하다가 버거움이 느껴지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무기미도의 게임 진행 방식은 진형 맞춰놓고 달려오는 범죄자들이나 괴생명체들이랑 싸우는 형식이었습니다. 국장(플레이어)의 스킬도 있고 각 캐릭터들의 스킬도 있었습니다.

캐릭터마다 달려오는 적들을 묶어둘 수 있는 인원이 제한이 되어 있어서 많이 묶어둘 수 있는 애들을 어떻게 배치 시키는지, 원거리 딜러는 어떻게 배치시키는지 등이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게임 중에 자신의 캐릭터들 위치를 지정된 횟수에 따라 바꿀 수 있었기 때문에 유동적인 전략이 가능한 게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형식의 게임이 꽤 많이 나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취업하면서 바쁘다보니 정말 하던 게임들 제외하고는 플레이를 안했던 상황이라 무기미도 플레이하면서 이런 느낌의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것 같습니다.

최근에 다양한 게임 플레이해보자는 취지에서 개인적인 캠페인 마냥 막 잡아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무기미도는 눈나들이 멋짐 폭발이라 일러스트 보는 맛에 더 열심히 하는것 같습니다.

왼쪽은 하얀 화면이 아니고 UI 갱신이 안된거 같다./ 오른쪽은 멈춰버린 화면이다.

물론 출시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버그들이 꽤 있는거 같기는 한데, 조금씩 고쳐나간다면야 충분히 괜찮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버그 잡는게 잡는다고 되는게 아닌건 알고 있지만 열심히 고쳐줬으면 좋겠네요.

무기미도 플레이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한번 쯤 해봐도 나쁘지는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스토리가 조금 길게 늘어지는 느낌이 있다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일러스트랑 더빙같은걸로 나름 커버가 되기는 하는데, 스킵하면서 플레이하실꺼면 게임의 즐거움을 다 느끼지는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에 열심히 플레이해서 깔끔한 리뷰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