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6월 초 일기 — 밀리의 서재 종이책 구독 / 블루 아카이브 미니 페스티발 / 시시비비 / 올리브영 세일 쇼핑
밀리의 서재 종이책 구독
전자책만 읽다보니 종이책 감성이 그리워져서 종이책 구독권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첫 종이책 구독 선물로 받은 피크닉 돗자리는 디자인도 예쁘고 재질도 튼튼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블루 아카이브 2.5 주년 페스티발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놀기)
요즘은 블루 아카이브라는 청량한 비주얼의 미소녀 캐릭터가 많은 수집형 RPG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를 주최해서 게이머를 참여시키는 빈도가 높은 게임인 점이 인상깊다. 나도 가끔 수줍어하며(?) 참여할 때도 있다.
이번 행사(2.5 미니 페스티벌)의 경우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려 먼길 찾아간 김에
몰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왔다.
지브리 스토어도 있어서 구경하다가
귀여운 토토로 도장 스탠드를 득템할 수 있었다. (살까 말까 고민하는데 입사 선물로 어른의 카드를 꺼낸 남자친구에게 땡큐) 덕분에 삭막한 사무실에서 소확행을 느끼고 있다. 원래는 나무 그루터기에 도장을 보관해야하는데 내 결재 도장은 너무 길쭉하고 얇아서 도장을 세우기보다는 골무 보관함으로 쓰고 있다.
아이파크몰에서 식사도 하고 수혈도 해주니까 금방 몰이 닫을 시간이라,,, 금방 집으로 가려는데
세상에 귀여운게 잔뜩 있는 뽑기 기계가 있는데 하필이면 커비..! 안귀여운 커비가 없는 뽑기 기계가 있어서 한 번 해봤다. 요즘 뽑기 기계는 카드 결제도 된다니… 신세계였다. 지금 이 사탕 커비는 내 방 책상 위에 선 채로 귀여움을 마구 뽐내고 있다.
도전! 서울까지 운전해보기!
집 근방 경기도에서 친구를 만나는 일이 반, 서울에서 친구를 만나는 일이 반인 나.
집에서 출퇴근 가능한 경기도의 직장을 구했을 때의 문제점 => 금요일 저녁에 서울 약속잡기 힘듦…
이라는 악조건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싶어 퇴근 후 곧바로 차를 끌고 사당으로 가봤다.
초보라 서울까지 차끌고가는거 무서웠는데, 새로운 일이라면 좋아하는 기질 덕분에 나름 즐기면서 그 먼 길을 운전해서 간것 같다. 처음보는 낯선 길을 돌파하며 빠르게 달리면서 해방감도 좀 느꼈던듯
차 키 사진은 일본 다녀온 친구가 선물로 준 키링 끼워본거라 괜히 뿌듯해서 올려봤다.
이 와중에 서울까지 꽤 멀어서 기름이 동났다.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 했는데 만차라 한참 기다렸다.
맛잘알 느님이 찾아주고 예약까지해서 방문한 식당
너무나 웃고 떠들고 잘 놀고 왔다! 아 주차비… 사당 공영 주차장은 공영 주차장임에도 불구하고 요금이 사악하다. 서울 어디를 가나 그럴거같은데… 오래 놀아서 주차비만 만원 넘게 나왔다. 그래도 한 시간에 만원 나올줄 알았는데 두 시간에 만원이라서 충격이 덜했다. 근데 이 착한 사람들 본인들 때문에 먼데 찾아온거라고 주차비를 내줬는데 너무 고마웠다.
이거랑 별개로 일행 중 한 명이랑 게임, VR 관련된 프로젝트 하나 해보고 싶다고 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려 했다. 이 날은 분위기상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기엔 어려워서 다음번을 기약했다.
퇴근하고 해야되어서 힘들 것도 같지만 행복할 것 같다.
다만, 이 생각을 실행하려면 기획도 프로젝트 목표도 보다 더 분명해야할 것 같다.
개발을 담당할 사람을 모집하려면 개발자 본인도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자로서 얻을 이익도 분명히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위례 데이트
매번 동탄까지 찾아오는 남자친구한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에 이번엔 반대로 내가 성남으로 갔다. 거주지가 위례랑 좀 가까운 편이라 위례에서 밥먹고 카페를 갔다. 양식당에서 명란 파스타랑 우삼겹 된장 리조또를 먹었는데, 우삼겹 된장 리조또가 ㅋㅋㅋ 고깃집에서 된장찌개에 밥말아먹는 맛이랑 똑같아서 웃겼다.
올영 세일~~
올영 세일 기간이라 오래~ 오래~ 살까 말까 고민하던 색조화장품을 샀다.
아직까지는 피부 상하는게 싫어서 & 귀찮아서 화장을 짙게 하지 않는 편인데,
괌 여행을 갔을 때 사진 한장 정도는 예쁘게 찍고 싶었다.
키스미 마스카라랑 롬앤 베어 레이어 팔레트 둘다 여쿨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마음에 든다.
휴양지에서 놀 생각으루 선스틱과 선 스프레이도 샀다
동생도 부산에 놀러갈 생각이라고 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아이라이너랑 선 스프레이를 사서 뿌듯했다
AHC 선스틱은 정말루 워터프루프 효과가 장난 아닌데(예전에 가천에 놀러갔을 때 써보니 효과 대박이어씀) 세안하기가 정말 정말 어렵다고 해서 평소에는 자주 안바르기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냥 일주일 동안 좋았던거
다이소 쇼핑
다이소에서 아쥬 귀여운 흰둥이가 있는
그리고 맥북과 아이패드를 넣고도 남을 크기의 가방을 5,000원에 득템
딱히 기대없이 갔다가 좋았던 샐러드 가게
저녁으로 샐러드 가게에 갔는데 글쎄…
새로 생긴 곳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아이스티가 저렴해서 같이 시켰더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얼음의 비쥬얼로 차별화를 둘 줄이야
커피맛도 좋았고 눈호강도 해서 만족스러웠다
호수공원 풀멍 물멍
동네에서 건물 옮겨가면서 밥먹고 카페가고 날씨 좋을 때는 풀밭에 자리깔고 앉는게 요즘 일상 데이트였다. 주전부리에 시원한 바람 적당한 풍경까지 갖춰주면 그날 하루는 비싼돈 들이지 않아도 최상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럴때는 큰돈 없어도 충분히, 지금도 당장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앞으로는 날이 더 더워질거라…요즘의 날씨를 그리워하게되겠지. 간만에 조금 가벼운 일기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