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92 - 흐르는 물로 빚은 시 제2막, 잎새 사이로 흐르는 눈물

고작 1시간 촬영했는데 용량이 6기가라니... 나중에 2시간짜리 전설 임무 나오고 마신 임무 나오면 자비도 없을 것만 같네요. 대화만 했는데도 이 정도 용량이라면 역시 인코딩을 해서 화질을 구리게 만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비록 저는 그걸 원하지 않지만요;;

Aㅏ... 술을 끊었다던 그 주객 양반이 또 술을 마시기 시작했구만. 좌우간 술쟁이 몬드인들을 뒤로 재껴두고, 오늘 바로 이 이벤트 전설 임무 2막을 진행시켜줍시다.

아니, 그건 또 무엇이오? 2일차라고 해놓고 현실 시간 기다리게 만드는데, 미루고 뻐기다가 게임 시간 조작하면 사실 1초만에 바로 진행이 가능하긴 합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낮에 시작해서 다시 저녁에 모이는 구조구만. 리월항도 아닌 왜 이런 필드에서 진행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1일차와 크게 다를 건 없는 것 같네요.

사실 어제 중운이가 본 그 이상한 귀신 때문에 이런 임무가 추가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일은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의 몫이고, 단역 쩌리 NPC들은 관여하지 않죠.

아니, 여행자랑 페이몬은 누가 뭐라고 안 해도 같은 팀으로 항상 묶이고 있구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따지면 3명씩 묶이곤 하지만, 페이몬은 반쪽짜리 잉간이라서 Fail.

그리고 여긴 리월인이랑 몬드인이 환상의 콜라보를 펼치고 있네요. 미니게임 할때는 따로 묶이는가 싶더니... 2인 3조가 아니라 3인 2조라서 복잡할 것도 없습니다.

사람이 조금 더 북적거릴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적당히 가볍게 즐길 만한 이벤트입니다. 그리고 양반께서는 아까부터 신출귀몰한 것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만 하는군요.

그렇게 입털이로 시작해서 입털이로 끝나는 이벤트 임무 답게, 이번에도 또 입털이만 1시간동안 할 예정입니다. 이럴 거였으면 3막으로 끝낼 게 아니지.

Aㅏ... 그렇다면 적절히 구라를 치고 있다고 봐도 되겠군? 역시 도쟁이는 믿을 게 못됩니다. 지난 초대 이벤트에서도 날 그렇게 괴롭혀놓고;;

역시나 사기꾼에 구라쟁이겠군. 아직 초대 이벤트 엔딩을 다 보지 못해서 이 양반이 어떤 양반인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첫인상이 사기 잘 치는 도쟁이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저 양반께서 시 짓기 대회에 관심이 있으신지 계속 현장에 나타나는군요. 다른 이벤트나 전설 임무에서도 항상 저런 식이었던 것 같은데...

자기 말로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자기 때문에 잉간들이 위험해진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플레이어블 캐릭터밖에 없으니 적절히 안심해도 되겠군요.

그런데 역시나 플레이어블 캐릭터랍시고 아주 잠시나마 체험까지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스토리상으로 이 4명이기 때문에 가능한 연출인 것 같네요.

캐릭터만 바뀌면 의미가 없으니, 바로 전투까지 추가해주는 센스. 그런데 고작 슬라임 몇 마리 잡겠답시고 5성짜리 캐릭터를 잠깐 투입시킨 건 좀 아쉽네요;;

그렇게 따지면 리월쪽도 만만치 않을 텐데, 워낙 몬드가 주류업으로 유명하다 보니 자비가 없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지. 하여간 술 때문에 막장인 나라는 몬드밖에 없네요.

그 어떤 술을 만들어도 항상 맛이 있게 되는 마법을 부리고 있어서 Fail. 그렇다면 저 도쟁이 양반이 귀신을 못 만나는 거랑 비슷한 상황이겠구만?

결국 아무도 못 먹을 술을 만들겠답시고 즉석으로 이상한 재료를 갖다가 모아담았는데, 이 양반께서 마음에 드는지 아무런 말도 안 하고 있네요.

Aㅏ... 취했구만. 알코올 없다고 입을 털 때는 언제고, 누가 봐도 취해서 Fail. 이쯤 되면 이번 시 짓기 이벤트의 주인공은 이 양반이라고 해도 될 것 같구만.

아예 대놓고 침 뱉고 코딱지 바르면 될 것을 가지고... 적어도 먹을 수 없는 걸 재료로 써야지 몬드 주류업이 망하지,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쓰니까 Fail이지.

그런데 강가에 누군가가 쓴 시가 갑자기 떠내려와서 Fail. 시 짓기 하러 와놓고서는 이상한 뻘짓만 하고 있네요. 뒤늦게 시를 쓸 생각이 났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나뭇잎에 시를 쓸 생각을 한 사람이 대관절 누구인지 얼굴이 궁금해집니다. 1초만에 상류로 올라가서 그 사람을 만나봐야겠군요.

Aㅏ... 이 양반 그러니까 처음부터 시 짓기 대회에 참가를 했었어야지. 선인 등판한다는 소식 듣고 준비까지 다 해놨는데, 정작 중간에 난입해서 Fail.

아니, 뭐라고? 몇 천년 동안 리월에서 살아놓고 정작 시 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구라도 정도껏 처야지 개성이지. 아무튼 우리도 답시를 써서 흘려보내줍시다.

대놓고 떠들고 있었는데 비밀 얘기라니? 자비가 없구만. 이렇게 해놓고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가면 행사가 재개될태니, 우리들의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머지 팀이 그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 여기서 밝혀지는데, 다시 시간이 낮이 됐네요. 그럼 밤이 될 때까지 뻘짓을 한번 더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시를 지으러 와놓고는 텐트 치고 땔감 구하는 건 또 뭐여? 차라리 베어그릴스 형님처럼 인간과 자연의 대결을 찍지 그러나. 그럼 이해라도 되지.

진간장님만 언급하는 기존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이 양반은 신캐가 되어서 그런지 대단장 아재를 자꾸 언급하네요. 조만간 플레이어블로 등판하든지 해야지.

1초만에 텐트를 쳤는데, 텐트가 아니라 천막이라서 Fail. 무슨 노점상도 아니고... 그래도 혼자서 저정도로 캐리를 했으면 봐주도록 합시다.

그러게 말이야. 시를 쓰러 와 놓고 왜 생존 뻘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아무튼 말하는 사이에 해가 지면서 황혼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Aㅏ... 저 양반은 지난번에 나타났던 물의 정령이잖아? 원소 시야로 보면 잉간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NPC화가 되어서 말을 걸어 볼 기회가 거의 없죠.

일부러 찾아가놓고 저런 소릴 하다니? 이 양반 분명히 아까 2일차 임무 시작할 때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와서 참가를 한답시고 꼽사리를 낀 게 분명합니다.

아니, 아직도 끝난 게 아니야? 그럼 낮에는 그냥 뻘짓이었고, 진정한 대회는 저녁에 있다는 말이겠군. 그럴 줄 알았으면 그냥 처음부터 저녁에 모였어야지.

Aㅏ... 아직 시작을 안 했어? 그럼 아까 낮에 들었던 건 전부 다 뻘소리였겠구만. 좌우간 아직 시작을 안 했으니 담배를 피우거나 술 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1초만에 사람들이 다 모였다고 시작을 하겠다고 하네요;; 아까도 8명이었고, 지금도 8명인데 뭐 하자는 양반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아재는 왜 안 나오나 싶었는데, 2막이 되어서야 얼굴을 까고 등장을 하네요. 역시 리월 관련된 이벤트에서는 그 선인 양반이랑 이 아재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Aㅏ... 부하라고? 집정관 2명 앞에서 입을 털다니;; 좌우간 5성 캐릭터들만 저 단상 위에 올라갈 수 있는 특권이라도 있나 봅니다. 그 외 나머지 쩌리들은 무대 밖에서 입을 털죠.

아까는 없었던 단역 쩌리 NPC가 갑자기 꼽사리를 끼네요. 그래봤자 10명 약간 넘는 수준인데, 이건 축제가 아니라 그냥 동네 친목회 수준이군요...

여기서부터는 자기들끼리 그냥 말장난 하면서 시를 읊는 부분인데, 주옥 같은 말을 내뱉으면 저 아재께서 평가를 적절히 해주면서 점수를 주는 형식입니다.

아니, 사람들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꼽사리를 껴서 장난을 치다니? 리월 사람들은 딱딱하고 형식적인데, 역시 폰타인 양반이라서 정의롭구만.

그렇다면 나도 장난질을 쳐주마. 누가 태클을 걸고 들어와도 할 말이 없는데, 다들 감탄만 하고 있어서 Fail. 축제가 아니라 그냥 아무 말 대잔치가 되어버렸군.

이렇게 따지면 점수를 뿌리는 의미가 없잖아;; 1일차때도 점수 막 뿌려서 뭐라고 그랬는데, 이번 2일차도 점수는 그냥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주는 유명무실한 게 되어버렸습니다.

아까는 진지하게 하라고 하더니, 갑자기 분위기를 풀어주는 건 뭐지? 점수 따윈 이제 아무래도 모르겠고, 그냥 진지도 좀 빨다가 장난도 치고 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시 짓기 대회가 아니라 개드립 대회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자비가 없는 이 광경에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군요. 다음에는 수메르 버전으로 사이노가 등판해야 합니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 대사 한두 개 하는 단역 쩌리들도 웃기고, 주인공은 맞는데 주인공이 아닌 듯한 플레이어도 웃기네요. 과연 누가 주인공인 이벤트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Aㅏ... 이 양반 1막에서는 조용하더니, 갑자기 2막이 되니깐 슬슬 떡밥을 뿌리려고 시동을 걸고 있구만. 그래봤자 3막짜리 이벤트라서 바로 다음 장에서 떡밥이 회수되겠군.

그게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책인지, 아니면 실제로 인게임에 구현된 책인지는 모르겠네요. 좌우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 이렇게 어떤 내용인지 입을 털어줍니다.

Aㅏ... 뭐라고? 아무래도 정상적인 소설은 아니었나보군. 술도 마시는 양반인데 그깟 키스신 때문에 말하기를 망설이고 자빠진 게 웃기는군...

그리고 이 물의 정령 양반은 대놓고 본인이 샘물 요정이라는 티를 내고 있네요. 역시 폰타인에서 탈주한 수 많은 물의 환령 들 중 하나가 잉간으로 변한 게 분명합니다.

Aㅏ... 그리고 갑자기 양배추 양반께서 또 난입을 했습니다. 오늘도 충분히 막장이었는데, 내일은 더욱 막장일 것이라고 미리 예고를 하는데... 불안이 엄습합니다.

이런 젠장, 아직도 안 끝났나. 내일은 이 양반들이 또 어떤 개드립을 칠지 두렵습니다. 좌우간 이쯤 하고 이번 2막은 끝이 나는 구조입니다.

1막과 3막에 비해서 이번 2막이 중간에 낑겨서 은근히 길게 느껴지는군요. 빌드업만 2막을 해놓고 떡밥 회수를 3막에서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

원석이 달구만. 이왕이면 40개 대신에 60개를 줬으면 좋겠지만, 그건 진짜로 더 긴 스토리 임무를 봤을 때나 주는 거니... 대충 이거 먹고 짜져야겠군요.

그리고 남아도는 농축 레진은 바로 지맥에 써서 돈을 벌어줍시다. 원석이 10개라도 좋으니 지맥에서도 원석이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몰랐는데, 라이오슬리 캐릭에 버그가 있었다고 하네요. 어차피 안 쓰는 영웅이라서 별 대수롭지 않았는데, 공짜 원석 100개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순조롭게 게임이 진행됐습니다. 영상 촬영하고 업로드하고 스샷 딴 다음에 포스팅을 하는 데만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조만간 또 쉬엄쉬엄 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