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망나뇽, 보이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추천 포켓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 '포켓몬고'를 시작한 지 벌써 5개월에 접어듭니다. 필자의 어린 시절을 함께 1기 포켓몬부터 듣도 보도 못 한 신기한 포켓몬까지, 도감은 점점 채워지고 있지만 사실 처음 보는 게 많아 적응이 어렵더라고요.

과연 내가 "이 게임에 투자할 만큼 재미가 있을까?"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던 중, 무심코 들어간 배틀에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망나뇽'을 만나게 된 계기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무조건 잡아야 할 만큼 인기가 꽤 많은 포켓몬이더라고요. 색이 다른 이로치는 조금 충격적이지만 말이죠.

망나뇽은 1세대 최초 드래곤 타입의 포켓몬으로 진화 전 단계인 미뇽과 신뇽의 날렵한 모습과 다르게 아주 푸짐한 주황색 돼지로 변신해서 "용은 무조건 날렵하고 강해 보여야 한다"라는 인식을 깨트렸기도 하죠. 애니메이션에선 주인공을 도와주며, 아주 친근한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포켓몬의 이름을 정하는 방식이 독특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당연하듯 '망나니'로 생각하셨을 텐데요. 알고 보니 '망망대해를 날아다니는 용'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미 과거부터 줄임말을 사용하고 있었다니,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149번에 속해서 '전설의 포켓몬'으로 생각했는데 게임상 확률이 낮았을 뿐 일반 포켓몬으로 분류되더라고요.

우선, 2022년 11월 커뮤니티 데이를 통해 포획이 가능했으나 근무하는 시간과 겹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포켓지니를 통해 포획하게 되었으며, 공략하는 과정 그리고 포획하는 타이밍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덩치와 다르게 3성 레이드로 만날 수 있는 망나뇽은 애니메이션 모습처럼, 신규 포켓몬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활용될 정도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단점보다 장점이 많을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하는 포켓몬이라 생각합니다.

미뇽, 신룡을 만날 확률 그리고 좋은 개체가 나올 확률도 매우 드물어서 다음 기회가 생긴다면 무조건 잡으세요!

앞서 언급했듯이, 3성 레이드로 등장하여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약 5~6명이 모이면 20초 만에 잡을 수 있지만, 5성에 집중된 레이드에서 이러한 인원을 모은다는 게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포켓몬고 관련 커뮤니티를 방문하면 가끔 망나뇽을 야생에 등장했다는 후기가 있던데, 필자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참 아쉬워요. 그래도 레이드를 통해 포획한 건 CP가 더욱 높기 때문에 리모트를 구매할 가치는 있었다고 봅니다.

레이드를 진행하면서 긴장감은 1도 느낄 수 없었고, 정말 오랜만에 컨트롤을 하지 않는 '말뚝딜'로 잡았습니다. 열심히 키운 4천 CP 뮤츠 하나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데미지가 들어와 약간 움찔했지만 괜찮아요.

여러 차례 레이드를 진행해 본 결과, '파괴 광선'만 조심해서 피해주시면 무난하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켓몬이라 이렇게 서로 치고받고 해야 하는 상황에 가슴이 조금 아팠습니다. 그런데, 다른 레이드와 다르게 모션을 조금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아 아쉽네요. 아마도 초창기에 제작된 걸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너무 불쌍해 보입니다.

패턴은 아시다시피, 공격 그리고 위아래로 이동하는 두 가지 모션만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때리는 모습도 엄청 강해 보인다기보단 친구에게 꿀밤을 쥐어박는 모습이라 정말 미워할 수 없는 포켓몬인 것 같아요.

포획의 필수템 "황금 라즈열매"를 먹으면 원의 색이 주황색으로 변하지만, 굳이 음식을 주지 않아도 포획이 가능합니다.

원고정은 머리 크기까지만 하시면 무리 없이 엑설런트를 띄우기 충분했고 덩치가 워낙 커서, 커브볼까진 필요 없었습니다.

단, 공격 후 모션이 꽤 길게 남아있기 때문에 무심코 던졌다간 땅바닥에 떨어지는 포켓볼을 보시게 될 겁니다.

가끔 느끼지만 뭐랄까, 1세대 포켓몬들은 애니메이션과 꽤 비슷한 퀄리티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 번호가 300번대로 넘어갈수록 뭔가 급하게 만드느라 사소한 디테일은 놓친 느낌도 들고 말이죠.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리서치를 제외하고 레이드를 통해 잡을 경우, 최소 2114 CP에서 최대 2167 CP 그리고 날씨 영향을 받은 경우 최소 2643 CP에서 최대 2709 CP의 전투력을 가진 포켓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4000 CP를 넘기기엔 보시다시피 사탕이 너무 많이 소모된다는 점.

망나뇽의 졸업 스킬은 공격과 수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드래곤 테일과 역린' 아니면 '용의 숨결과 드래곤 클로' 이렇게 추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빠른 공격력을 내세워 기선제압을 하거나, 묵직하게 꿀밤을 때려 교체를 유도하는 스타일로 운영이 가능하겠네요.

은근히 구하기 힘든 포켓몬, 설정상 더욱 강력한 포켓몬들에게 점점 자리를 내어주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즐기는 입장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한 망나뇽을 이렇게나마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가웠고, 적당하게 육성해 볼 예정입니다.

상대와 대결하는 PVP 리그보다 잃어버린 동심을 찾기 위해 수집하는 재미로 하기 때문에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다르겠지만 재미있게 읽어봐주셨으면 좋겠네요. 미뇽, 신뇽 그리고 망나뇽까지 좋은 개체를 획득하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커뮤니티 데이에 참여하지 못해

이로치를 보여드릴 수 없는 건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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