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4년8월2일자: 8/1 OTA패치 들춰보기
버프
1) 워머신
+1 파워 버프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래도 별로 안쓸거 같다. 워머신의 현재 문제점은 '프로페서x' 의 효과가 바뀌어서 채용률이 많이 줄었으며 이동카드들로 충분히 파훼가 가능해져서 더이상 워머신이 범용적으로 써먹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워머신의 활용도는 딱 하나인데, '수몰지' 같이 아예 닫아버린 구역에 예측못한 파워를 턱 던지는 것이다. 심지어 1턴 지속이기 때문에 이거마저도 사실 조건이 까다롭다. 코스트+스탯을 전체적으로 줄이고 차라리 효과의 지속시간을 2턴-3턴 정도로 늘려버린다면? 그러면 상황에 따라 쓸 수도 있겠다 싶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아예 효과 리메이크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워머신 컨셉과 너무 안맞음.
2) 아포칼립스
+2 파워 버프 패치를 받았는데, 이건 정확히 말하면 '롤백 패치' 이다. 8파워이던 당시에는 버리기덱이 판을 치던 시대였다. 아포칼립스를 2-3번 이상 자르는게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20파워 넘어다니는 아포칼립스를 볼 수 있었다. 때문에 파워를 너프했었음. 근데 이젠 아니거든.. 그래서 다시 롤백한듯. 그냥 뭐 지금 버리기덱 자체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아서 여전히 잘 쓰일듯 하다. 크게 막 엄청나게 바뀌진 않을 거 같음.
너프
1) 로키
이번에 가장 큰 '리메이크 패치' 가 아닐까 싶다. 메커니즘이 아예 바뀌어버렸다고 생각해야할 수준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의 로키 사용 방식은 손패를 임의로 생성시켜서 가득 채운 후 로키를 발동해 상대가 알짜배기로 선별해 넣은 카드를 -1 코감까지 받으면서 개꿀 ~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개사기 효과이긴 했음. 때문에 어떻게든 코스트도 늘리고 뭐하고 쑈를 해봤는데 답이 없었다고 생각했나보다. 효과를 아예 바꿔버렸다.
이제는 '손패' 를 바꾸는게 아니라 자신의 '덱뭉치' 의 카드를 상대가 선별한 카드로 바꿔버리고 -1 코감을 해준다. 그리고 +1장 드로우를 보게 해준다. 즉 '디스트릭트x' 효과를 시전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당장 이득볼 수 있는 것은 +1장의 드로우이고 이후에는 드로우에 의존하면서 알짜배기 카드가 나오길 기도해야 한다. 대신 코스트가 다시 3코스트가 되었기 때문에 칼같이 3코 던진다치면 4코-5코-6코 해서 총 4장 정도 상대의 카드를 쓸 수 있겠구만 .. (드로우카드 일절 없다고 가정시)
순수 로키덱은 이제 사용 못할거 같고, 덱리의 대폭 수정이 필요해보인다. '아담워록' 이라든지 '크리스탈' 같이 드로우카드가 많이 필요해보이고, 더이상 생성 카드는 무의미해보인다. 손패 채우는게 별로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 아리솀덱에서는 쓸수도 있고 안쓸수도 있을거 같다, 좀 애매하긴 함. 얘는 일단 이전보다 안좋아진건 팩트인데 어떻게 쓸지는 연구를 해봐야될 거 같다.
2) 화이트 위도우
2코라인 중에서 ㅈ같은 라인업 top3 에 드는 카드 중 하나인데, 성능이 너무 좋다 보니까 드디어 너프를 좀 했다. 근데 솔직히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플레이칸 1개를 막아버리고 심지어 그 막는 토큰카드가 -4파워? -3파워? 말이 되나 싶음. -파워를 이득으로 환산을 하면 2코 6파워짜리 카드이다. 아무 패널티없이 말이다. 상대가 거기에 칸 다채우면 되는데? 싶을텐데 그냥 2코 빈필드에다가 툭 던져도 무조건 이기는게 말이 안된다 이거임. 얘는 아마 더 너프가 필요하지 않나 싶음.
3) 리치
리치가 이번에도 또 손질을 당했다. 아리솀덱 등 마나펌핑, 마나사기덱에 들어가서 빠르게 지-잉 빔을 쏴갖고 상대의 모든 출현카드를 ㅄ 만드는게 너무 무기력하게 만들고 불쾌감을 조성한다고 인지를 한 거 같다. 그래서 코스트를 낮추는 대신에 다시 한 번 효과를 건드렸다.
다시 모든 카드의 텍스트를 없애는 효과로 롤백이 되었으나, 대신 '6코 한정' 으로 바뀌었다. 이거는 일장일단이 있게 되었다. '헬라' 라든지 '블롭' 이라든지 정말 피니셔가 될만한 6코의 기능을 고장내서 기가 막히게 카운터 카드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덱에 따라서는 '인피넛' 이나 '디스트로이어' 같이 디매리트인 경우가 태반인 효과를 지워서 그냥 깡으로 내게 해주는 상대방에게 이득을 주는 트롤 플레이가 될 수도 있겠다. 결론적으로 범용으로는 못쓸듯 하고, 메타에 따라 쓰이는 '슈퍼스크럴' 같은 카드로 된 거 같다.
메타에 헬라, 블롭 이런게 많이 쓰인다면 리치를 넣고 .. 인피넛, 레드스컬, 디스트로이어 뭐 이런게 많이 쓰이는 메타라면 절대 안넣고 이런식이지 않을까? 싶다.
4) 닥터 옥토퍼스
얘도 이번에 좀 효과가 많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아리쏌덱' 이나 '밀덱' 같은데서 상대 카드를 어거지로 다 꺼내버린 뒤 카운터카드로 정리하거나 콤보를 못하게 차단하는 식으로 쓰였다. 근데 이게 마나펌핑, 마나사기랑 겹치니까 타이밍도 엄청 빨라져갖고 불쾌감도 개쩔고 한쪽이 너무 무기력하고 이런게 좀 심하기는 했음.
이제는 더이상 닥옥이 막 상대의 서퍼, 울프스베인, 킬몽거 이런걸 타이밍에도 안맞게 와르르 다 빼내서 암것도 못하고 탈출하는? 그런 광경은 못보게 되었는데 .. 대신 닥옥이 샹치각을 안맞게 8파워로 조정이 된다. 게다가 5코가 아니라 4코로 바뀌어서, 자부랑 연계할 경우에는 3코로 나갈 수 있게 되었음. 효과도 특이하게 바뀌었다. 상대의 손패 중에서 가장 코스트가 낮은 애가 억지로 한장 끌려나온다.
닥옥은 이래도 써먹을 수는 있을 거 같은데, 이제는 빈필드에 던지는게 아니라 1칸 남은 자리에 확실하게 자리먹는 마무리 용도로 중간힘주기 카드 정도? 쓸 거 같다. 아리솀덱에서는 아마 빠지지 않을까 싶고, 밀덱에서나 볼 거 같다.
5) 블롭
'아리솀' 과의 연계가 너무 좋아서 너프를 먹는다. 쳐묵쳐묵하는 최소 수치를 15가 아니라 13으로 조정이 된다. 많이 먹을 수 있는데 그 중 최소치가 13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수치 너프라고 보면 되는데, 이게 얼마나 체감적으로 너프일지는 직접 해봐야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