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ep15 불지옥1 입성 후기 치명적인 문제점
그래... 예상은 했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그랬네ㅎㅎ
디아블로 이모탈에 불지옥이 생겼지만 딱 봐도 딱이라 딱히 신경 쓰지 않고 나는 하던 대로 솔플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디아블로 이모탈이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충 봐도 '아... 이거 고전적이겠네' 했는데 사실... 그러지 않기를 바랐지만 그랬다.
나는 솔플 유저다. 불지옥1 입성? 당연히 쩔 받아서 했다.
물론 쩔 해달라고 구걸한 건 아니다.
그냥 신청한 건데 88888공격대였고 강퇴 없이 운 좋게 들어가서 온기 포식자만 쩔 받고 나머지는 사실 난 이미 솔플로 보상 다 받았지만 온기포식자 클리어도 해줬고 공격대도 88888인 것을 알게 되어서 양심상 8888 다 돌았다.
온기 포식자 쩔 받을 때 계속 피해 다니면서 보스 어그로 끌어주면 되었다. 그정돈 해야지-_-ㅋ... 쩔 받는데... 알잘딱하자.
* 근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결국 쩔 받는 것으로 해결된다. 그게 끝이 아니라 쩔 받아서 불지옥1 오픈되면 '전투평점 바로 뻥튀기 된다.'
즉, 불지옥1을 가는 것은, 핵과금이나 전투부대 활동(강제 파티) 등을 빼곡하게 하는 하드 플레이가 아닌 이상, '일반적인 유저는 못 간다.' 못 가는데 부조리함이 여기서도 발생하지만 불지옥1이 뚫리고 나서 '전평이 뻥튀기'되어 바로 불지옥1 권장 전평을 넘겨버린다.
어... 예상은 했어... 이게 고전 온라인 RPG들이 다 이런 식이었거든... 이런 식인 고전 MMORPG가 대다수였다.
그걸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블리자드... 아니면 넷이즈?... 아무튼 디아블로는 블리자드가 가장 크니까 걍 블리자드로 말하겠다.
근데 이 방식이 굉장히 부조리하고 옛날이나 이런 낭만이 있었지... 지금은 낭만이 아니라니까?... 감성팔이, 틀딱 밖에 안돼 이거...
나도 30대 후반이고 MMORPG이 미친 듯이 쏟아질 때 한참 게임하던 젊은이였으니 이해라도 하지, 이게 요즘 성인 유저들이 보면 어떤 생각 들거 같아?
'겁나 웃기다니까'
지금 월드채팅이든 게시물이든 보면 구걸 겁나게 많아졌어.
물론 디아4로 인한 신규 유입이 많은 것도 영향이 있지만, 꽤 많은 유저들이 아예 플레이할 생각을 안 하고 쩔부터 받으려는 유저들도 있다니까... 이게 어디서 본 풍경이냐. '옛날 온라인 게임들'
옛날엔 그게 낭만이었지. '잘 모르니까, 게임에 대해 잘 모르니까.' 근데 지금은 아니야... 아무리 지금 문제가 많아도 수준 많이 올랐어... 게임도 역사가 길어지고 있잖아...
안 그래도 완전 수동인 모바일게임에 구걸하고 쩔 받고 인맥으로 굴러가는... 그냥 괴이하다니까?
위 사진 보다시피 장비 두 개 바로 착용할 수 있더라고. 이것 때문에 전평 바로 뻥튀기 되고 전설보석도 2개 추가로 장착할 수 있었다.
어... 전설보석 슬롯을 늘렸네?...ㅎㅎ...
* 복귀했을 때 감명 받았는데 도대체 알 수가 없는 게임사
사공이 많나?...
내가 디아블로 이모탈 복귀한지는 한... 4달? 정도 된 것 같은데 오픈 초기부터 했으니까 그 당시의 수많은 치명적인 문제들 중에 상당히 많은 부분 '개선된 것을 보고' 이거에 반해서 다시 하게 된 거란 말이지... 방금한 말은 좀 올려치기 한 거고ㅋㅋ 정확히는 이제 게임을 할 수는 있게 바꿔놔서 한 것이고. 그전에는 할 수가 없었어.
이런 게임사가 어딨냐... 이 정도로 타협을 할 수 있는 게임사 몇 없다. 내 기억에도 손꼽히는 것 같아. 아니 한 세 손가락? 지금 딱 말하라고 하면 기억도 안나. 서비스를 7~8년을 해도 전혀 타협 안하는 온라인게임도 많은데... 되려 더 흑화해서 사행성으로 도배하면 도배했지...
근데 디아블로 이모탈은 타협을 했다니까.
그런데 이제는 그게 타협이 아닌 걸로 보여...
어차피 수익은 고래유저, 과금러 한테 뽑히니까 나머지는 좀 한 번씩 물갈이같이 썰물 밀물 넣다 뺐다 하는 건가...
타협이, 타협이 아니었던 건가?-_-... 그런 생각도 드네...
그게 아니면 이거 빨리 바꿔야 돼...
뇌피셜이지만 이거 지금 디아4 버프 받아서 유입 많아졌는데 다 빠져.
디아4가 나락가거나 인기가 식으면 더 빨리 빠지고 그게 아니면 디아블로 이모탈 오픈 초기 정도의 인기 유지하다가 게임성 때문에 다 빠져.
디아블로 이모탈도 그렇게 다 빠졌잖아.
"게임은 잘 만들어놓고..." 이런 식이라니까? 시스템이 구리다니까?
이거 너무 고전이야. 너무 고전이고 아저씨게임 느낌이야.
그들만의 리그도 이미 형성되어 있어.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해서 이것까진 그렇다 치는데 아저씨게임 좋아하는 부류들도 차라리 디아블로 이모탈 할 바엔 그냥 다른 아저씨게임 하지.....아 물론 완전한 아저씨게임이 되라거나 아저씨게임 유저가 유입되라는 말은 절대 아니고-_-ㅋ 오지마!!!...
아무튼 그냥 게임이 고이는 거야.
물론 디아블로 이모탈은 망할 일은 희박하다고 생각해. 망할 일은 없을 것 같아.
내가 복귀할 때도 망했나 싶었는데 안 망했더라고. 놀랍게도 많이 타협을 봐가지고 말이지.
실제로 핵과금 아니어도 소소하게 과금하면서 솔플로 부캐릭 까지 다 월드레벨 맞춰서 키우는 유저도 많고 또 연령대 높은 유저들이 많아서 소소하게 지갑 잘 열려.
더 풍성해질 수 있는데 아쉬울 뿐이지.
제일 괴상한 건, 앞서도 말했듯이 보기 힘든 '좋은 방향으로의 타협'을 진행한 게임사가 다시 또 그 문제들을 롤백하는 것이지.
알고보니 재정에 문제가 있었나? 이런 게 결국은 다 돈과 연결되니까... 아니 돈 벌어야지. 돈은 벌어야 하는데 멀리 봤을 때 이게 맞냐고.-_-ㅋ 뭐 블리자드가 당연히 나 같은 일개 먼지보다야 훨씬 똑똑하겠지만...
직접 플레이하고 느끼는 유저로써는 정말 괴이해.
어, 여기까지.
어쨌거나 불지옥에 입성하면 장비를 두 칸 더 착용할 수 있게 되는데 '주무기'와 '보조무기'였다.
계승도 가능했다.
근데 같은 부류의 옵션은 중복이 안되는 듯?
혈기사 그 짧게 힐윈드 도는 스킬에 '냉기'와 '화염' 장비가 무기에 달려있는데 그 두 개를 같이 착용하니까 마지막에 계승한 전설장비 스킬만 적용되더라고.
아 물론 부류가 다르면 각각 적용이 되어서 결론적으로 중복이 안 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 듯.
그냥 방금 말한 저런 같은 종류의 중복만 아니면 다 적용되는 것 같다.
아... '소용돌이치는 일격'이었네....
아무튼 전설장비 두 개를 더 장착할 수 있으니까 당연히 이점이 많지.
뭐 불지옥1부터는 개빡세진다는 유저들도 봤는데 어... 아니야...ㅎㅎ 똑같다.
난이도는 똑같다. 단지 새로운 난이도 진입하면 아무래도 전평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던전 같은 곳은 개힘들지.
그러니까 이게 불지옥이 갑자기!! 막 뻥튀기 되는 게 아니라 난이도는 그냥 계단 형태로 일정하게 상승하는 것 같다는 얘기.... 어... 사실 다 느낄 텐데 일부에서는 불지옥1부터 개쌔다고 말하기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게... 쩔 받아서 올라오는 유저가 많아서 불지옥1 전평에 '도달하지 못한' 유저들이 하는 말인 것 같다...-_-.... 그러면 당연히 아프지... 하여튼 온라인 세상이란 쯧...
여하튼 불지옥1 왔으니까... 레벨업이 뚫려서 좋네.
확실히 온라인 RPG는 다른 것보다 내가 노력하는 만큼 성장하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다.
자~ 그럼 이제 불지옥에서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