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코믹스 시즌 2 10화
<세번째 영웅>
"자, 모두 주목! 군사위원회에서 결정이 나왔어. 지금 바로 사막지역으로 차량을 통해 이동할거야. 그런데 하나 조심할 점은...."
쉘리가 말하던 그때, 건물에서 나갈 준비를 하던 브롤러들에게 누군가가 찾아온다. 바로 니타, 그리고 같이 오던 타라와 샌디.
"헉헉.... 혹시 여기 보는 안 왔어요?"
"너, 피난소에 있다고 들었는데... 내일 아침에 데리러 갈 예정이였어. 근데 이 시간에 혼자..."
"혼자는 아니고, 저희가 데려다 주었죠."
타라가 말했다.
"그랬구나.... 근데 보는 아직 피난소에서 치려받고 있을거야. 부상이 꽤 심해서 지금은 못 싸워."
"휴.... 사실 보 아저씨랑 크게 싸웠어요. 보는..."
"그건 일단 나중에 얘기하고, 너도 준비됐으면 우리랑 같이 이동하자. 보도 나중에 합류할테니까."
"네....."
니타는 브롤스타즈에 다시 합류하기로 하고, 타라와 샌디는....
"잠깐, 저희도 같이 가주게 해주면 안 되겠습니까? 전 사막지역에서 살던 사람인데, 검은물질에게 완전히 점령당했어요. 같이 싸울수는 없다면 뒤에서 보조라도 하겠습니다."
"어.... 원칙상으로는 하면 안 되는데 같이 가고 싶다면 뒤에서 탄창 보충이랑 부상자 발생 시 응급처치를 도와주세요. 생각보다 인원이 많지가 않아서 보조해줄 사람이 부족하거든요."
"아, 네."
니타가 차량에 타려는데 샌디가 자동차 창문을 두드린다.
"무슨 일이야?"
니타가 창문을 열었다.
"너... 이거 잃어버린거 맞지? 목걸이랑 뭐 이상한 장비가 있는데... 그 상자속에 들어있던 거야."
"앗... 고마워."
"뭐 이정도 가지고. 너도 전투할때 조심하고!"
"응...."
니타는 어두운 거리를 바라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오빠... 너무 보고 싶어... 난 혼자선 너무 불안하고 힘든데, 오빤 어떻게 그 많은 시련속에서 홀로 견디어낸거야? 대답해줘...."
.....................................
한편, 보는 추장과 만나 그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보.... 얘기는 브롤스타즈에게 다 들었네. 너가 레온을 가장 먼저 공격한 것도, 그리고 니타에게 본심아닌 본심을 말한 것도...."
"추장님.... 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순간 어리석은 선택을 했어요...."
"내 얘기는 끝까지 다 듣고 빌게나.
우선... 자네에게 질문을 하나 해보지. 자네는, 레온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나?"
"저는.... 행복하지... 어...."
"흠.... 오랬동안 아이들을 길러온 주제에 그런 해답도 모르다니. 참으로 실망이군.
레온은 아직도 방황하고 있어. 가족들이 소중한건 이제 알지만, 정작 자기자신은... 점점 무너져내리고 있지. 아무리 강인한 사람이더라도, 계속 싸우다보면 지치게 되지. 마찬가지로, 어쩌면 그는 너에게 응원과 위로를 받기를 원했을거야. 근데.... 자네는 단순히 '레온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구나, 더 이상 내가 알던 레온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의 가슴속 상처에 쐐기를 박았지. 안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서고 싶은거지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게 아니야!! 지나친 걱정으로 레온의 생명줄을 끊는건, 자네가 할 일이 아니야...."
".........."
"사람은.... 때로는 극단적으로 변하기도 해. 어떨때는 위험하고 좀 나쁜 방법으로 자신의 아픔을 알아주기를 원하면서 호소하기도 하고.... 아무리 늑대라 할지라도, 눈물은 흘릴수 있는법이지....
자넨, 레온과 혈육관계는 아니더라도 고통마저 같이 나누는 가족 아닌가? 레온이 지금까지 수많은 고통을 견딘건, 정신적으로 성장해서라기보다는
자네가 곁에 있어줘서, 그것도 통제와 격려를 조화롭게 했기 때문이야. 함부로 힘을 쓰지 못하게 하는 한편, 사람을 구하기위해 뛰어들때는 용기있는 행동이라면서 칭찬도 해주었지. 그런 너라면, 마음이 돌아서버린 레온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거야.... 지금까지 레온이 시련을 해치고 자네를 구해줬다면, 이번에는 자네가 레온을 보듬어줄 차례야. 알겠나?"
"....네!!!"
".......그래, 레온에게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해주길 바란다."
보는 다리부상을 뒤로하고 그의 생각이 이끄는대로, 브롤스타즈에 합류하러 출발했다.
"레온.... 내가 정말 미안해.... 아니, 난 정말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 그걸 반드시 너에게 보여주겠어! 그리고, 같이 집으로 돌아가자...."
......................................
그사이 브롤스타즈는 이미 시설을 나와 사막으로 가고 있었다. 최대한 안 들키고 침입하기 위해 점령 지역 뒤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팀원들.
"휴.... 사막은 낮엔 덥더니만, 밤엔 또 추워지네. 뭐 이런 변덕스러운 곳이 다있냐. 아이스크림 먹어서 더 추운건 기분탓이.... 아니겠지? ?"
"콜트, 일단 조용히 해봐. 적이 우리 대화를 도청할 수도 있어."
"오케이... 아, 너가 브롤스타즈의 리더가 된거 축하하려고 내가 뭘 좀 준비했는데...."
"그건 나중에."
"흐잉 ㅠㅠㅠ"
그런데 갑자기 차가 급정지를?!
"우왓!! 깜짝이야! 도대체 누가 운전을 이따구로...."
"내가 하는건데."
운전수가... 대릴...?
"대.... 대릴? 미안.... 방금껀 그냥...."
"그래, 알겠다. 니가 한 그 말, 방금 녹음했으니 나중에 공개나 할까나. 그리고 너, 자꾸 쉘리랑 썸타는거 같던데. 계속 치근덕거리는 모습도 다 확보해두었고."
"아... 안 돼!!!?"
"아니.... 그래서 대체 이게 무슨일이야?"
쉘리가 물었다.
"잠깐.... 타이어에 펑크가 났군."
"엥? 그럼 싸구려인건가? 분명 최신차라고 했는데...."
"콜트, 제발 좀 그만 방정거려."
"잠깐, 몸에 이건...."
대릴의 몸을 둘러싼 나무통에 작은 바늘이 꽂혀있었다.
"이건 뭐야? 방금 전 부터 전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 때문이군."
대릴이 바늘을 뽑아버리자 바늘이 창문 너머로 날아가버렸다.
"뭔가 이상해.... 이미 우리들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있어...."
"그럼 어서 내려야 되나?! 잠깐, 내가 먼저 망을...."
"콜트! 잠깐....."
콜트가 차에서 내리는순간, 그의 신발이 모래 위의 작은 실을 건드렸고....
"제기랄.... 이거 부비트랩이잖아!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고!"
"뜨헉...."
이 실은 저 멀리 언덕까지 전해졌고 결과는....
"모두 전투태세로!!"
들킨 이상 어쩔수 없었다. 군사들이 일제히 모래 언덕위로 달려오자 브롤러들도 맞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아, 진짜.... 쟨 원래부터 경솔했던건가."
"대릴, 남탓하기 전에 어서 방어를 해."
"알겠다."
그러나 문제는, 이 지형이 모래 언덕 여러개가 위에서 브롤러들이 위치한 아래를 저격하기 쉬운 조건이라는 것. 그들은 지형의 높이 차이 때문에 적들을 못보는데, 적들은 브롤스타즈 맴버 '전원'을 내려다보고 있었기에 매우 불리했다. 애초에 이곳으로 오길 유도하고 군사를 매복시킨 것이였다.
"안 되겠다, 차량을 방패 삼아서 버티는수밖에. 벌써 탄창이 바닥나려고 해!"
이대로 장기전으로 가다가는 적들과 아군의 물자보급 차이로 고전을 면치 못할텐데.....
"맥스, 너가 하이퍼모드로 저 위쪽의 적을 휩쓸면 되지 않을까? 에너지 충분하지?"
"서지, 잠깐만... 하이퍼모드가.... 데이터가 없어!!"
"그게 뭔 소리야?"
"원래 프로그램이 여기 있어야 하는데 누군가가 다른 기기로 이식해버렸어!"
"아니, 도대체 누가? 누가 그런짓을 했던 말이야? 해킹은 이미 면역일텐데..."
"설마....."
"넌 누구인지 알아?"
"그냥 추측이긴 한데.... 어쩌면 지닌번에 다녀온 그 애가..."
그리고 그 추측은 사실이였다.
"잠깐! 다들 비켜보라고!!"
정신없던 전장이 일시에 조용해지고, 거대한 로봇을 탑승한... 새로운 자가 등장한 것이다.
출처: 나무위키
"뭐야, 넌?"
"나? 나는.... 세번째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메그!
아! 맥스, 짐깐 하이퍼모드 좀 빌릴께~! 미리 말하는걸 깜빡해버렸네?"
"야.....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넌 정식으로 가입한것도 아니잖아!"
"에이, 나 정도되는 인물이면 걍 들어가도 상관없지 않아? 프로그램은 맥스의 아지트에 들렀을 때 몰래 서랍에 있던 폴더폰에 접속해서 슬쩍 가져갔지! 이제 됐어?"
같이 싸우고 싶다며 히어로를 찾아온 그 애가 바로 메그였다.
"아이ㅆ... 너 진짜!!"
"뭐 난 상관없고, 이제 3명의 기술을 합치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한걸~?"
3명의 기술.... 그러고보니.... 연구소에서 발견했던 종이에도 3가지를 합친다고 써있었다.
"저놈은 대체 뭐여? 피도 안 마른 주제에...."
"내 말이.... 로봇도 그렇게 대단해보이지는 않는데...."
아군 적군 가릴것 없이 모두 황당해하는 사이....
"자, 간다! 모두 각오하라구!"
로봇 조종간에 프로그램을 입력, 결과는....
"됐어! 이게 스피드와 파워를 모두 조합한....
잠깐, 어디서 타는 냄새가.... 에엑?!"
조종간에 불이 붙어버렸다.... 프로그램이 맞지 않거나 뭔가 부족했던걸까?
"안 되겠다, 탈출!!!!"
긴급탈출 모드로 간신히 불 타 죽는건 면했지만.... 하필이면 적군이 전부 위로 튀어오른 메그를 노리는게 아닌가.
"저 새끼가 진짜.... 맥스!"
"알았어!"
서지에 탑승한 맥스가 비행해 공중의 메그를 잡아주지만 탄환이 맥스의 어깨에 명중하면서 맥스는 땅으로 추락해버렸다!!
"맥스!!"
"제가 잡겠습니다!"
다행이 게일이 토네이도로 맥스를 공중에 띄워 더 큰 부상은 막았다.
"오늘은 왜 유난히 트롤러들이 이렇게 많냐! ? 저 초딩은 뭔 베짱으로 여기 나와서...."
서지가 소리치자
"뭐?! 나 이제 중1이거든!!
그리고, 내 메카는 분명히 잘못된 곳이 없어! 누군가 건드린거겠지!"
메그가 브롤스타즈를 위기에 빠뜨린 건 모르고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말했다.
"끙.... 일단 뒤로 가있어...!"
총상을 입은 맥스가 힘겹게 말했다.
"싫어! 반드시 나도 활약을...."
"활약은 개나 줘버렸으면서! 얘 진짜..."
"서지, 난 괜찮으니까 너무 나무랄 필요는 없어..."
"이게 괜찮은거야? 피가 멈추지를 않는구만!!"
맥스는 급히 치료를 받으러 뒤로 빠지게 되었고, 안 그래도 불리했던 전세는 더 기울었다.
"적이 어쩔줄 몰라하는군! 어서 쳐라!"
적군은 기세가 높아져 브롤러들을 끝까지 몰아세우는데...
"어떡하지? 다시 모래폭풍을...."
"샌디, 아직 아니야. 이 상황에서 아직 후퇴를 결정하기에는 일러. 게다가 아군도 시야가 차단되니 좋은 방법이 아니야. 하지만 전세를 뒤엎을 방법이... 내게는 있지."
타라가 꺼낸건 보라색 구슬.
"설마... 하지만 그건 사용 시 위험이..."
"뭐, 늘 해왔던 건데. 자, 그럼 간다!"
타라는 적진 깊숙히 달려들어가...
"모든 것을 흡수해 파멸로 이끌어라... 그래비티 홀!!"
적을 향해 던진 구슬이 갑자기 블랙홀로?! 군사들이 여럿이 뒤엉켜 서로 부딪혔다.
"엄마...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어! 더 쓰다간...."
"아니, 이 틈을 타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해! 반드시 난...."
이 기술을 쓰는데 드는 힘이 보통이 아닌지 그녀의 몸을 감싼 붕대가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붕대 속에 감추어졌던 피부는.... 이상한 문신이 가득 새겨져 있었다.
"이제 더 하다간...."
"이제 됐어, 어서 브롤러들에게 공격 요청을 해!"
"네! 모두 블랙홀 속의 군사에게 일격을 가하세요!"
모처럼 기회를 잡은 브롤러들. 그러나.... 이번엔 블랙홀 정중앙으로 물약이 날아온다?! 물약에서 나온 초록색 액체는 블랙홀을 약하게 만들어 이내 소멸시켰다.
"벌써 적들은 팀들간에 불화가 일어난 것인가. 이 행성의 군대들은 겨우 이 정도인가? 그럼 승패를 결정짓도록 하지."
"쳇... 쟤가 지휘관인가...."
한 손으로 지팡이를 잡고 등에는 여러 물약들을 메고 있는 이 자는 또 누구? 적어도, 다른 군사들과는 비교할 수준은 아니였다.
"브롤스타즈... 라고 했나. 너희들의 별은 오늘 밤 완전히 꺼지게 될 것이다. 자, 제군들... 다들 기운을 내주기 하려고 이번에도 새로운 약을 준비했지. 그 성능을 한 번 시험해 보라."
지팡이에서 나온 물약이 적군에게 스며들고, 곧이어 약을 투여받은 이들은 몸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는데... 갑옷이 찢어지고 검은색 촉수가 튀어나온, 그야말로 '괴물'이 되어버린 모습. 더 무서운건 그들은 원래 사람과 똑같이 생겼다는 것. 평범한 인간에도 검은물질이 기생할 수 있는것일까?
"자, 모두 진격해라!"
몸이 변화한 군사, 아니 괴수들은 전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더 사나워지고, 브롤러들에게 공포심을 불어넣었다.
"이 녀석들 보통이 아닌데!!"
"안 되겠어, 후퇴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더 이상 제대로 된 싸움이 불가능 해지자 하는수없이 후퇴를 택하는 브롤스타즈.... 그런데도 적 지휘관으로 보이는 자는 그들을 섣불리 쫓아가지 않고 자기 영역을 지킬 뿐이였다.
"굳이 쫓아갈 필요는 없다! 플랜터에서 생산이 전부 완료되면 그때 서서히 밀어붙여도 되니...."
그가 플랜터라고 불렀던 그 항아리에서 어딘가 낯익은 로봇이 검은물질을 휘감고 등장....
"반드시 복수한다.... 브록...."
새로운 적들에게 고전하는 브롤스타즈에게 과연 어떤 싸움이 더 기다리고 있을까? 다음에 계속.
그 외의 이야기 거리....
한동안 미루었던... 그림이 이제 90% 정도 완료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그림 다음에는 더 큰게 올지도...? 우재의 그리기 도전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