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1월 6일: 아임빅이 생각하는 마블스냅의 현문제점
'마블스냅' 이 출시된지도 벌써 4달 정도 된듯? 필자는 '심비오트 시즌' 끝나기 2-3일전에 이 게임을 시작했고, 현재 '블랙펜서 시즌' '실버서퍼 시즌' 을 지나 '자부 시즌' 을 플레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시점에서 이 게임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이 가장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이 든다. 게임은 정말 잘 만들었지만, 역시나 밴브로드답게 운영에 대해 심각한 문제점을 보이면서 유저들의 불만지수가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에 대해 사견을 내보고자 한다.
(1) 랭크 피로도, 스트레스가 심하다
옛날 하스스톤을 떠올리게 만든다. 예전 하스스톤은 지금과 다르게 랭크시스템에 소위 '주차 시스템' 이 없었다. 연패를 하면 내가 1급 별2개까지 갔더라도 2급인가? 여튼 랭크강등까지 당할 수 있었던 구조였다. 때문에 스트레스가 정말 엄청 심했다. 카드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랭크대전이 있는 모든 게임에서 '주차 시스템' 은 거의 필수적인 사항이다.
사람들은 경쟁을 즐기지만, '누칼협' 이 아니더라도 랭크의 주차시스템이 없다면 피로도&스트레스를 호소하게 된다. 특히나 카드게임같이 필연적으로 승패가 결정되고 1대1 매치업을 하는 게임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스냅 개발진들은 본인들이 전에 만들었던 하스스톤에서 배운게 있었을텐데 .. 왜 이런 필수적인 요소를 도입안해놨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해외 커뮤니티 가보면 랭겜 스트레스&피로도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적어도 랭크당 주차시스템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갤러틱을 찍었다면, 100연패를 해도 갤러틱1단계에 머무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목표티어에 달성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어 편안하게 즐겜을 할 수 있고, 경쟁욕구가 있다면 거기서 빡겜해서 올라갈수 있고 나쁠게 없다. (심지어 마블스냅은 상위랭크보상이 막 엄청 좋은것도 아님) 상위권 유저들을 생각해서 인피니트 등급 이후에 랭크시스템으로 100위권 안에 들어가는 유저,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유저, 1등 유저 등 완전 최상위권 유저들에게만 특별 보상 같은거 주면 모두가 윈윈하지 않을까 싶다.
(2) 신규 카드가 추가는 되는데, 써볼수가 없다.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신규카드를 추가하는지 모르겠다. '배틀패스 보상 카드' 는 뭐 그렇다고 치자. 돈벌어야하니까 과금유도용으로 만든다고 치자. 근데 1주마다 신규카드가 추가되는데, 이걸 왜 다 5풀카드로 쳐넣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현재 5풀카드를 유저가 획득하려면, 거의 반년가까이 노가다를 해서 6000토큰을 모아 구입을 하던가, 아니면 0.00? 단위의 매우 낮은 확률로 콜렉터상자를 통해 얻어야 된다. 후자는 사실상 그냥 로또당첨수준이고, 전자가 그나마 현실적인데.. 매주 최소 4개씩은 신규카드가 추가되는데, 이걸 1장 얻기 위해서 6개월은 토큰을 모아야한다. 이게 맞나? 그럼 나머지 신규카드들은? 뭐 이 게임 신규카드 .. 그것도 한참 철지난 카드를 얻기위해서 10년은 게임하라는건가?
4풀,5풀 카드풀을 만든것은 뭐 어쩌니저쩌니 말은 많아도 이해는 할 수 있다. 근데 신규카드를 이렇게 무지성으로 5풀로 쳐넣는건 좀 아니지 않나? 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5풀 카드는 마블세계관에서 혹은 스냅개발진이 생각하기에 '상징성' 이 느껴지는 초희귀 카드만 5풀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 '갤럭투스' 라든지 '타노스' 라든지? 혹은 이벤트성, 한정판으로만 얻을 수 있는 카드라든지? 배틀패스 기간 끝난 카드라든지 .. 예시를 들자면 이렇다. 그거 외에는 기본적으로 3-4풀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3-4풀 카드에 넣어야한다고 생각하냐면 .. 어쩌피 3-4풀 카드에 카드가 가득 쌓이게 된다 하더라도, '토큰샵' 으로 3-4풀 카드 정도는 어찌저찌 금방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3풀카드는 1000토큰, 4풀카드는 3000토큰을 요구한다. 이 정도까지는 뭐 어찌저찌 모을만하다. 게다가 콜렉터상자를 깠을때 3-4풀 카드는 그래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때문에 꾸역꾸역 어찌저찌 참으면서 해볼만하다. 근데 5풀 카드는 진짜 아니지 ...
(3) 핵심재화가 '토큰' 인데, '수급량' 이 제로에 가깝다.
이전에는 진짜 순수하게 상자깡으로만 카드를 수급해야 했는데, 하두 사람들이 불평불만을 호소하니까 밴브로드가 토큰샵을 추가해줬다. 이것 때문에 이제 핵심 재화가 크레딧&골드에서 '토큰' 으로 바뀌었다. 왜냐하면 토큰만 있다면 상자깡이고 컬렙이고 자시고 원하는 카드를 토큰을 내서 바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
근데? 한달마다 신규카드가 4장씩 (그것도 5풀로) 들어오는데, 토큰 수급량은 거의 제로수준에 가깝다. 현재 3풀카드 전부 모아야 그나마 확률적으로 상자를 깠을때 토큰을 400개 정도 모을 수 있긴한데 .. 이거마저도 확률이다. 100개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 1000렙 이후부터는 주황색 콜렉터상자를 까야하는데, 여기서 토큰만 나오는게 아니다. 각종 변형스킨부터 시작해서 칭호, 심지어 프로필아바타까지 나온다. 이런 확률을 뚫고 토큰을 모으는것부터 쉽지 않을뿐더러, 그렇게 깟더니 토큰100개? 6000개 어느세월에 모음? 크레딧&골드는 하다못해 일퀘니 번들이니 랭크보상이니 이런거로 어찌저찌 수급이라도 하는데 .. 토큰은 간혹 나오는 토큰포함 번들이나 상자깡으로 확률적 획득밖에 없음. 그마저도 매우 적다. 이러니까 사람들이 분통을 안터뜨릴수가 있나?
일퀘든 뭐든 토큰수급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3풀 카드를 다 모으지 않더라도 토큰이 최소 400개-500개 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박이 터지면 토큰 1000개씩은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번들에서도 토큰을 계속 쑤셔넣어갖고 사람들이 토큰을 많이 보유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야 매주 4개씩 들어오는 카드를 구입할지 존버할지 생각할수 있고 원하는 카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설렘과 여유로움도 있고 과금할 생각도 생길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