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띵 낫싱 폰 2 Nothing Phone (2) 원신 게임 성능 벤치마크 리뷰. 발열 온도는 좋은데...

최근 11번가에서 만원을 주고 낫싱 폰 2를 빌려왔는데요. 이걸 빌린 목적은 당연히 딱 하나였는데, 과연 이 친구는 고사양 게임을 얼마나 잘 돌릴지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가장 먼저 원신 해상도부터 한번 살펴보자면요, 풀옵션 기준으로 인게임 스크린샷 해상도는 1920 x 860, 렌더링 스케일은 25/30가 나오면서 3D 렌더링 해상도는 갤럭시 S23 울트라보다 약간 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거리 물체 표현의 경우에는 갤럭시 S23 울트라와 동일한 모습을 보였고, 따라서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막 엄청 크게 밀린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온도의 경우에는 발열제어가 되게 괜찮은 편이었는데, 원신 풀옵션 15분 구동 후 온도가 약 42.5도 전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테스트를 돌린 시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원신 내 동일 구간 테스트에서 갤럭시와 아이폰은 양쪽 모두 테스트 15분 후에 45도를 넘기는 모습을 보였는데

낫싱은 요즘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온도가 많이 낮길래 분해 사진을 한번 찾아보니까, 낫싱 폰 2 챔버가 되게 크더라고요?

보니까 아이폰은 지금 챔버를 넣지 않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고, S23 울트라하고 비교했을 때에도 낫싱 폰 2의 챔버가 상당히 큰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아이폰이나 갤럭시도 쿨링 솔루션에 이렇게 많이 신경을 써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게임 프레임의 경우에는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일단 기기가 잘 식어 있는 상태에서는 60프레임이 괜찮게 나오긴 하는데... 쓰로틀링이 걸려서 프레임이 드랍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게 빠르더라고요?

낫싱 폰 2는 8+ Gen 1 구형 칩을 넣긴 했지만 해당 칩은 아직 충분히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성능을 보이는 데다가 챔버도 굉장히 큰데, 왜 이렇게 쓰로틀링이 빨리 걸리는지가 의문이라서 3DMark 와일드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를 한번 구동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낫싱 폰 2는 테스트 15~16회차 구간에서 후면 온도가 43도 중반대에 측면 프레임 온도도 비슷하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쓰로틀링을 통해 성능을 다소 크게 낮춰버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참고로 동일한 테스트를 구동했을 때, 15~16회차 사이에 S23 울트라나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49도 50도 찍고 난리였는데, 낫싱 폰 2는 그거에 비해서 너무 낮은 온도를 보였고요

발열 특성과 하드웨어 쿨링 솔루션을 보면 여기서 온도 제한을 조금만 더 널널하게 풀어주면 무조건 게임 성능이 올라갈 텐데 제조사에서 그렇게 해주지 않은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낫싱 폰 2는 성능과 온도 제어 중에서 온도 제어에 지나치게 큰 비중을 둔 스마트폰으로 보였고요, 개인적으로는 갤럭시나 아이폰의 AP와 온도 상한선 세팅하고 낫싱 폰 2의 하드웨어 쿨링 솔루션이 합쳐지면 정말 완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