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캐릭터 전신 일러 & 공식 영상 & 스토리 & 음성 - 타이나리
※ 마지막 업데이트 : 2023-03-11
타이나리
성우(한/일/중) : 정의택 / 코바야시 사나에 / 모란
생일
12월 29일
소속
간다르바 성곽
신의 눈
풀
운명의 자리
사막여우자리
식물학에 정통한 소년학자. 현재 아비디야 숲에서 숲의 순찰관직을 맡고 있다. 솔직하고 열정적이며 어리석은 사람을 가르치는 데 일가견이 있다.
타이나리 캐릭터 PV-「정성을 담은 편지」
https://youtu.be/_hDEtlIZlPE
신규 캐릭터 플레이-「타이나리: 향그러운 숲 나들이」
https://youtu.be/Qf-ntGx11b4
데인 여담-「타이나리: 울창한 숲」
https://youtu.be/3Nh8D8K78Ts
스토리
캐릭터 상세정보
아비디야 숲 일대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가끔 어느 특별한 숲의 순찰관과 마주치게 된다.
커다란 귀에 긴 꼬리, 그리고 다소 앳된 얼굴을 갖고 있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숲의 희귀한 동물로 착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를 겪어본다면, 그가 얼마나 똑 부러지면서도 침착한지 알게 될 것이다.
「잠깐만. 보아하니 수메르성으로 돌아가는 행상인 것 같은데, 방향이 틀렸어. 얼른 돌아와!」
「자, 고개 돌려서 저쪽을 봐봐. 가지와 잎도 무성하고, 습기도 가득한 게 어떻게 봐도 도시로 통하는 길이 아니잖아.」
「어라, 물주머니가 비었네?」
「이리 줘, 물을 좀 나눠줄게. 우림이니까 깨끗한 물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야외에서 함부로 물을 마셨다간, 자고 일어났을 때 성 안의 『비마르스탄』에 누워있을지도 모른다구?」
「물론, 그게 네가 계획한 『노선』이라면 계획대로 된 거겠지만.」
일련의 지시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길을 잃었던 상인은 어느새 모든 계획이 안배되었다.
「저… 정말 감사합니다! 그, 그런데… 당신은 누구시죠…?」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 숲의 순찰관에게 어쩔 줄 모르며 인사하는 여행 상인의 모습에 동행하던 순찰대원이 끝내 웃음을 터뜨렸다.
「푸흡… 크흠, 큼. 이분은 우리 대… 음, 아니지. 이분은 타이나리 순찰관님이십니다」
캐릭터 스토리1
가장 기본적인 우림의 관리 외에도, 숲의 순찰대는 종종 인위적인 문제에 부딪히곤 한다.
누군가 무단으로 야영지를 점령하거나 식물로 지어진 오두막을 파괴한다든가, 오염원이 돼버린 생활 쓰레기라든가, 제대로 꺼지지 않은 모닥불이라든가…
이런 상황에 대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에도 이 상황의 주동자를 거듭 타이르고 충고해야 하지만, 가끔은 그 충고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을 때도 있다.
이 상황은 타이나리가 숲의 순찰대에 가입하면서부터 확연히 개선되었다.
타이나리가 학자의 기품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녀석들을 사정없이 「훈계」하는 게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훈계 과정에서 타이나리가 정확한 처리 방법과 그 이유를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타이나리는 야외 생존 가이드도 지식의 일종이며, 사람들이 지식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상대방의 잘못과 그 이해관계를 명확하게 지적하는 건 메마른 충고보다 훨씬 유용한 것이었다.
어쩌면 타이나리가 아카데미아에서 추진하는 「허공 단말기」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지식이란 모든 생명체의 보물이어야 한다. 그러니 지식은 그것에 호기심을 갖는 이들에게 돌아가야지, 배급이 제한되어 순수한 생존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젊은 학자 타이나리는 아직 아카데미아에 대항할 능력이 없다. 그저 제한된 범위 안에서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현실 역시 종종 이상에 못 미칠 때가 있다.
그렇기에 지금도 아비디야 숲에선 타이나리에게 한바탕 혼나고 있는 운 나쁜 사람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캐릭터 스토리2
타이나리가 처음 간다르바 성곽에 왔을 땐 다른 숲의 순찰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숲의 순찰대 일원이었다.
「아카데미아의 정신 나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느니 차라리 내가 배운 지식으로 우림의 환경을 개선하겠어.」
이것이 아무르타 학부에서 졸업한 후 아카데미아를 떠나 숲의 순찰대에 가입한 타이나리의 취지였다.
입대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타이나리는 숲의 순찰대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는 걸 발견했다.
우림을 보호하려는 대원들의 마음은 열정적이지만, 순찰대에는 합리적인 조직 안배 능력이나 과학적이고 꼼꼼한 업무 가이드가 결핍된 상태였다.
변화를 꾀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에 부딪히기 마련이지만 방임한 채 내버려두는 건 타이나리답지 않은 것이었다.
탁월한 행동력을 지닌 타이나리는 즉시 이 상황을 바꾸기 시작했다.
과학적인 순찰 일지를 만들고, 대원들의 장점에 따라 임무를 분배하고, 정기적으로 대원들의 박물학 교육을 진행했다…
숲의 순찰대의 적극적인 협조로 얼마지나지 않아 아비디야 숲의 순찰 효율이 점차 높아졌다. 특히 간다르바 성곽 구역의 순찰은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자연스럽게 순찰관들은 이 박학다식한 행동파 학자를 「형님」으로 여기게 됐다.
그렇게 어느 날부턴가, 타이나리는 동료들이 자신을 부르는 호칭이 바뀐 걸 발견했다.
「대순찰관님! 오늘치 일지를 다 썼으니 검토해 주세요.」
「대순찰관님! 친바트 협곡 근처에서 소포 하나를 주워서 분실물 센터에 놔뒀어요.」
「이런, 사그가 어딜 갔지… 대순찰관님, 혹시 사그 보셨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말실수로 여겼으나, 그 횟수가 잦아지자 타이나리는 미간을 찡그렸다.
「우리 순찰대에 『대순찰관』이라는 직함도 있었어? …뭐? 『대풍기관』을 따라한 거라고?」
…과정을 생략하고 결론만 논하자면, 타이나리의 고집 때문에 모두의 호칭은 「순찰관님」, 「사부님」 또는 「타이나리 님」으로 다시 바뀌었다.
「『대순찰관』이라니, 너무 거창하잖아. 감당이 안 된다구.」
이건 타이나리가 모두에게 밝힌 이유이다.
「으, 소름 돋아. 누가 하이개그라면서 『대풍기관과 대풍 기관』이라고 했던 게 생각나네…」
그리고 이건 타이나리가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이유이다.
캐릭터 스토리3
한때 숲속의 어느 화려한 꽃이 수메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 꽃으로 방을 꾸몄고 서서히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꽃은 우림을 떠나 생존하기 어려웠던 탓에, 꺾은 후에 싱싱함은 길어야 이틀 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
싱싱하지 않은 꽃은 이내 버려져 부패된 채 쌓여만 갔다. 그건 누가 봐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대로는 안 될 문제였다. 쓰레기와 오염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림 생태계를 파괴할 위험도 있었다.
그렇게 숲의 순찰대가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을 때 타이나리가 성에서 꽃을 파는 노점상에게 협력 방안을 하나 제의했다.
숲의 순찰대는 노점상 주인에게 무보수로 꽃을 채집해주고, 노점상 주인은 꽃을 산 손님에게 이튿날 꽃이 시들기 전까지 환불하면 영수증 하나를 제공한다고 알려야 한다. 사흘 후 이 영수증으로 손님은 노점상 주인에게서 말린 꽃 장식을 하나 교환할 수 있다.
말린 꽃은 타이나리가 숲의 순찰대를 지도해 제작한 것으로, 가공 비용의 지불 여부와 금액은 자선 판매처럼 구매자가 결정하게 했다.
이 수입의 일부는 시든 꽃을 회수한 수고비로써 가게 주인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숲의 순찰대가 우림을 관리하는 경비로 사용했다.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노점상의 주인은 우림 깊은 곳에 들어가 꽃을 채집하는 수고를 덜었을 뿐만 아니라 수입도 증가했고, 숲의 순찰대는 과학적인 방안으로 꽃의 채집 과정 및 수량을 통제하며 여분의 경비도 생겼다. 돈을 지불하고 꽃을 사는 구매자는 단기간의 생화도 감상하고, 오래 보존되는 기념품도 갖게 되었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지만, 숲의 순찰대 중에는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왜 처음부터 채집을 금지하지 않은 거죠? 그게 더 쉬운 방법 아닌가요?」
그 질문에 타이나리는 커다란 귀를 흔들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단순하게 계산하면 안 돼. 강제적인 요구는 고리타분한 선생님의 강의처럼 모두의 이해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반발을 일으킬 뿐이야.」
「그때가 되면 숲의 순찰대의 평판은 둘째치고, 규정을 어기고 꽃을 훔치는 사람들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바빠질 거라고!」
「게다가 유행의 추세는 언제든지 바뀌는 거야. 걱정 마,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은 곧 바뀌게 될 테니까.」
현실적인 이 발언은 순찰대의 인정을 받게 됐는데, 그중 콜레이가 가장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만든 말린 꽃 장식품이 아이들 사이에서도 대인기예요!」
캐릭터 스토리4
타이나리의 동족은 수가 적고 행적이 불분명한 탓에, 일반적으로 괴팍하고 고립된 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타이나리는 조금 다른 듯하다.
그는 학술 연구에만 몰두하고 인간관계를 거의 신경 쓰지 않지만, 이런저런 우연으로 적잖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타이나리는 아카데미아 재학 중에 늘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고, 그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타이나리에게 과제에 관해 물어오곤 했다. 그리고 토론이 끝나면 기념사진을 부탁하는 이들도 종종 있었다.
타이나리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들의 부탁을 거절하진 않았다.
그런 이유로 「타이나리는 뭐든지 아는 데다 성격까지 좋아!」라는 인상이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타이나리에게 찾아왔다. 심지어는 다른 학부의 학생들도 그를 찾아와 협력을 구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인기」가 대풍기관 사이노의 주의를 끌게 되었으니…
파벌을 나누고 세력을 모으는 건… 학술 부패의 징조 중 하나야! …라고 여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장기간의 미행과 관찰 끝에, 사이노는 타이나리가 그저 너무 「친절한」 탓에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거란 걸 발견했다.
하지만 타이나리 본인은 학술에만 전념할 뿐, 다른 사람들의 영입 시도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협력 요청에 응한다 해도 그저 연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뿐이었다.
결국 사이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타이나리는 학술 부패에 결코 물들 리 없는 정직하고 믿음직한 인재야. 경계를 해제해야겠어.」
타이나리의 순수한 인상 덕분에 일부러 지식과 학자를 멀리하던 대풍기관조차 경계심을 늦췄고, 이후의 만남을 통해 타이나리와 친구가 되었다.
이런 인연들이 모여 타이나리가 이후 새 동료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초가 되었는데…
「꼬마 친구는 이름이 뭐야?… 『콜레이』라고?」
「글을 몰라도 괜찮아. 시무룩해할 필요 없어.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사람은 전부 무에서 유를 배워가는 거야. 넌 다른 사람이랑 다를 게 없어.」
「첫 번째 수업은 네 이름의 철자부터 시작하자. 어때?」
캐릭터 스토리5
연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걸 즐기든 아니든 미지에 대한 호기심은 모두 비슷하다.
타이나리도 예외는 아닌데, 그 호기심은 아주 타고난 것 같다.
동갑내기 아이들이 동화 이야기를 읽고 있을 때 타이나리는 책장을 뒤져 부모님의 학술 서적을 찾아 봤다.
곤충을 연구하는 아빠에게서 지식 백과를 빌리고, 고대 생물학자인 엄마의 화석 도안을 훔치고…
그렇게 어린 타이나리는 자신의 꼬리를 꼭 안고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또 가끔은 알아들을 수 없는 대량의 지식을 머리에 담아넣었다.
하지만 타이나리는 알고 있는 지식이 많아질수록 알고 싶은 미지도 더욱 많아진다는 걸 서서히 깨달았다.
이를테면, 왜 다른 사람들은 타이나리의 가족처럼 귀와 꼬리가 없는 걸까?
집에 있는 모든 고대 서적을 찾아본 타이나리는 선조가 남긴 「바루카수나」에 대한 원고를 발견했다.
기록에 따르면, 바루카수나는 과거 적왕 휘하의 종족으로써 광활한 사막에서 지냈으며, 대부분 옅은 색의 털과 열을 배출하기 위한 거대한 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후 재앙이 강림해 적왕의 나라는 멸망했지만, 바루카수나는 풀의 신의 은혜로 살아남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털도 녹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기록으로 볼 때 『바루카수나』는 여우족에 가깝지만, 그 이름의 의미는 『거대한 사막의 개』라는 것이다.」
「숲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내 인간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아란나라』라고 불리는 작은 녀석들이 『바루카수나』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럴 수가!」 여기까지 읽은 어린 타이나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난 『거대한 사막의 개』였어!」
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타이나리의 선조가 바루카수나와 함께 생활한 탓에 이런 혈통이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하지만 흥분한 어린아이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타이나리는 당장 아빠에게 달려가 다음 사막 답사에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거대한 사막의 개」는 사막에 돌아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사막에 들어간 지 몇 걸음도 안 돼서 더위를 먹은 타이나리는 우림으로 돌려보내진 것이다.
「이럴 수가.」 오두막에서 정신을 차린 어린 타이나리는 무척 슬펐다. 「『거대한 사막의 개』가 내 세대에서 퇴화해버렸어.」
세월은 흘러 철부지 꼬마는 어엿한 학자로 성장했고, 이 일화도 과거의 우스갯소리가 되었다.
지금의 타이나리는 「아란나라」라고 불리는 작은 녀석들이 왜 거대한 사막의 개라는 이름을 지었는지도, 그리고 자신이 왜 사막에서 더위를 쉽게 먹는지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문제는 아주 쉬웠다. 여우와 개는 생물학적으로 같은 갯과였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지은 아란나라는 문화 수준이 무척 높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인정하긴 싫지만, 그때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던 아빠가 했던 말대로였을 것이다.
「이 아이는 털이 녹색이다 못해 거의 까만색이니까, 분명 사막의 열기를 버틸 수 없을 거야!」
초심자의 돋보기
어린 타이나리는 홀로 우림을 탐험할 때 작은 돋보기 하나를 늘 휴대하고 다녔다.
그건 그의 엄마가 준 선물로, 가볍고 간편해 누가 봐도 어린아이가 쓰기 적합한 도구였다.
「네 귀는 아~주 먼 곳의 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까, 더 작은 물건들은 이 돋보기로 살펴보렴!」
그렇게 타이나리는 이 돋보기로 나뭇잎 뒤의 솜털을 관찰했고, 나비 날개의 비늘가루를 보았으며, 우림을 기어 다니는 뱀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렇게 조금씩 관찰과 사고가 누적되며, 타이나리는 어린 나이에도 아카데미아에서 가장 큰 아무르타 학부에 수시로 합격하며 생론파 현자를 따라 본격적인 학술의 길을 걷게 됐다.
타이나리는 잦은 사용으로 인해 흠집이 가득 생긴 돋보기를 새 아카데미아 초대장 위에 놓고는, 턱을 괴고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타이나리는 어린 시절을 함께 한 돋보기를 개조해 옷에 장식할 수 있는 액세서리로 만들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아카데미아에 들어가면 더욱 심오한 책과 더욱 정교한 기구를 접하게 될 것이고, 초보자가 사용하는 오래된 이 돋보기를 사용할 일이 없을 거라는 걸 말이다.
그럼에도 이 돋보기는 자신과 함께 지식을 탐구하던 영원한 동료로서, 앞으로도 함께 더욱 넓은 세계로 향할 것이다.
신의 눈
아카데미아에서는 학문 탐구든, 취직을 위해서든 불가피하게 다양한 학술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강당에 선 이가 당당하게 연설하고, 회의를 듣는 청중들은 열정적으로 호응하는 것, 그것은 학술회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광활한 지식의 바다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지식을 추구하는 보잘것없는 이가 어찌 오류가 없을 수 있겠는가?
타이나리가 참석한 어느 회의에서, 한 학자의 연설은 타이나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는 다소 달랐다.
방청생에 불과했던 타이나리는 무의식적으로 주변을 둘러봤지만, 동문과 선생님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쩌면 다들 문제를 눈치챘지만, 체면을 생각해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혹은 타이나리만 이 문제를 발견했을지도 모르는데,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잘못된 지식이 전파될지도 몰랐다…
하지만 타이나리는 짧은 망설임 끝에 자신의 생각을 고수하기로 했다.
신분과 상황이라는 장벽이 눈앞에 있었지만, 지식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더 크게 작용했다.
지식은 마치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처럼, 그 어떤 사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품고 타이나리는 손을 번쩍 들었다.
「죄송합니다, 잠시 질문 좀 할게요…」
연설을 하던 학자는 강당 아래에서 들려온 앳된 목소리에 조금 놀란 듯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타이나리에게 설명을 부탁했다.
타이나리가 정확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연설하던 학자는 충분한 정보를 알아본 후, 타이나리의 지적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다른 교수들과 학생들도 발언에 참여하며 이번 회의의 연구 과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공했다. 심지어 타이나리는 토론 중에 몇몇 유명한 학자들의 명함을 받기도 했다.
사건이 일단락되자 타이나리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운이 좋았다… 아니, 운이 좋았다기보단 자신과 함께 학술을 연구하는 이들이 지식을 진지하게 대하는 이들이라 기뻤다.
그때의 타이나리는 더욱 행운스럽고 기쁜 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회의가 끝난 후, 좌석에서 일어난 타이나리는 경쾌한 「짤그랑!」 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신의 눈이 옷안에서 미끄러져 좌석에 떨어지는 소리였다.
음성1
첫 만남…
안녕, 난 타이나리야. 아비디야 숲의 순찰관이지. 우림의 생태와 행인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어. 만약 이곳이 처음이라면 《아비디야 숲 생존 가이드》를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할게. 특히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구분법」 챕터를 중점적으로 봐줘.
잡담 · 나뭇잎 책갈피
나뭇잎을 말린 다음 종이 사이에 넣어서 끼워두면 예쁘고 유용한 책갈피를 만들 수 있어.
잡담 · 실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 실수도 공부의 일환이야.
잡담 · 지식의 가치
지식의 가치는 단순히 돈으로 매길 수 있는 게 아니야.
비가 올 때…
난 이런 날씨에 적응됐지만, 넌 우산을 쓰는 게 좋을 거야.
비가 그친 후…
내 꼬리는 방수 에센셜 오일을 발라둬서 털어내면 말끔해져.
번개가 칠 때…
이런, 천둥소리가 엄청 크네! 윽… 머리가 울릴 정도야.
눈이 올 때…
이런 날씨는 정말 흔치 않은데! 어, 추워? 추우면 손을 내 꼬리 털에 넣어봐.
강풍이 불 때…
귀… 귀가… 바람 때문에 뒤집히겠어!
사막에 있을 때…
…덥다… 이렇게 독한 햇빛이라면 서리꽃도 녹아버리겠지…? 아, 생각해보니까 그럴 일은 없겠네. 하하… 아, 으윽…
아침 인사…
들어봐! 아침이슬이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야.
점심 인사…
점심시간에는 나무에 앉아서 나뭇가지 사이로 새어 나오는 햇빛을 보며 멍때리는 걸 좋아해.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잠들어 버려… 헤헤.
저녁 인사…
안녕, 야광 식물을 관찰하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굿나잇…
오늘 순찰 일지도 적을 겸, 내가 불침번을 설 테니 좀 자 둬.
타이나리 자신에 대해 · 전공
옛날에 학교 다닐 때는 생론파 소속이었어. 주 전공은 식물학이었고. 지도 교수는 내가 졸업하고 학교에 남아서 학생들을 가르치길 원했지만, 솔직히 난 자유롭게 연구하는 환경을 더 좋아하거든. 게다가 내가 관찰한 바로 아카데미아의 일부 일 처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 교수님이 강요하지 않아서 다행이야——강요한다고 달라질 건 없지만.
타이나리 자신에 대해 · 일족
우리 일족의 성격을 괴팍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꽤 많아. 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봐. 우리 일족은 수가 적은 데다 대부분 학자라서 연구를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일 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들거든. 우리 아빠는 곤충학자이신데 최근에 사막에서 갑충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고 들었어…. 난 굳이 갈 생각 없어. 부끄러운 말이지만 난 뜨거운 태양은 질색이거든. 오래 쬐고 있으면 머리가 녹을 것처럼 어지러워.
우리에 대해 ·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라고 생각해. 다른 건 다 부질없어. 그러니까 급하게 자기소개할 필요 없어. 시간이 모든 것을 말해 줄 테니까.
우리에 대해 · 친구
우리가 친구냐고? 뭐야, 이런 것까지 인증이 필요한 거야? 그럼 사인해 줄 테니까 어서 네 「친구 증서」를 가지고 와.
「신의 눈」에 대해…
어릴 때 기도했던 기억이 나. 만약 운 좋게 「신의 눈」을 가지게 된다면 꼭 풀 원소였으면 좋겠다고. 그때는 연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넝쿨 사다리를 만들어서 높은 곳에 달린 과일을 따 먹고 싶었거든.
하고 싶은 이야기 ·
아란나라
이 생물에 대해 들은 적은 있지만 한 번도 본 적은 없어. 숲속 깊은 곳에서 가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라고. 오히려 잘 됐지. 어떻게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지 아는 거잖아. 밀림 표범을 보고도 다가가서 안부를 묻는 바보 같은 모험가들보다는 훨씬 낫지.
하고 싶은 이야기 ·
카르카타
카르카타 일은 걱정 안 해도 돼. 그는 내 연구 조수니까 건드리기 전에 내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잘 아는 풍기관에게 말해뒀어——음, 카르카타가 그렇게 걱정되면 소론파 수업을 들어보는 건 어때? 그러면 나중에 내가 없어도 네가 계속 카르카타를 보살필 수 있을 거야.
흥미있는 일…
그거 알아? 식물도 위장술을 할 줄 알아. 곤충이나 조류로 위장해서 천적을 위협하기도 하고, 미끼를 만들어서 다른 생물을 끌어들여 꽃가루를 나르게 하기도 해. 또 그냥 포식자인 경우도 있는데, 향기로운 냄새나 꿀로 사냥감을 유인하지…. 음, 말하다 보니 식물만 그런 건 아니라는 느낌이 드네.
콜레이에 대해…
그 아이는 데려왔을 당시 글자를 하나도 못 읽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어. 부지런하고 성실해서 실력이 아주 빨리 늘더라고. 다만 그 애가 목표로 하는 뛰어난 의술을 터득하려면 한참 멀었지. 가끔 스스로 엄청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기회 되면 네가 좀 도와줄 수 있을까? 그 애의 스승으로서 부탁 좀 할게, 정말 고마워.
사이노에 대해 ·
대풍기관
사이노를 만나고 싶다고?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그에게 공적인 일로 시달려 보면 정말 기겁하게 될걸. 평소엔 대풍기관처럼 높은 사람을 보는 건 쉽지 않아. 근데 가끔 간다르바 성곽 근처에서 몰래 콜레이를 지켜보더라고. 본인은 숨기고 싶어 하는데 난 소리만으로도 사이노라는 걸 알 수 있어.
사이노에 대해 ·
왜일까?
교수님이 구출된 후로, 교수님께 안부 편지를 썼어. 근데 누가 벌써 내 이름으로 방문했다 하시더라고. 그리고 답장 말미에 이런 문제 하나를 더하셨어. 「왜 대풍기관이 수메르의 『권위』에 기대 현자들의 명성을 되살리겠다고 하는 게냐?」라고…
좋은 질문이지. 대체 왜일까?
알하이탐에 대해…
알하이탐을 조심해. 그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늘 너무 이성적이어서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거든. 못 믿겠으면 그의 룸메이트를 찾아가 봐. 항상 알하이탐 때문에 화가 잔뜩 나 있으니까.
카베에 대해…
카베는 수메르의 유명한 건축사야. 대표작으로는 아주 눈에 띄는 카자르자레궁이 있지. 궁전을 설계할 때 나한테 괜찮은 관상용 식물을 추천받아 가기도 했어. 어떻게 된 건지 궁전이 완공되고 빚더미에 올랐지만. 지금은 후배인 알하이탐의 도움을 받아 그의 집에 얹혀사는 중이래. 이걸… 다행이라 해야 할지 불행이라 해야 할지…
도리에 대해…
명성이 자자한 산게마 바이 어르신은 바로 도리야. 전에 연구에 희귀한 재료가 필요했는데, 비밀스러운 공급 루트를 가진 도리만이 구할 수 있는 거여서 그때부터 안면을 트게 됐어. 으음… 어떤 물건을 구했는지, 뭘 연구했는지는 물어보지 마, 응!
레일라에 대해…
그녀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그 명성이 자자하다는 「몽유 괴인」이잖아. 「몽유」에 대한 소문은 가지각색이야. 그녀가 엄청난 괴력으로 야밤에 아루 마을을 습격했다든지, 맨손으로 방사벽을 넘었다든지…. 심지어는 자면서 십만 자 정도 되는 논문을 쓴다고도 들었어! 이게 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리사에 대해…
사이노가 자신의 그 선배에 대해 말한 적이 있어. 보기 드문 천재에, 박학다식하고 엄청난 재능이 있었지만 일찍이 몬드로 돌아갔다고 해. 설마 공부하면서 「지식」의 무서운 면을 봐버린 걸까…?
작은 쿠사나리 화신에 대해…
학교 다닐 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식물의 역사가 곧 풀의 나라의 역사다.」 말하는 사람은 별생각 없었겠지만 난 이 말에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해. 만약 작은 풀의 신을 만나는 날이 온다면 내게 설명해 주시려나?
데히야에 대해…
이전엔 상황이 워낙 위급해서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했어. 그렇게 강력하고 든든한 동료가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지. 아마 그녀를 끌어들이려는 사람도 적지 않을 거야. 근데 데히야가 아카데미아나 숲의 순찰대에 들어갈 성격은 아닌 것 같아서, 난 괜한 짓 안 하려고.
파루잔에 대해…
파루잔 선배는 아는 게 많아서 종종 우림에 있는 장치들의 점검을 부탁하곤 해…. 다만 다음에 간다르바 성곽에 오실 땐 몰래 콜레이한테 먹을 거 주시는 것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어. 영양분도 약처럼 적절히 균형이 잡혀야지. 과해서 좋을 게 없으니까.
타이나리에 대해 알기 · 첫 번째
우림에서의 삶은 적응할만해?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안전에 유의하길 바랄게. 무슨 일 있으면 숲의 순찰자들에게 제때 알려줘.
타이나리에 대해 알기 · 두 번째
휴, 가끔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이것저것 만져대고 입에 넣는 녀석들이 부러워——그들의 세상에는 항상 「기적」이 존재하겠지?
타이나리에 대해 알기 · 세 번째
아비디야 숲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해 숲의 순찰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어. 따지고 보면 이 프로그램은 「지식을 전파」하는 셈이지. 그렇다고 아카데미아가 뭘 어쩌겠어? 날 가두면 「비마르스탄」에 이상한 질병이 얼마나 더 많아질지 두고 보라지.
타이나리에 대해 알기 · 네 번째
이건 비밀인데 사실 난 성내에 있는 바자르의 분위기를 정말 좋아해. 거래가 활발하고 시끌벅적하잖아. 극장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시끄러운 소리는 내 귀에 좋지 않아서…. 내 뒤에서 귀를 막아준다고? 하하하, 그러면 걷기 힘들잖아! 마음은 고맙게 받을게.
타이나리에 대해 알기 · 다섯 번째
어릴 때 아름답고 환상적인 꿈을 많이 꿨어. 하지만 그 꿈들은 크면서 점차 기억 속에서 사라졌지. 넌 아직도 꿈을 꾸니? 네 꿈 얘기 좀 들려줘.
타이나리의 취미…
아비디야 숲에서 나뭇잎과 꽃잎들이 땅에 떨어져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어. 온전한 상태로 땅에 버려져 있으면 아깝잖아…. 그래서 그것들을 주워 와서 표본으로 만들고는 해. 숲의 순찰자들을 가르칠 때 쓰기도 하고 장식품으로도 쓸 수 있으니까 일거양득이지.
타이나리의 고민…
고민? 흠… 아비디야 숲의 오염, 사고를 자주 치는 모험가, 내 꼬리로 달려드는 구조견… 이 문제들은 그래도 다 해결 방법이 있어. 큰 고민은 딱히 없는 것 같아. 이렇게 보면 숲의 순찰관은 정말 단순한 삶을 사는 것 같네.
좋아하는 음식…
희한한 말이긴 한데, 내 몸속에는 육식동물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내가 가장 끊을 수 없는 음식은 버섯이야. 식용 버섯은 종류가 다양해. 신선한 것이든 말린 것이든 각각 독특한 향이 있지. 고기와 함께 삶으면 고기향도 버섯향에 밀린다니까.
싫어하는 음식…
난 후각이 예민해서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잘 못 먹어. 휴, 수메르에서 이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
선물 획득 · 첫 번째
양질의 식자재와 절묘한 향신료의 맛. 한마디로——엄청 맛있어.
선물 획득 · 두 번째
괜찮은 조합이네. 레시피 하나만 적어줄래? 숲의 순찰대의 다음 회식 메뉴에 넣고 싶어.
선물 획득 · 세 번째
…새로운 메뉴 좀 가르쳐줄까?
생일…
생일 축하해! 선물로 꽃이 만개한 분재와 가드닝 지침서를 준비했어. 「숲의 순찰관 평생 보육 증서」가 있으니 만약 무슨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
그거 알아? 네 생일 때 피는 꽃이 정말 많아서 한참 동안 골랐어. 내년에는 새로운 꽃을 선물해 줄게!
돌파의 느낌 · 기
씨앗에서 싹이 나고, 흙을 뚫고 뿌리를 내렸어.
돌파의 느낌 · 승
새싹이 자라나 가지를 뻗고 잎을 펼쳤어.
돌파의 느낌 · 전
꽃망울이 피니까 봄의 기운이 물씬 풍기네.
돌파의 느낌 · 결
열매가 잘 익었어. 내일이 되면 더 풍성해지겠지?
음성2
원소전투 스킬 · 첫 번째
일엽장목.
원소전투 스킬 · 두 번째
눈속임!
원소전투 스킬 · 세 번째
잘 안 보이지?
원소폭발 · 첫 번째
뿌리까지 뽑아주지!
원소폭발 · 두 번째
일망타진!
원소폭발 · 세 번째
소리라면 다 들었다고.
대시 시작 · 첫 번째
잘 따라와
보물상자 오픈 · 첫 번째
이런 곳에 웬 보물상자?
보물상자 오픈 · 두 번째
음, 분실물 신고는 안 해도 되겠지.
보물상자 오픈 · 세 번째
좋은 물건의 냄새가 나.
HP 부족 · 첫 번째
후, 귀찮아 죽겠네.
HP 부족 · 두 번째
꼬리 털이 엉망이야…
HP 부족 · 세 번째
잡초를 제거해야겠어.
동료 HP 감소 · 첫 번째
어서 치료부터 해.
동료 HP 감소 · 두 번째
안전이 먼저야.
전투 불능 · 첫 번째
잎은… 뿌리로 돌아가기 마련이지…
전투 불능 · 두 번째
끝내지 못한 연구가 있어…
전투 불능 · 세 번째
꽃은 아직 피지도 않았는데…
일반 피격 · 첫 번째
어?
일반 피격 · 두 번째
좀 치는데?
강공격 피격 · 첫 번째
끝이 없군!
강공격 피격 · 두 번째
흙으로 보내주지!
파티 가입 · 첫 번째
내가 앞장설게
파티 가입 · 두 번째
후우! 누가 또 독버섯 먹었어?
파티 가입 · 세 번째
샘플 채취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