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인천 원신근린공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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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나는 여행지보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그 자체를 좋아했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래 들으면서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이 참 평화로우니까...

그래서 추석 연휴를 앞둔 어느 날, 이런 결정을 했죠

모르는 버스를 타고

모르는 곳에 가자!

출처 나

그렇게 충동적으로 처음 보는 버스를 탔음

중간에 내리려고 했는데 깜빡 잠들어서 거의 종점까지 가버렸지만... ㅎ

거의 도착해서 지도를 켜니까 근처에 공원이랑 폭포가 있다는 거임

도시 한가운데 폭포가 있어? 그럼 보러 가야지

그렇게 걷기 시작~

날씨 짱 좋음

사실 엄청 더웠지만

더운 날이 사진이 잘 나오니까 만족

가는 길에 본 알록달록 초등학교

외부인 출입 금지라 사진만 찍었다

열심히 걷는 중...

드디어 도착했다

날씨 걍 미쳤음

>>>녹음<<<

너무 예쁘죠

공원 짱...

그런데 너무 더워서

커피 샀다

그러나 더위에 미쳐 간과한 것이 있었는데...

이때는 몰랐으니 넘어가자

조금 올라가니까 쉼터가 나옴

시원해 보임

그러나?

계속 걸어

정자랑 연못 같은 게 있음

사람도 없고... 하늘+물+나무 같이 보니까

힐링 그자체

정자에서 보는 연못... (인 줄 알았으나 실은 폭포의 윗부분이었음)

너무 예쁘죠

조선시대 온 줄 알았음 ㅎ 막걸리랑 화전 꺼낼 뻔했잖아

지도를 보고 폭포를 찾아 내려가는 중

날씨가 너~~~~~~ 무 좋다

여유를 만끽했어요

드디어 만난 폭포!

잘 안 보이지만...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햇빛이 따가워서 눈 감고 찍었지만

사진은 잘 나왔으니 만족해요

이제 내려가자! (커피 마셔서 슬슬 화장실 가고 싶어짐;) 여전히 날씨가 너무 좋음

발 구르며 뛰어가고 싶은 나무다리

운동기구가 모여있는 곳이다. 이건 뭐지? 매달리기?

내려가니 나온 어린이 놀이터!

좀만 더 어렸어도 들어가서 놀았을 텐데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지도를 보니 바닥 분수라고 한다

공원은 더 구경하고 싶지만...

화장실이 안 보여서 빨리 귀가하기로 결정함

버정 가는 길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찍은 광장

바람소리 숨소리 들리는 적막한 공간

완전 짱임

버정 (거의) 도착!

집에 가는 순간까지 하늘은 푸르고

아주 만족하며 버스 탐

인천광역시 서구 신현동

그렇게~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급하게 마무리된 폭포 구경

카페도 가려고 했는데

거지같은 체력이 이만하면 됐다고 집에나 가라고 하길래...

걍 갔습니다 ㅎ

햇빛이 따사로웠던 게 너무 좋아서

며칠이 지나도 기억에 잘 남아있는 외출임

또 일상이 지겨워지는 날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떠나기로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