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앞세워 흑전 ‘희망가’
안정적 초반 성과에 ‘기대감’…
미래에셋 “올해 일평균 매출 13억 전망”
위메이드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점치는 상황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1분기 예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493억원, 영업손실 475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9% 증가하나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2분기 전망은 다르다. 예상 매출 2279억원에 영업손실 99억원으로 큰폭의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3분기 전망치는 매출 3330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 전망은 지난 3월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성과에 기인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첫날 동시접속자 15만명을 달성하고 사흘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이달 초 동시접속자 40만명을 돌파하고 최근에도 30만명 후반대 동시접속자 수치를 유지 중이다.
특히 증권사들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일평균 매출을 10억원 가량으로 추정한다. 이에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성과가 온기 반영되는 2분기에는 큰폭의 실적 개선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이르면 2분기부터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24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일평균 매출 전망을 7억원에서 13억원으로 상향한다”라며 “유저 트래픽이 끊임없이 상승하고 기축 통화인 CROW 토큰의 가격도 0.75달러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H증권도 ‘나이트 크로우’의 3월 매출 500억원, 2분기 일평균 매출 10억원 가정을 유지하고 3개월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 적자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색안경을 제거하면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게임 회사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글로벌 히트 제품”이라며 “2분기 미르M 중국, 3분기 레전드오브이미르, 4분기 미르4 중국 출시로 성공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