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모바일게임 플레이 후기! 꿀잼 실시간 카드 대결게임

해리포터 영화나 책을 재미있게 봤었던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에서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을 설치하고 플레이 해보도록 하자. 필자는 꼬꼬마시절부터 해리포터 영화를 참 좋아했다. 얼마나 좋아하냐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해리포터 테마가 생겼다고 했을 때 단숨에 미국까지 날아간 기억이 있다. 그만큼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데, 게임으로는 인생작이라고 할만한 작품이 없어서 매우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번에 넷이즈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은 실시간으로 마법 카드를 사용하여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학생들과 결투를 벌이거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 과정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한다.

여기에 게임이라는 문화 콘텐츠 특성상 단순히 바라보기만하는 영화와 다르게 내가 직접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서(상세한 커스터마이징 가능)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졸업까지 상세한 성장 스토리를 그대로 몸소 체험할 수 있다. 그것도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한 모바일과 PC(Windows) 플랫폼에서 말이다. 넷이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이라서 퀄리티나 완성도 부분은 흠잡을 때가 없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입이 마를정도로 칭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직접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을 플레이 해보면 단숨에 알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이 얼마나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초반 진행을 통해서도 잘 느낄 수 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야했는데(영화에서도 나오는 장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어느 학생 자리 옆에 앉을지 고민하게 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플레이어를 경계하고, 꺼려하는 분위기가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었다.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모바일게임은 유저의 선택지에 따라서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영화나 책처럼 정해진 루트가 아닌 내가 직접 주인공으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구석구석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복장으로도 갈아 입을 수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나만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데, 이후에도 여러 의상들을 바꿔 입으면서 그야말로 마법학교에서 옷 잘 입는 인싸가 될 수 있다.

퀘스트는 왼쪽 상단에 표시되고, 자동이동은 안되지만 바닥에 길을 따라가라는 표시가 나오므로, 어렵지 않게 목표 지점을 찾아갈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자동이동을 지원하지 않는건 스스로 이동하면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곳곳을 둘러보라는 취지가 아닌가 싶다. 그만큼 전체적인 게임 완성도가 매우 높다.

게임의 전투는 실시간으로 마법카드를 사용하면 펼쳐진다. 턴제는 아니고, 그야말로 1초, 0.1초 차이로 승패가 갈릴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배틀이 인상적이다. 아래쪽에 보이는 파란색 마나 수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결정되고, 카드를 한 장씩 내면서 상대를 공략하면 된다. 카드 중에는 직접적인 마법 효과도 있고, 소환물 형태의 카드도 있다. 재미있는건 모두 논타켓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조준을 잘 해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에서 전투의 재미는 결투클럽(유저와 싸우는 PvP 콘텐츠)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상대가 커다란 소환물을 꺼냈다면 나는 작은 거미를 소환해서 카운터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마법들은 서로 상성을 가지고 있어서 대응하는 전략을 짜는 재미가 있다. 단순히 불에는 물 마법이 좋다는 개념이 아니라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덩치가 큰 마법이라도 작은 마법을 잘 사용하면 깰 수 있는 드라마틱한 연출을 잘 구현했다.

그리고 왼쪽에 있는 이동 카드로는 회피를 할 수 있어서, 상대가 장판형 마법을 사용하면 자리를 이동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물론 머리가 좋은 유저라면 도망가는 경로에 미리 설치형 마법을 사용해서 이동을 통제할 것이다. 턴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이러한 과정들이 전개되므로, 머리 회전이 빨라지고, 손이 바빠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원작 해리포터에 근간한 정통 마법들이 그대로 등장해서 팬이라면 분명 푹 빠져버릴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카드는 스토리 진행을 통해서 배울 수도 있고, 뽑기를 통해서 얻을 수도 있다. 매일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루트도 있으므로, 꾸준히 플레이 한다면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최고 수료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과금을 많이 한다고 1등 학생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의 덱에 어떤 마법 카드를 세팅할 것인지, 그리고 언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게임이다.

포스팅 도입부에서 언급했지만 필자는 해리포터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이번에 출시된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모바일게임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게임 분위기만 하더라도 영화, 책을 잘 고증하여 만들었다는 게 느껴져서 그냥 켜두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게임이었다. 물론 전투도 재미있고,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도 일품이었다. 평소 뻔하지 않은 게임을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해당 게임사 저작권료 제공 / 글 cow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