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發 팬텀솔져 게임 인기..‘버섯커’ 바통 받을 뉴페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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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비율이 70% 이상 되는 게임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방치형 게임의 인기가 지속적 상승세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는 방치형 게임을 추천해 달라는 글이 종종 눈에 띄인다.

방치형 게임은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아이템을 모으거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화면을 켜놓지 않아도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캐릭터를 키우고 장비를 모으는 등 게임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셈이다.

그간 게임판에 강자였던 MMORPG는 캐릭터가 성장을 하고 높은 레벨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다양한 공략법을 익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따라 숙지해야할 것들이 많다.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소비하는 패턴이 방치형 게임의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TV를 시청하며 동시에 핸드폰으로 숏폼을 본다던가 그룹 전화를 켜두고 스터디를 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긴 호흡이 필요 없는 방치형 게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버섯커 키우기'..출시 두달만에 462억원 매출 성장세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월 모바일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버섯커 키우기'가 리니지M을 누르고 월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출시 두달만에 462억원 이라는 매출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버섯커 키우기는 중국 게임사 조이 모바일 네트워크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다. 이 게임은 규모가 작은 방치형 게임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 방식과 독특한 컨셉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방치형 게임 답게 자동으로 진행되며 버섯처럼 생긴 캐릭터를 성장시켜 인간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버섯커’라는 타이틀명에서 알 수 있듯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직업 중 하나인 버서커를 연상시킨다.

4월 10일 구글 게임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하는 방치형 게임..다음 주자는 누구

그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높은 수익성이 보장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나 원신 등 대형 RPG로 평가받는 게임들만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에 이름을 올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넷마블이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게임업계를 뒤흔들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성공 이후 방치형 게임은 꾸준하게 출시되고 있다.

과거 방치형 게임은 소규모 게임사가 주로 제작했으나 최근에는 대형 게임사까지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방치형 게임의 출시가 계속되고 있다. 방치형 게임은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를 가져야 한다. 방치형 게임은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 같다”며 "게임 트렌트가 새롭게 바뀌고 있는것이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컴투스홀딩스가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는 장비를 활용한 캐릭터 꾸미기와 높은 게임성으로 입소문을 타며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위메이드커넥트가 ‘팔라딘 키우기’와 ‘용녀키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클래게임즈 팀 방치형 RPG ‘레드 키우기’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더해 '드래곤스피어 뮤 키우기', '피노키오 키우기'도 4월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