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 클라우드, 2023년 1월 기준 등급표 (feat. nalu wiki)

아무래도 모바일 게임이다 보니 몇 시간씩 붙잡고 플레이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바쁜 와중에 잊지 않고 꾸준히 접속해 즐길 만큼 뉴럴 클라우드는 그 나름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녀전선의 아성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 때문인지, 아니면 많은 유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컨텐츠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이 넓은 탓이지는 모르겠으나 초보자 입장에서 참고할 만한 등급표가 거의 검색되지 않더라고요.

물론, 중국발 티어 리스트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것 같기는 한데, 버전도 다르고 가시성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인형들을 평가하는 잣대도 우리나라 유저들과는 차이가 조금 있어 보여서 다른 기준이 되어줄 정보들을 찾아 헤메다 'nalu wiki'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여기에 등록된 자료도 신뢰할 만한지 100% 확신하지는 못하겠고, 국내 팬들이 작성한 시트와도 조금 다른 견해를 보이는 녀석들이 몇몇 있어 고민을 좀 했는데요. 그래도, 나름 등급을 나눈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 이 곳에 올라온 내용을 바탕으로 2023년 1월 기준의 등급표를 만들어봤습니다.

음, 딱 봐도 우리가 흔히 아는 티어 리스트와 비교했을 때 다소 낯선 구조죠? 보통은 등급이 높을 수록 수가 적고, 그렇지 않을 수록 뎁스가 두꺼운 편인데, 뉴럴 클라우드는 이상하게 0티어, 그러니까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고 평가받는 인형들의 수가 많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게임 자체가 플레이의 개입에 따라 전황이 크게 달라지는 구조다 보니 어떻게 사용하는 지에 따라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으로 치닫더라고요. 그래서, 이들 중 특히 눈 여겨볼 만한 친구를 꼽아 보다 자세하게 다뤄보려 하니, 천천히 따라와주시기 바랍니다.

Tier 0 - OP ~ S등급

하츠치리, 쿠로, 대연, 안젤라, 리세

0티어로 분류해둔 수많은 캐릭터들 중에서도 제가 참조한 사이트 기준 'OP'로 평가받는 인형들이 몇몇 존재합니다. 그 중 하츠치리는 뉴럴 클라우드 내에서 가장 높은 DPS를 지닌 전사이자, 자동 소생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 어디에 기용하든 무난하게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녀석인데요. 특히, 자신이 타게팅 되지 않게 만드는 기술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소방수로서의 역할 또한 기대해볼 수 있는 인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쿠로 역시 사수 중 가장 강력한 단일 대상 DPS를 자랑하는 캐릭터로 확률이 의존하는 면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높은 포텐셜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 부분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인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함께 소개할 대연과 함께 기용할 시 치명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해소되어 더욱 높은 딜을 기대할 수 있지요. 다만, 대연의 경우 사용하기 까다로운 면이 없지 않아 있고, 다른 캐릭터와의 시너지를 발생시키기 어렵다면 우선순위가 낮아지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조건부 0티어라 보기도 합니다.

안젤라는 해결사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 적에게 큰 피해를 주기는 어렵지만, 아군의 쿨타임을 줄이는 한편 적의 스킬 충전 속도를 늦추는 유니크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요원이지요. 다만, 그런 만큼 어떤 조합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택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캐릭터들 중 가장 압도적임 임팩트를 자랑하는 친구 중 하나임에는 틀립 없습니다.

이는 리세 또한 마찬가지인데, 적이 쓰러질 때 그 공격력과 연산력을 흡수하는 한편 상대방의 받는 피해량을 증가 시키는 디버프까지 씌우기 때문에 난이도 높은 컨텐츠에서 덱의 최대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데 매우 중요한 인형이지요. 하지만, 국내에서 제작된 시트 (물론 데이터는 중국의 것이지만)에서는 0.5티어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건 어디까지 조건부가 많이 붙는 캐릭터라 그런 거지 성능 자체에 하자가 있어 그런 건 아닌 듯 합니다.

이들 외에는 크로코와 나나카 정도가 주목할 만한 친구들인데, 전자는 스토리 진행 시 무료로 획득할 수 있어 딱히 큰 설명이 필요하지 않지만, 후자의 경우 선택권에서 반드시 뽑아가야 할 픽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녀석이라, 아직 뉴럴 클라우드에 대해 잘 모른다면 반드시 기억해둘 필요가 있는 캐릭터이지요.

Tier1 - A+ ~ A등급

브이, 진, 제시, 안토니나

전사이지만 원거리 공격을 하며, 적의 회피와 보호막을 무시하는 특성을 지닌 브이는 적의 공격력을 흡수하는 패시브 능력까지 지니고 있어 상황에 따라 매우 높은 DPS를 기대할 수도, 전략적으로 상대를 저격할 수도 있는 매우 훌륭한 픽입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제대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고, 공격력이 아닌 연산력으로 피해량이 스케일링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사 함수와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는 단점을 보유하고 있죠.

한편, 진은 뉴럴 클라우드 내에서 가장 높은 HPS 잠재력을 지닌 인형이지만, 세팅 난이도가 매우 높아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도, 방어력을 높여주는 버프가 있기 때문에 높은 티어의 치료사를 얻지 못했다면 초보자라 할 지라도 적극적으로 기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시는 다른 것보다 아군의 효과 저항을 높이고 디버프를 해제하는 등 상대의 방해에서 아군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야말로 정석 서포터로서 기능하는 인형입니다. 다만, 그렇다 보니 국내에서는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한데,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하는 의견이 있는 걸로 보아,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녀석인 것 같네요.

안토니나는 3초간 기절이라는 효과를 다수의 적에게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해결사로, 역시나 전략적인 픽 중 하나로 보여집니다. 음... 우리나라 커뮤니티에서는 성능에 대한 이야기보다 외모로 떡밥이 많은 친구라 영양가 있는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 녀석을 중심으로한 덱을 구성한 사례가 있기도 한 만큼, 연구만 충분히 한다면 특히나 크게 활약하는 4챕터 외에 다른 컨텐츠에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Tier2에 위치한 파나케이야, 수춘, 옥토겐, 초코 등도 중국발 시트에서는 위에 소개해드린 Tier1의 인형들과 비슷한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 유저들 사이에서는 현재까지 공개된 그 어떤 등급표도 실제 플레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정론처럼 여겨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뉴럴 클라우드라는 게임의 특징이 아주 잘 반영된 현상인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초보 유저들은 위의 이미지를 맹신하기 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캐릭터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대략적으로라도 확인하면서 장기적인 플랜을 짜는 용도로 가볍게 참고만 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