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일곱 성인의 소환은 어떤 콘텐츠일까, 원스스톤에도 좋은 티어는 따로 있어

예전부터 CCG 계열을 유독 좋아했다. 유희왕이나 하스스톤이 대표적이지. 특히 전자 같은 경우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몬스터를 모으려고 지갑을 여는 경우도 빈번했다. 거기에 내가 생각한 전략을 활용해 승리까지 하면 그 쾌감은 말로 형용하기 힘들 정도로 짜릿했다.

그런데 내가 자주 하는 작품인 원신에도 비슷한 콘텐츠가 있더라고. 바로 일곱 성인의 소환. 처음에는 살짝 어려울 수 있지만, 딱 2판만 하면 대략적인 흐름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럼 더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서 소개하도록 하고, 바로 시작해 보겠다. 그럼 렛츠 듀얼!

세상은 만만하지 않아 애송이, 고수에게 배운 덱을 알려주지

하스스톤을 해본 유저라면 잘 아실 거다. 보면 간단하지만 절대 쉽지 않다는걸. 나름의 전략과 고도의 심리전을 요하는 전투니까 말이지. 그냥 생각 없이 나오는 데로 누르면 되겠지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츄츄족을 쓰고 있는 초보한테도 무참하게 짓밟히는 건 시간문제다.

왜 그렇게 잘 아냐면 내가 아무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했었거든. 처참히 짓밟혔다. 오죽하면 반바지 꼬마 소년한테도 졌다. 마치 세상은 만만하지 않단다. 애송아 라는 환청이 들릴 정도로 말이지. 그래서 뭐가 문제일까 다시 살펴봤다.

정답은 간단했다. 낮은 티어의 캐릭터로 조합을 짰고, 서포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한 게 크더라고. 그래서 주변에 살고 있는 고수에게 물어보니, 높은 등급으로 덱을 짜면 이기는 건 누워서 떡 먹기라고 알려주더라. 그 주인공은 바로 각청, 콜레이, 피슬이었다.

써보니 역시 다르더라. 지속 대미지와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공격으로 상대들이 속수무책으로 날아가는 게 속이 시원할 정도였거든. 진즉에 이렇게 할 걸 싶더라니까. 덕분에 요즘은 새로운 캐릭터들이 추가돼서 색다른 구성을 짜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나는 왜 이길 수 없는 걸까, 무작정 공격한다고 승리할 수 없어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 보자. 일단 기본적으로 하는 방식부터 설명하는 게 빠르겠다. 처음에 본인이 가져갈 3명의 유닛을 선택하고, 그 후에는 주사위로 행동할 수 있는 턴을 쟁취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원소에 걸맞은 색깔과 문양이 있기 때문에 원래부터 즐기던 유저라면 분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거다.

그리고, 무색 큐브도 등장하는데 그건 모든 속성을 지니고 있어 추가적인 공격이나, 궁극기를 쓰기에도 유용하니 모아두시는 게 유리하다. 보통 같은 색상 2개로는 일반 어택이 가능하고, 3개부터는 특수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4개부터는 별을 모아 궁극기를 발동할 수 있는데, 어떻게 쓰냐에 따라 한 방 컷이 가능하더라고.

다만 이렇게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너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원하는 색상은 물론이고, 서포트까지 신경 써야 하기에 신경 쓸 포인트가 한두 개가 아니거든. 무작정 강력한 공격을 한다 해서 이기는 건 절대 아니고, 원소 반응을 일으켜야 더 큰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

공식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콜레이와 각청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둘이서 생성할 수 있는 반응은 보통 개화가 있다. 그럼 마찬가지다. 똑같이 대미지 공식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 높은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는 소리거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 따라 가져올 수 있는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예측해서 적을 괴롭히도록 하자.

강력한 덱을 꾸려볼 절호의 찬스, 새로운 캐릭터 초대해 봐

3.7 버전이 업데이트됨과 동시에 기존에 없던 유닛들이 대량으로 추가됐다. 특히 내가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각 도시의 신들. 몬드의 벤티, 리월의 종려, 이나즈마의 에이, 수메르의 나히다가 있다. 그 외에도 신학, 타르탈리아, 호두 야에미코, 소까지 업데이트되어 수집 콘텐츠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덕분에 기존에 유행하던 덱들보다는, 신들을 필두로 한 새로운 조합이 유행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아무래도 능력치 자체가 일반적인 유닛하고는 차원이 다르니까 말이지. 더군다나 얻는 방법도 간단해서 너무 좋았다. 초대를 해서 이기면 되는 거라, 평소에 잘 키웠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다.

그리고 이번 패치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인 수련의 방도 오픈됐다. 서포트나,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코인을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어 꼭 참여하시는 게 좋다. 살짝 난이도가 있는 편이지만, 위에서 설명한 폭발을 활용한다면 의외로 간단하게 이길 수 있으니 도전해 보도록 하자.

기한은 40일 정도 남아있어서 시간도 넉넉한 편이다. 나도 그동안 필요한 구성품들을 모아서, 전력을 강화해 볼 계획인데 추후에는 유저들과 겨뤄볼 생각이다. 열심히 키워놓고 그냥 내버려 두면 아깝잖아.

마 니 자신 있나 덤벼봐라, 자웅을 겨뤄볼 영광의 아레나 시작했어

위에서 언급한 대로 유저와의 대결을 할 수 있는 결투장이 오픈했다. 그 이름하여 영광의 아레나. 개방 조건은 플레이어 LV 4 이상부터 해금이 되더라고. 금방 할 수 있다기보다는, 꽤나 이겨야 하기에 틈나는 대로 NPC들과 게임을 해두시는 게 좋다.

매월 1일과 16일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새로운 회차가 열리면 이전의 기록은 초기화된다고 하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5승을 거둬야 도전에 성공이 가능하며, 3패를 하면 도전은 실패로 이어진다고 하니 그 점은 유의하도록 하자.

다섯 번 모두 이기면, 해당 조합은 영광의 캐릭터 목록에 기록이 되며, 9개까지 저장된다. 나도 그 기세에 힘입어 모르는 유저와 한 판 해봤다. 재밌게 즐겨볼 수 있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더라. 상대가 너무 질질 끌면 루즈해진다는 점. 유희왕 게임할 때도 그랬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행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경우도 있어서 말이야.

전략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이기고 싶지는 않았다. 원신 일곱 성인의 소환에 대해서 알아봤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성과에 따라 원석을 얻을 수 있기에 추가적인 보상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니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