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엔씨소프트)

내가 무려 6년 이상 한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과거 나는 갤럭시 3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문명의 발전 속도에 나를 맞추기 싫었고, 폰은 그저 발수 신용도 이지 스마트폰의 다기능은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바꾸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내게 언제까지 구닥다리 마인드로 살 거냐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살아야지라고 호통을 쳤다. 이런 소리가 듣기 싫었던 나는 마지못해 그 친구의 동네에 가서 함께 갤럭시 3로 폰을 변경했다.

내 손안에 세계가 펼쳐지는데 정말 어안이 벙벙하고 신기할 따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애지중지했던 폰도 시들해졌을 무렵 자고 일어났는데 내 몸에 짓눌려있는 폰을 발견한다. 나는 전원을 급하게 작동시켰지만, 켜지지 않았다. 이렇게 나의 우려는 현실로 찾아왔다.

대리점을 방문하여 수소문 끝에 AS 센터를 찾게 됐고 수리를 맡기자 견적이 나왔는데 데이터 유실 확률 90프로인데 무려 수리비가 17~19만 원 예상하셔야 된다고 수리기사분이 답했다. 90프로 확률로 데이터가 사라지는데 굳이 수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나는 대리점으로 달려간다.

나: 가장 좋은 기종이 어떤 모델인가요?

대리점: S8+입니다.

나: 이걸로 주세요 바로 개통 부탁드립니다.

대리점: 네 바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나는 뒤돌아 집에 가려고 했는데 .... 대리점에서 이 핸드폰은 게임에 최적화되어있다고 내게 한마디 해주었다.

나는 바로 인터넷을 실행해서 모바일 게임 순위를 찾아본다... 이게 시작점이었다..

검색 결과 1위 리니지M

나는 과거 참 많은 게임들을 해봤지만 리니지는 무언가 어른들의 게임, 고가의 게임, 현질의 끝판왕, 각종 폭력이 난무하고, 사행성의 끝 등등 수식어도 다양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지금의 엔씨소프트를 있게 한 장본인인 리니지M을 다운로드했다.

게임 캐릭터 프레임 그래픽 등등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하다 보니 익숙해졌고 다마곳치 보다 괜찮길래 ... 애정이 슬슬 실리기 시작한다. 내 손안에 발수 신용도였던 폰은 어느새 24시간 동안 돌아가는 게임기로 탈바꿈 되어있었다.

리니지 하면 현금 과금 유도 시스템을 언급 안 할 수가 없는데 .. 갓 입문해서 당연히 이 정도는 써줘야지 하는 게 몇만 원에서 몇십만 원으로 불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회사 동료가 어 형 리니지 게임해? 모바일이야? 본인은 피시 리니지를 했다고 한다. 모바일 리니지에 급관심을 보이며 자신도 참여하겠다고 했다.

판을 더욱더 키우는 순간이었다.

어느덧 이 친구는 모바일 온라인 게임 안에서 다수의 유저들과 교류를 통해 유명한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있었다.

나도 제안을 받아 얼떨결에 가입하게 된다.

내키지는 않았다. 이유는 게임 스케줄이 살인적이었기 때문이다.

흔히 게임에서 맵마다 가장 강력한 보스가 출현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매일 이 시간마다 참여하고 카톡에 출석체크도 하며

게임 채팅 상에도 참여 인증을 해야 되며

디스코드를 통해 소통을 하며 게임을 권유받고 군주의 통제 아래 즐기게 된다.

1주일에 한번, 한 달에 1번은 리니지 내에 큰 행사가 있는데 ... 그것은 성을 먹는 것 .. 공성전이 있다... 이때 군주가 성을 먹고

유저들이 성을 지키는데 .. 엄청난 혈전이 벌어진다. 각 팀의 각축전 ... 이 성에서 나오는 세금의 현금 가치가 어마 무시하기 때문이다.

일 예로 지금 리니지M 내에 가장 큰 성의 세금은 한 달에 수억 원의 가치를 지녔을 정도니까... 박 터지고 박 터진다.

나는 인제 몇 달 전에 여기서 다 털고 나왔다.

게임 캐릭터에 칼 한 자루가 현재는 전부라 그냥 핸드폰이 2개인데 적적해서 빈 몸을 돌려놓는다.

리니지M 전용폰으로 23울트라를 구매했는데 ... 게임폰이다 ..

내가 사용한 금액은 제니시스 풀옵션 보다 많이 들어갔다 1대반 될 거 같다 ... 미쳤었다

돌아보면 ... 이렇게 해도 1등을 못하는 게 현실인 안드로메다급 미친 ... 천정이 없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5분에 수천에서 수억을 소비하는 사람이 지 천 차에 널리고 널렸는데 나 같은 송사리가 어찌 칼을 맞섞을수 있으리... ㅠㅠ

마치 건물에 깔려죽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지나치게 시간을 낭비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즐거웠다...

탈출만이 살길 리니지M 안녕....

떠나는 게 돈 버는 길이다...

NC Next Company 다음은 없다

여긴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