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애니] 블루 아카이브 애니 1화 간단 후기
2024년 2분기 애니인 블루 아카이브 1화가 지난 월요일에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원작이 되는 모바일 게임이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이번 블루 아카이브 애니 방영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을 거 같은데,
저는 솔직히 팬들끼리만 내용을 이해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 단순히 게임 홍보용 애니로 그치지 않을까 반신반의했었습니다.
일단 저는 블루 아카이브 모바일 게임 한국 출시 초반에만 잠깐 해보고 그 뒤로는 거의 해보질 않아서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관 같은 것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번 블루 아카이브 애니를 접해봤습니다.
일단 게임 홍보용 애니라고 칭하기에는 작화나 액션 같은 연출 면에서 일반적인 수준의 애니와 별다를 바가 없을 정도 퀄리티가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PV에서 봤을때는 조금 애매하다고 느껴졌는데,
본편에서 보니까 훨씬 더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라는 애니를 어떤 분위기로 풀어나갈 것인지 딱 길이 보이는 거 같아 난잡하지도 않았고 블루 아카이브 애니가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보였습니다.
특히 1화 초반부터 블루 아카이브의 메인 테마곡을 활용해서 블루 아카이브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의 이목을 확 사로잡았던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오랜 팬분들은 애니화를 정말 기다려왔을 텐데, 초반 테마곡을 듣고 얼마나 뿌듯하셨었을지 상상이 됩니다.
다만, 보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도 있었는데요.
1화를 보는 끝까지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관이 어떠한 세계관인지, 전투 연출에 대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보는 내내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인간이고, 총을 맞고도 멀쩡한 학생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1화가 끝날 때까지 상세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은 약간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현실성에 약간 집착하는 스타일이서 그런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오퍼를 내려서 진두지휘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퍼를 내리는 사령관이 맨몸으로 나서도 괜찮나? 선생님도 총을 맞아도 괜찮은 포지션인가?라는 의문이 계속 들어서 약간 보면서 잡생각을 하게 되니까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반에 블루 아카이브라는 세계관에 대한 전체적인 틀에 대해 간단하게 잡아줄 수 있는 스토리가 있었다면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1, 2화 정도는 앞으로의 스토리 진행을 위해 가다듬는 프롤로그니까요.
보면서 이해하고 다시 한 번 정주행했을때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