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치치야 사랑해
코코미 픽업에서 치치가 픽뚫이 뜬 나
성능이 하도 하자가 있어서 픽업 반천장에서 절대 뜨지 말라고 기원하는 주문 '치치야 사랑해'가 원신에서 일종의 밈을 차지하고 있는데, 외치면 오히려 더 뜨는 것 같다.
아무리 구린 5성이더라도, 모두 사용처가 있는 반면에 치치는 압도적인 힐량을 빼고는 큰 가치가 없다. 그러나, 그 압도적인 힐량 마저도 편의성이라고는 1도 존재하지 않는 치치의 유틸 때문에 압도적인 힐량을 보여주기도 참 힘들다.
치치는 얼음 원소 캐릭터이면서, 힐러이기 때문에 ★4 디오나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성능 자체가 너무 차이가 난다. (애초에 ★4 캐릭터와 비교 당하는 것 자체부터 문제가 있다.)
★5 치치와 ★4 디오나의 성능을 표로 한번 비교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2.5 기준 원신 힐링 서포터들의 핵심 요소를 통해 비교를 해보겠다.
보유하고 있는 성능
★5 치치
★4 디오나
힐링 능력을 보유하고, 힐량이 봐줄만 한가?
네
네
힐링을 주기 위한 과정이 간편한가?
아니오
네
파티에게 힐을 주는 방법이 무엇인가?
1. 표식이 부여된 적을 아군이 직접 공격
2. 치치가 원소전투(E) 스킬을 키고 직접 공격
3. 치치의 원소전투 스킬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5초마다 필드에 나와있는 아군 회복.
아군이 장판 위에 서 있으면 회복.
힐링을 제외한 다른 지원 수단이 있는가?
(피해량 증가 지원, 보호막 부여, 서브딜링 등)
아니오
네
원소 구슬 수급이 훌륭한가?
아니오
네
아군의 피해량을 증가 시켜주는가?
아니오
네
(6돌파 한정)
적에게 원소를 부착하는 것이 훌륭한가?
아니오
아니오
이렇게 보면 치치의 미래는 참 암울하다. 캐릭터 스펙으로만 서포팅을 해줄 수 있는 요소가 힐량을 제외하고는 1도 없기 때문에 리메이크가 아니라면 치치는 앞으로도 떡상의 길을 걷기 힘들 것이다. 코코미가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 성유물인 '바다에 물든 거대 조개' 세트 효과 덕분에 빛을 발휘하나 싶었지만, 힐량만 뛰어난 치치가 딜량을 제외한 다른 요소를 지원할 수 없다보니, 여전히 안타까운 성능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봐줄만한 딜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면에서 그나마 신세가 많이 나아진 편이다.
물 치치라고 불렸던 ★5 코코미도 지금은 나름의 연구와 많은 접대를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채용하고 있다. 아주 강력한 파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의 좋은 조합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들이 코코미를 '접대를 많이 받은 캐릭터라서 떡상한 캐릭터'라고 말들을 하는데, 사실 접대를 받고 떡상할 수 있는 것도 자신만의 장점과 좋은 설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치치 같은 캐릭터는 편의성부터 다양한 문제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접대를 많이 받아도 떡상할 가능성은 많이 없다.
코코미는 < 뛰어난 힐링 + 해파리의 엄청난 물 원소 부착 + 신학의 등장으로 인한 빙결파티의 떡상 + 성유물 접대 >로 인해 빙결팟에서는 힐링도 되고 원소 서포팅도 되며 어느정도 서브딜도 보장하는 훌륭한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았는데 치치는 과연 그 어느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강력한 힐링으로 파티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찿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운명의 별자리도 원신에서 제일 안 좋을 정도로 효율이 똥이고..
어쨌든 결론은 현재로서는 치치가 떡상할 일이 거의 전무하니.. 치치 존버러 분들은 그만하시고 다른 희망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 싶다. 말했다시피 너무 암울하다. 필자도 치치 90을 찍으려고 했으나, 80을 찍고 나선비경에 투입해봤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바로 디오나로 갈아탔다. 뭐 어느 게임이든 똥믈리에나 성능이 안 좋은 캐릭터가 애정캐인 사람들이 있듯이 원신에도 치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하겠지만, 뭐 그런 분들이 아니라면 치치는 정말 상시 뽑기권을 얻으려는 것이 아닌 이상 키우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