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게임은 던파 모바일 vs 히트2...주인공은 결국 '넥슨'

사진=게임산업협회

올해 최고의 게임을 꼽는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6일 열린다. 올해 게임대상의 유력 후보작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다. 이래저래 결국 주인공은 넥슨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올해 게임대상 후보는 총 12개 작품이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던전앤파이터 듀얼, 그리고 넥슨의 또다른 자회사 넥슨게임즈의 '히트2', '블루아카이브' 등이 후보에 올랐다. 넥슨에서 만든 게임만 무려 4개다.

아울러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위메이드 '미르M',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컴투스 프로야구 V22',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언디셈버', 하이브의 '인더섬 위드 BTS' 등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올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를 꼽는다. 흥행을 기준으로 보면 두 게임을 넘어설 타이틀이 전무한 탓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세계 이용자 8억5000만 명을 보유한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IP)을 모바일 환경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작품이다. 올해 3월 출시했으며, 첫날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8월 출시된 히트2 역시 넥슨의 기존 IP 히트를 계승한 작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히트2는 유저들의 투표로 서버의 규칙과 효과가 정해지는 등 기존 게임과의 차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실 두 게임 중 대상에 무게가 쏠리는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2020년 대상에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2021년에도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대상을 받았다. 두 게임 모두 특정 장르에 쏠려있어 다양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상대적으로 낮은 과금성과 게임 이용자 저변 확장 측면에서 경쟁작을 압도한다. 무엇보다 IP의 힘을 입증, 전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편 올해 넥슨의 게임이 대상을 받게 된다면, 넥슨은 통산 4번째 게임대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기존 최대 수상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그간 넥슨은 2010년 '마비노기영웅전', 2016년 '히트', 2020년 'V4'로 세 차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수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