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오분전... 멍멍이 개가 아니었네? 전쟁설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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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판의 유래
'개판'이라는 용어는 조선 씨름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어원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씨름 경기에서 경기 중 양 측 모두가 동시에 넘어졌을 때, 서로 자기가 이겼다고 우기며 아수라장이 되는 상황. 즉,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과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는 '개판'의 개가 멍멍이 개가 아니고 '改(고칠 개)'로 경기가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는 '개(改) 판'을 의미합니다. 이런 경기 상황에서 서로가 승자와 패자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2. '개판 5분 전'
'개판 5분 전'이라는 관용구로도 자주 쓰이는데 한국전쟁 당시에 부산 등지에서 피난민들에게 밥을 배급하기 전에 '개판(開板)'이 미리 예고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밥 배급 5분 전을 가리키며, 이때 사람들이 밥을 얻기 위해 몰려들면서 상황이 혼란스럽고 난잡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판 5분 전"이라고 외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무질서한 상태의 '개판'이 되었기 때문에 '개판 5분 전'은 이런 혼란한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표현으로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근거가 없으며, 후대의 사람들이 그냥 갖다 붙인 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 신문기사나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쪽으로 소개가 많이 되다 보니 이 유래를 믿는 사람이 더 많으나 아래에 인용한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한국전쟁(1950년) 이전에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한국전쟁 설은 시기상 맞지 않지 않으며, 씨름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조선 씨름의 일반용어
개판 = 씨름한 결과가 누가 이기고 짐이 없이 같이 넘어진 것
'조선 씨름 소고(小考)' - 동아일보 1940년 3월 17일
유구한 4천년 역사를 자랑하던 이 강산이 40여 년 왜정의 굽 아래에 짓밟히게 되던 그때의 역사를 펼치지 않더라도 해방된 지 이미 4년 그동안 우리는 무엇 때문에 독립을 못하였던가를 소위 입후보쯤 하게 된 정객 제공은 조용히 돌이켜 생각해 볼지어다. 서로 싸우고 욕하고 함으로써 그로 인한 결과는 과연 무엇이냐? 한 말로 말하면 개판씨름격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난립하는 입후보 소의(小義) 버리고 대의(大義)에 서라' - 동아일보 1948년 4월 10일
출처 : 나무위키
3. '개판'의 다양한 의미
'개판'은 때로는 개를 많이 기르는 집을 비하하는 말로도 사용됩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나 혼란스러운 환경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말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4. 언어유희로서의 '개판'
'개판'이라는 용어는 언어유희의 일환으로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게를 먹을 때 '게판'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농간을 두기 위한 언어유희로 사용되며, '게판'이라는 말은 게를 먹을 때 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6. 요약
'개판'은 무질서하고 혼란한 상황을 가리키는 단어로 그 어원은 조선 씨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개판 5분 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밥 배급 상황을 묘사하는 관용구로 사용되며, 영어로는 'going to the dogs' 또는 'shitshow'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 표현입니다. 또한 '개판'은 때로는 개를 많이 키우는 집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며, 언어유희의 일환으로도 사용됩니다.
출처 : 개판오분전 유래... 멍멍이 개가 아니라고? 전쟁설도 아냐?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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