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초보 남자 러닝화 추천 - 뉴발란스 프레쉬폼x 모어 V4(남성, 2E)
뱃살이 늘고 체력이 떨어졌단 게 느껴져
약 2달 전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헬스장 트레드밀에서 주로 달리고,
가끔은 집 앞 공원에 나가 뛰기도 했죠.
처음에는 1km를 연속해서 뛰는 것도
진짜 죽을 것 같았습니다.
너무 힘들더라고요.
예전에 웨이트를 한참 할 때도
유산소 운동은 잘 안 했었거든요.
처음 1주일은 잘 뛰지도 못 하는데
뛰고 나면 다리도 많이 당기고
근육통도 심해서 꽤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달리기, 러닝 관련 영상을
찾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레칭, 웜업드릴, 준비운동 같은 걸
먼저 따라해 보았고,
다음으로 미드풋으로 달리는 자세를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km 연속 달리기도 힘들었는데
조금씩 나아지더니 보름 정도 지나고 나서
30분에 4km 정도를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운동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몸 풀고
30분 달리고 마무리 스트레칭하는 식으로
2일 달리고 하루를 쉬었습니다.
이때까지 헬스장에 몇년 전부터 놔뒀던
저렴한 나이키 러닝화를 신고 뛰었거든요.
슬슬 괜찮은 러닝화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유명 브랜드들도 알게 되고
(호카, 브룩스 같은)
쿠셔닝화도 처음 알았습니다.
영상 속 러닝화를 신어 보고 싶더라고요.
얼마나 쿠션감이 좋은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중간에 브룩스 플프가 있어 사보려 했는데
제 사이즈가 없어서 패스해야 했고,
뉴발란스 1080을 살까하다
최종적으로
뉴발란스
프레쉬폼x 모어 V4
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진짜 많이 했었거든요.
뉴발란스 운동화는 신어본 적이 없고
최근에 시간이 없어 매장을 가볼 여유가
없어 사이즈를 어떻게 선택할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다행히 참고할만한 후기들이 꽤 있어
사이즈는 제대로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남자 중에선 발이 작은 편입니다.
실측이 252mm거든요.
발등이 높고 발볼도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구두는 255~260mm,
운동화는 260~270mm 정도가 맞아요.
그래서 가능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어보고 사는 편인데,
이번 뉴발란스 모어 V4는 과감히
온라인으로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사이즈는 255mm를 주문했었어요.
뉴발란스 공홈에서 주문을 하고
2일 후에 제품을 받았습니다.
처음 뉴발란스 모어 V4를 꺼냈을 때
보기보다 엄청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아웃솔은 확실히 두껍습니다.
처음 러닝화를 신고 일어났을 때는
약간 기우뚱 하더라고요.
아웃솔 바닥면이 유선형이라 가만히
서 있는 게 조금 어렵더라고요.
가만히 서 있을 때는 사실 그렇게
푹신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뛰어보면 쿠션감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더라고요.
단순히 푹신푹신하다는 느낌은 아닌데
충격을 잘 흡수해줘서 발목과 무릎쪽에
전해지는 충격이 거의 안 느껴지더라고요.
러닝 후에 다리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이
기존에 신던 러닝화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발목도 잘 잡아주는 편이라
달릴 때 발목에서 느껴지는 흔들림도
거의 없더라고요.
특히 아침 일찍 달릴 때는 더더욱
모어 V4의 쿠션감이 제대로 느껴졌어요.
달릴 때의 그 쫀득한 느낌이 너무 기분 좋아요.
건강, 다이어트, 취미 등 무슨 이유에서든
달리기를 하실 거라면 러닝화에는 진짜
투자를 조금 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몸이 바로 느껴요.
전 최근 1달 반 사이에 달리기를 해서
현재까지 4kg을 감량했거든요.
그동안 얼마나 몸을 안 움직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물론 식사량도 줄이고 간식도 끊었습니다.
목표 체중까지 3kg만 더 빼면 되네요.
하루에 최대 40분 정도를 달릴 수 있어서
앞으로는 조금씩 속도를 올려
거리를 늘려볼 생각입니다.
가끔은 트레일러닝도 해보고 싶고요.
이제 막 달리기에 입문한 초보라
한번씩 관련 제품이나 장소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