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샘김밥 맛있음, 반응 좋았던 땅콩 볶기, 나이앤틱 실망 포켓몬고 오류 신고, 우르 맥스 포켓몬 잡기 성공, 길냥이의 위로

짜증나게 우울한 이 시간이다. 절망과 화, 분노

모든 것이 엉겨 속상한 지금 바로 이 때.

한 주를 돌아보면서 그래도 좋았던 것이 있었겠지

생각해 보려고 일상포토덤프를 정리해본다.

월요일은 얌샘김밥.

오전에 일하고 왔다. 유난히 피곤해 집에 와서

선풍기 켜 놓고 그대로 잤다. 자고 일어나니

아이를 만날 시간인데 점심을 챙겨 먹을

정신도 없고, 입도 깔깔하다.

그래서 집을 나서선 얌샘김밥으로 가서

김밥 한 줄 주문하고 한 줄은 포장했다.

시간도 없고, 입맛도 없어서 김밥 한 줄 외에

속에 음식이 더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맛있는 집이라 그런지 잘 먹었다.

아이 간식으로 준비했던 포장 김밥 한 줄이

단정하니 좋아서 30줄 대량 주문이 되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셔서 너무 아쉬웠다.

화요일

냉동실에 있던 땅콩을 꺼내어 볶았다.

집에 사뒀던 한 팩씩 포장되어 있는 견과류를

다 먹었는데 아이도 나도 함께 들어있는 말린

과일에 손이 안가서 견과류만 먹으려 한다.

사는 것도 좋지만 작년에 시어머님이 주신 땅콩이

냉동실에 그대로 들어 있어서 꺼내어 볶았다.

사람이 문제지 땅콩이 뭔 죄가 있나.

나이앤틱 포켓몬고의 새로운 모험.

세가지 중에 고민하다가 흥나숭으로 했다.

캐릭터가 내 취향이 아니고, 그나마

흥나숭이 눈에 들어와서.

화요일 오후에는 장 보고 와서 부랴부랴

국 끓였다. 아이가 영어듣기 못쳤다고 완전

우울해해서 위로차 뜨끈하게, 얼큰하게 좋아하는

국 한 그릇 대접한다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장을 봤고, 온누리 상품권

할인 구매에 대한 내용은 링크 참고.

https://blog.koreamobilegame.com/jinizi76/223574505571

소고기 뭇국 레시피는 아래 링크 참고

https://blog.koreamobilegame.com/jinizi76/223571345592

화요일 밤. 아이랑 걸었다.

루트와 팀플레이를 동시에 하느라 바빴다.

수요일. 포켓몬고 대기 화면이 바뀌었다.

뭔가 굉장한 놈이 나올 것 같은데.

수요일 오후는 그냥 걸었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았다.

어느 날 나타나 깨발랄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아깽이가 어느새 이만큼

자랐다. 여전히 아깽이지만.

사람을 좋아해서 내가 주무르든 말든

신경쓰지 않아 행복하면서도,

걱정된다. 누가 해꼬지 할까봐.

목요일.

화요일과 수요일 맥스파티클을 모았더니

어느새 다 모았다며 우르를 잡으라고 한다.

포켓몬고에서 내 첫 맥스포켓몬은 우르.

'다이맥스'란다. 볼이 커졌다가 작아지는

모양이 무척이나 흡족해 캡쳐해뒀다.

금요일

지난번 볶았던 땅콩을 다 먹어서 또 볶았다.

반응이 핫하다. 근데 정신없어서 좀 태웠다.

뱃살이 빠지질 않는다. 나 이거야 원.

별로 많이 먹는 것 같지 않은데. 점심으로

포도잼 바른 빵 한 쪽, 요거트, 토마토 하나

먹고 집을 나서 걷고 또 걸었다.

근데 이날인가 다음날 본건데 유산소를 하면

처음엔 살이 빠지는데 식단 안하면 결국

안빠진다고. 내가 그래서 그런듯.

금요일은 우르 한 마리 더.

그런데 스페셜 리서치. 거대화의 수수께기 1을

완료하고 2가 열렸는데 이게 뭐 안된다.

맥스 파티클을 모으고, 파워스폿을 10곳 방문해야

하는데 방문해서 카운트가 되지 않는다.

포켓몬고 회사인 나이앤틱에 문의했는데

답변이 이틀 지난 일요일에 왔다.

결과적으로는 알고는 있는데 해결은 안된다라고.

뭐냐 이거. 나이앤틱 포켓몬고 실망이네.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이의 성당 일정으로

나도 정신이 없었다. 토요일에는 초등부

특별간식 만들기가 있었는데 못갔다.

회의 갔다가, 일요일은 아이 예신 픽드랍

했는데 당연히 개강미사나 파견미사가 있을 줄

알았더니 없어서. 악- 하루 일정이 꼬였다.

마음이 저 깊은 곳으로 뚝- 떨어진다.

오랜 친구들이 이번주 토요일에 보자는걸

나는 안된다고 너네끼리 보라고 했는데

그 중 한명도 안된다고 해서 결국 10/9로

약속이 잡혔다. 솔직히, 나는 지금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내가 완전히 이해받는다고

생각되는 그룹을 제외하면. 그건 상대의

잘못이 아니라 그 순간 대면하는 내 상처가

아파서인데. 이건 누구에게도 설명해도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납득이 되지 않을거다. 아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