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423 - 불끈 쥔 지혜와 용기 월드 임무 플레이
강제로 받게 된 퀘스트는 강제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퀘스트 취소가 없는 이상 어쩔 수 없이 언젠가는 밀어야 하는 숙명이 있죠. 이건 보상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아마 날 잡고 하루동안 시도를 해야 하는 수준의 임무일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보통 원석 50개가 넘어가는 순간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가량의 분량을 자랑하는 임무가 대다수 있습니다. 테마 임무가 1시간이 기본인 것으로 미루어, 어쩌면 당연하죠.
Aㅏ... 난 참가 할 생각 없다만. 어차피 강제로 받은 임무라서 그런지 그다지 달갑지 않은 상황이네요. 거절하는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이 양반은 안 그래도 참가할 생각이 없는데 참가 못 한다고 못을 박고 있네요. 어느 선택지를 고르나 저 양반의 반응이 불 보듯 뻔할 것 같습니다.
Aㅏ... 그게 나랑 뭔 상관이야? 난 그냥 지나가던 길인데 강제로 붙잡아놓고. 하지만 원석 50개가 인질로 잡혀있는 이상 별 수 없네요...
이런 젠장, 이젠 하다 하다 코치라니. 딱히 도와주겠다는 말은 안 했지만, 어찌어찌 아까부터 도와주는 걸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간수 양반도 영입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Fail. 감옥이 감옥 같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죄수들이랑 간수들이랑 친구를 먹고 있습니다.
이 단역 쩌리 NPC양반은 그래도 전투 능력이 아예 없지는 않나보네요. 일단 전투 능력이 있다는 것에서부터 원신 세계관 상위 10퍼센트 안에 들어가는 수준이죠.
Aㅏ... 뭐라고? 그냥 자기들끼리 싸우는 건줄 알았는데, 나더러 뭘 어쩌라는 거야. 이 무슨 스타크래프트도 아니고... 지시를 하라고 하네.
그냥 포켓몬 소환해놓고 쿨타임 찰 때마다 스킬만 적절히 눌러주면 알아서 클리어가 되는 수준입니다. 처음에는 몸풀기라서 그런지 그다지 빡세지 않네요.
그리고 이 간수 양반은 져놓고도 우리 편이 안 되겠다고 입털이를 하면서 선을 긋습니다. 거기에 명불허전의 명대사까지 한번 날려주시는데...
우리 팀은 못 되지만, 지원은 아낌없이 해주겠다고 하길래 일단 따라갔더니, 다짜고짜 상자를 까라고 하는군요. 주인이 있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상자를 뿌사줍시다.
Aㅏ...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군. 3의 법칙에 따라서 이 경기도 앞으로 3번은 더 해야 될 것 같은데, 경기 중간중간에 입털이가 있습니다.
다시 돌아오니 저 아재 양반께서 여기서 지켜야 하는 규칙들 따위를 안내해줍니다. 함부로 싸우다가 잘못해서 다치면 의사양반한테 끌려간다고 경고를 하고 있네요.
아까 전은 연습 경기였고, 이제부터 본 경기가 시작됩니다. 1:2라서 좀 아니지 않냐고 아까 누가 입을 털었는데, 그런 규칙 따위는 없다고 쿨하게 넘어가더군요.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입털이 시간입니다. 이 양반들이 어쩌다가 여기에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듣고 있는데, 별 시답잖은 일로 끌려왔군요.
그나저나 평타 말고 스킬로는 죄다 투척만 주구장창 하던데, 그 투척이 영 좋지 못해서 Fail입니다. 결국 우리더러 또 훈련을 시켜달라고 하고 있군요.
그 훈련이라는 게 화살을 쏘는 건줄 알았는데, 진짜 투척이었을 줄이야;; 거기다 쿨타임이 자비가 없기 때문에 이거는 진짜 명중을 잘 시켜야 합니다.
NPC의 모델링 돌려막기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데, 원신 세계관에 은근히 닮은 사람이 많은 이유도 평범한 NPC 모델링에 개성이라곤 안경의 유무의 차이밖에 없죠.
투척 코칭이 끝나자, 저 양반 혼자서 훈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평타는 근접이면서 스킬이 투척이면, 기본기 평타부터 먼저 단련을 시켰어야지...
아무튼 하루에 경기가 한 번꼴로 있네요. 대충 인게임 시간으로도 거의 이 양반들에게 붙잡혀서 3-4일동안 빡세게 구르는 게 정설이 되었습니다.
Aㅏ... 여기 시설이 말도 안 되게 구리군. 경기 도중에 갑자기 물이 새면서 물 원소가 강제로 부착당합니다. 이러면 번개에게 불리할 뿐만 아니라, 얼음에게 유리하기도 하죠.
그리고 경기와 경기 사이에 입털이가 있는 건 국룰입니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여기 경기장 안에서 아는 지인을 만난 모양이네요.
이 아재는 밖에서도 서로 알고 지낸 아재인 것 같은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빡쳐있습니다. 그래도 여길 들어왔다는 건 결국 밖에서 뻘짓을 하다가 걸렸다는 걸 의미하죠.
Aㅏ... 이게 무슨 소리야? 싸움 대회에 저렇게 잡몹을 마음대로 풀 수 있나 보네요. 그렇게 따지면 나도 바로 처음부터 보스몹 등장시키면 그만이지.
이런 젠장, 당연한 소리겠지만 갈수록 상대 팀 선수들이 빡세집니다. 이번에는 로봇이 등장한답시고 그것에 대한 예비 훈련을 같이 도와달라고 합니다.
투척 임무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우리가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저 아재가 던지고 나서 우리도 차례대로 하나씩 기믹을 풀어주면 됩니다.
아니, 그런데 이 양반은 훈련도 안 하고 왜 아까부터 저 아재만 고생을 하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좌우간 한참의 입털이 끝에 그 다음에는 경기가 있습니다.
아까부터 계속 느끼던 건데, 브금에서 은근히 페이데이 삘이 나네요. 확장판 버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린 안타깝게도 45초밖에 들을 수가 없습니다.
Aㅏ... 뭐라고? 사회자 이 양반이 규칙을 마음대로 어기고 있네. 2라운드가 있다는 건 둘째 치더라도, 본인이 중간에 난입해서 우승을 못 하게 할 작정인 건 분명하군.
그래봤자 커맨드 센터 역할은 우리가 했기 때문에 Fail. 그냥 앉아서 버튼 누른 것밖에 없긴 하지만, 반피로 까진 상태에서 고생은 저 양반들이 했으니 인정은 해줍시다.
아니, 이게 뭐야? 아직도 안 끝났나? 저쪽이 먼저 규칙을 깼으니, 우리도 규칙을 깨도록 해줍시다. 이쯤 되면 막장으로 가자는 것 같네요.
막상 파티원은 4명이지만, 정작 여기서 꺼내 쓰는 영웅은 2-3명밖에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것도 공평한 싸움이라고 할 수가 있겠군요.
그걸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그런데 미친 짓은 본인이 먼저 해놓고 자비가 없는 아재 양반이구만. 로봇 데려온 거 다 뿌사놨더니 저런 말이나 하고 있습니다.
아니, 뭐라고? 처음이랑 얘기가 다르잖아? 분명히 보수는 두둑하게 준다고 해놓고서는 이제 와서 내빼다니. 살려둘 수 없다, 3차전 바로 가자.
그동안이라는 건, 이 3-4일동안의 여정이라는 말인데... 역시나 3의 법칙답게 3일동안 이 양반들의 시다바리 짓을 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받은 건 고작 이 정도의 원석이랑 퀘스트 아이템 하나네요. 업적으로 받을 수 있는 원석까지 합쳐도 1뽑이 채 안되는 수준의 무자비함입니다.
저 우승컵을 가지고 폰타인 과학원에 가면 공짜로 폰타를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거기다 업적까지 깨진다고 하니, 바로 달려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겁나 좋쿤. 퀘스트 아이템으로 분류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걸 마시면 체력이 적절히 오른다고 하니 일단 마셔나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시고 나서는 다시 빈 컵을 되돌려주고, 업적이 적절히 클리어가 되네요. 기념품으로 계속 가지고 있으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이 양반도 이 컵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왔다는 건,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갔다가 거기서 이기고 나서 다시 출소했다는 말이 되는 건데...
폰타를 마시면 체력을 풀로 회복이라도 시켜줄 줄 알았는데, 실상은 이런 특수효과 아주 잠깐 나타났다가 말 뿐이네요. 이런 젠장, 이러면 역시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템이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