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59 - 한 여름의 정원, 번개 같은 분노 파밍하기
드디어 대망의 리사 차례입니다. 초창기 몬드성 시절 캐릭터이기도 하고, 비경도 몬드쪽에 자주 가던 곳에 자리잡고 있는지라, 접근성만큼은 그다지 빡세지가 않죠. 숲기를 낀 나히다와 절연 4세트인 향릉, 천암 4세트인 레일라에 이어, 리사는 번분 4세트를 노려줍시다.
역시 비경은 축성 비경이지. 초창기 지역인 몬드라서 그런진 몰라도, 참 다양한 레벨대의 던전이 있네요. 물론 돌파 비경은 당분간 보류할 생각입니다;;
조만간 이 베넷을 위한 성유물도 슬슬 파밍을 해보려고 하는데, 지금 당장은 5성 딜러가 많지 않아서 마땅히 들어갈 조합이 없어서 Fail.
그나마 유일하게 쓰고 있는 딜러인 리사에게 모든 버프를 몰아주기 위해, 이 번개 같은 분노 5성짜리 성유물 4세트를 맞출 계획을 세웠습니다.
Aㅏ... 그런데 번개 속성 캐릭터를 육성하기 위한 비경인데, 몹들이 죄다 번개 속성만 나타납니다. 이건 돌파 재료 모을때도 비슷한 설계더니;;
슬라임이랑 치친술사 같은 초창기 몹들이 나온다고 해서 방심하면 Fail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죠. 몹의 레벨이 높을수록 확실히 기존에 못 보던 형식의 공격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거기다 여긴 초전도 딜이 들어가면 데미지를 입는다고 해서, 부득이하게 실드 캐릭터인 레일라를 뺐는데, 역시나 난이도가 매우 자비가 없어졌습니다. 또 도망만이 답이죠.
Aㅏ... 가까이 붙기가 두렵네요. 1초라도 방심하면 바로 폭딜을 맞고 시망이니, 향릉의 궁극기를 켜도 풀히트를 안정적으로 맞출 수가 없습니다.
서로 실피만 남은 상태인데... 여기서 부활 음식을 먹고 도핑 + 힐을 해주면 그나마 승산이 있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부활 음식에는 쿨타임이 존재하죠.
결국 시간만 버리고 Fail하고 비경에서 쫓겨났습니다. 가만 보니 특성이랑 무기 레벨 육성을 소홀하게 한게 보이네요. 날 잡고 특성 재화 주는 비경도 노가다를 하는 걸로...
그래서 데려온 불속성의 베넷입니다. 지금 당장 불속성 딜러가 마땅히 없기도 해서, 서포터 + 원소 공명 효과를 받기 위해선 베넷이 그나마 가장 최선책이죠.
역시 과부하 딜을 일으킬 때마다 폭발이 일어나면서 추가 데미지가 들어가는군요. 타이밍 잘 봐서 궁극기 장판 깔아두고, 풀을 묻힌 뒤에 도주하도록 해야겠습니다.
Aㅏ... 그런데 저 날파리들이 은근히 성가시네요. 물론 원소반응 일으키기는 좋으나, 본체에 다가가는 순간을 허락하지 않아서, 결국 또 도주하는 선택지밖에 없죠.
이런 젠장, 이러다가 한대 잘못 맞으면 바로 반피가 까지는 겁니다. 이걸 5분 동안 잘 도망다니면서 짤딜을 넣어서 클리어가 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죠.
1:1상황에서는 두렵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곧 끝날테니, 몇대 맞고 버틴다는 생각으로 마구 들이밀면 각종 원소 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면서 몹이 알아서 녹아내리죠.
역시나 빡센 도전이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몹들의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잡히는군요... 무기 강화하고 특성 레벨업해도 성유물이 구리구리하면 Fail인지라;;
오늘도 이 아낌없이 나눠주는 나무에게 달려가서 1초만에 농축 레진을 발라줍시다. 퓨어 레진 따위를 쓰기에는 5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Aㅏ... 이런 젠장, 깃털이 달랑 하나 나왔군. 반대쪽 부위도 같은 세트로 줬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운이 없네요. 5성짜리 5세트를 맞추는 것도 일입니다.
그나마 기존에 끼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5성으로 갈아엎는 식으로 교체를 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네요. 저 3성은 물론이고, 4성 짜리도 조만간 보내줘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베넷은 다른 캐릭터들이 쓰다 버린 4성 성유물들을 주워먹고 사는군요;; 어서 빨리 5성짜리 성유물을 맞추든지 해줘야겠습니다.
그나마 서포터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선 특성 레벨업의 거의 필수적이죠. 나중에 특성 재화랑 필드 잡몹들이 떨구는 전리품도 시간을 내서 파밍을 해야합니다.
Aㅏ... 그러고 나서 재도전. 맨땅에 헤딩하는 것도 슬슬 지치고 있네요. 예전같았으면 5성짜리 음식인 선도장을 빨고 달렸겠지만, 여긴 같은 번개 속성이라서 Fail.
장판을 2개나 깔다니? 여기에 레일라까지 있으면 3속성이 되겠네요. 마치 던파의 소울브링어가 장판 깔듯이 아주 그냥 필드에 오만 것들이 만연해있습니다.
한두대 맞다 보면 베넷이 제일 먼저 시망하는 건 항상 똑같네요. 그러다가 딜러 리사까지 시망하고 나서는, 나히다와 향릉이 전부 살려야 합니다. 원소 반응만으로 먹고 사는지라...
누룽지 깔고, 풀 뿌리고, 계속 도망 다니다가 힐 하고... 그리고 쿨타임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 앞전에 했던 것들을 반복시키면서 뻐겨줍시다.
Aㅏ... 역시 1회 클리어에 5분은 국룰입니다. 뜨뜬한 선도장 한그릇 먹고 나서 바로 소화가 되는 시간이죠. 특성 비경을 2판 돌 수 있는 급의 난이도입니다.
Aㅏ... 겁나 조쿤? 그런데 성배와 깃털이 또 중복입니다;; 저거 3개가 서로 다른 부위로 같은 세트가 떴다면, 일단은 바로 졸업할 수 있는 거였는데...
이런 젠장, 거기다 리사는 쓸 수 없는 물리 피해 보너스나 다른 원소 피해 보너스가 붙은 성유물이었습니다. 이왕이면 번개 피해 보너스를 붙여줄것이지;;
결국 하는 수 없이 도핑을 빨고서 또 재도전을 달렸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최대한 죽지 않고 피격을 적게 받으면서 깬다는 말이지, 더 빨리 깬다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는 그나마 당장 끼울 수 있는 부위가 떴네요. 부옵션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주옵션이 망해서 Fail. 이런 젠장, 이 까다로운 조건을 전부 만족할 확률은 매우 자비없습니다.
1페이즈에 나오는 슬라임들에게 아까운 궁극기 따위는 낭비할 수 없습니다. 2페이즈부터가 빡세지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을 하다가는 자칫 혹스턴 형님처럼 될수도 있죠.
Aㅏ... 이런 젠장, 앞이 보이지 않아! 그러는 와중에 시망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몹들이랑 너무 딱 붙어서 딜을 하면 돌연사를 피할 수가 없죠.
1:1 맞짱에서는 누구보다도 폭딜을 잘 넣는 파티입니다. 하지만 다수전이 되면 Fail이죠. 이러는 거 보면, 그 어떤 원소와도 상성이 좋은 바위나 바람 딜러가 필수로 있어야합니다.
이번 성유물은 중복 부위가 너무 많이 떠서 Fail을 한 경우입니다. 중복 없이 같은 세트로 부위가 다 따로 떴다면, 5세트도 맞출 수 있었는데 말이죠;;
일단 3성짜리 3개랑, 나머지 2세트는 4성짜리를 끼워줬습니다. 마찬가지로 중복 부위가 하나씩 뜨는 바람에, 아직도 4세트를 전부 5성으로 갈지 못했죠.
4성짜리는 가차없이 강화 재료로 써줍시다. 그동안은 3성짜리 성유물도 소중히 여겼으나... 이쯤 되면 NPC들이 주는 성유물따위도 벌써 갈리고 없겠네요.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딱 한 판만 더 달려줍시다. 모든 퓨어 레진과 농축 레진을 다 녹이지 않으면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죠. 어차피 하루 지나면 다시 원상복구가 되지만;;
Aㅏ... 이런 젠장, 제한 시간이 없잖아! 살아남은 건 나히다 1명에다가 시간은 없으니, 이 1:1 멸망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자비가 없는 비경이네요.
Ah, Shite! 그런데 이런 식으로 나오니, 욕쟁이 혹스턴에 빙의하지 않을 수가 없죠. 진짜 끝까지 자비가 없는 비경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딜러 차례라서 기대를 했더니만;;
일단 지금 당장 끼고 있는 5성짜리 성유물에만 강화를 적절히 발라놨습니다. 어차피 부옵이랑 주옵도 전부 다 망한 수준이라, 나중에 더 좋은 옵션이 뜨면, 거기로 옮겨야죠;;
그러고 나서는 일일퀘를 진행해줍시다. 이런 젠장, 분명히 지난번에 업적을 다 클리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전히 이 퀘스트가 등장을 하네요.
Aㅏ... 지난번에는 정석대로 진행을 했지만, 이미 업적까지 밀어놓은 상태이기도 하니, 이제는 적절히 Fail하는 상황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이것이 바로 인사다. 어차피 다가가서 말을 붙여도 Fail을 할 확률이 존재하니, 처음부터 Fail을 하도록 해줍시다. 짜레비치 아재 상자 부수는 것도 언젠가 해보고는 싶었죠.
내 식대로 인사를 했을 뿐인데 도대체 뭐가 불만이야? 그렇게 자신 있으면 본인이 직접 가면 되지... 연구 논문에 내 이름 같이 올려줄 것도 아니면서 생색을 내다니.
일일퀘는 NPC가 주는 퀘스트 말고는 사실상 잡몹 잡는 것 밖에 없으니, 과감히 스킵하고 요리에 쓸 식자재나 가공해줍시다. 언제 어디서 어떤 재료가 쓰일지 모르기에...
Aㅏ... 겁나 조쿤. 선도장에 쓰이는 새우와 버섯, 그리고 햄을 열심히 파밍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씩 탐사 파견을 보내놓은 캐릭터들이 가져오는 재화도 있죠.
농축 레진이 마지막으로 딱 하나 남은 상황에서... 깔끔하게 이것까지 녹이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불속성 과부하 딜은 추가 피해고, 초전도 반응은 플레이어가 피해를 받네요;;
Aㅏ... 진즉에 5성짜리 4개를 줬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인생은 역시 계획대로 흘러가지가 않네요. 지금 주력으로 쓰는 파티에서 리사만 5성 성유물 4개가 없습니다...
이보시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양반? 번개 같은 분노 세트로 2개를 주시게. 이제 여기 두 번 다시는 오고 싶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인기도 없는 비경이라, 딱히 오는 사람도 없을 테고.
겁나조쿤? 비록 성배는 또 중복이지만, 시계는 한번도 얻지 않은 새로운 부위라서, 이제 드디어 4세트를 적절히 끼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옵션이나 주옵션 다 버리고, 세트 효과만 받는다고 했을 때, 역시 지금 당장 이러는 편이 제일 최선인 것 같네요. 물론 4성짜리는 덤으로 마구 뿌리니, 강화 재료로 써도 되고, 아니면 5성짜리가 없는 부위에 땜빵으로 넣어도 되고... 일단은 이렇게 일단락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