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M> 대신 <이미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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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 국내 서비스 연말 종료,

차기 신작 공력…비용 부담 직간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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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공언했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하나씩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작 <미르M> 국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며 글로벌 공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신작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공력을 쏟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2년 넘게 이어지는 적자로 비용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투자 효율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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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미르M> 국내 서비스 종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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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16일 <미르M> 국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새로운 업데이트가 중단되며 연말쯤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2022년 6월 출시된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이다. 위메이드 인기작인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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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안은 위메이드 비용절감 기조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게임을 서비스하면 지속해서 비용이 투입된다. 기본적으로 서버비가 발생한다. 업데이트를 진행할 경우에는 개발비가 추가로 발생한다. <미르M>은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엠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퍼블리싱(유통)하는 만큼 사실상 모든 비용이 위메이드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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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은 2022년 6월 출시 당시에는 양대 앱마켓(구글플레이스토어·애플앱스토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안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 경쟁 과열로 인해 매출 순위가 점점 떨어졌다. 게임 서비스 비용 대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서비스 종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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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르M>이 바라보는 시장도 국내보다는 글로벌에 가깝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월 <미르M> 글로벌판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를 뒀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에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까지 확보하며 중국 진출 가능성까지 열렸다. 굳이 국내에 집착할 이유가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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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힘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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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위메이드는 공격적인 투자 여파로 2022년부터 2년 넘게 적자를 겪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376억원을 냈다. 흑자 전환이 시급하지만 투자를 멈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래 먹거리인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면서 성장동력 역할을 하는 신작 게임도 주기적으로 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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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다. 고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이다. 최고급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대작으로 꼽힌다. 신작 출시에 따라 개발비·서버비는 물론이고 마케팅비 등 각종 비용이 불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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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위메이드는 <미르M> 국내 서비스 유지를 위한 투자보다는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공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미르M>과 마찬가지로 위메이드 자회사(위메이드XR)가 개발하고 모회사 위메이드가 퍼블리싱하는 구조다. 게임이 흥행하면 모든 수익이 위메이드 연결 실적으로 잡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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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블록체인 사업 기조 변화가 상징적이다. 그동안은 전방위적 사업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면 올해부터는 핵심 사업 위주의 내실 경영 기조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르M> 국내 서비스 종료 역시 선택과 집중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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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서 "그동안 전방위적으로 확대했던 블록체인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믹스플레이와 위퍼블릭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조직 구조 재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비용 최적화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 중심 블록체인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