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 후속작 '메타월드' 이달 출시… 'P2E 불법' 한국은 제외

(출처=넷마블)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메타버스를 접목한 모두의마블 후속작이 이달 출시될 예정이라고 뉴스1이 보도했다.

다만 국내에선 이용할 수는 없다. P2E 게임을 국내에서 출시하는 건 불법이어서다.

10일 넷마블(251270)에 따르면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이달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모두의마블2는 2억명의 이용자가 즐긴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다.

단 한국은 출시국에서 제외다. 게임 내에서 얻은 재화를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P2E(Play to Earn·게임을 하며 돈을 번다)' 요소가 접목됐기 때문이다.

모두의마블2 이용자들은 게임 내 메타버스인 '메타월드'에서 토지 보유, 건물 건설, 업그레이드 등 콘텐츠와 다양한 아바타 설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게임 토큰인 '이네트리움(ITU)'이 활용된다.

이용자들은 보드 게임 플레이와 메타월드 내에서의 보상을 통해 '메타캐시'를 획득하고, 이것을 이네트리움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네트리움은 MBX 생태계 브릿지 토큰 'MBXL'을 거쳐 퍼블릭 토큰인 'MBX'와 교환(스왑)할 수 있다. MBX는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28조는 '경품 등을 제공해 사행성을 조장하지 않을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P2E 게임의 경우 우연적 요소에 따라 재화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사행성 요소로 간주해 등급분류를 거부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서울행정법원은 P2E 게임에 대한 게임위의 등급분류 거부 처분에 대한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하며 게임위 판단에 힘을 실어줬다.

국내에선 P2E 게임이 설 자리를 잃었지만 블록체인에 뛰어든 주요 게임사들은 다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자 올해도 P2E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첫 블록체인 모바일게임 '애니팡 매치'를 지난달 28일 국외 시장에 출시했다. 애니팡 매치는 퍼즐 게임 '애니팡4'에 P2E 요소를 접목한 신작이다.

P2E 게임 운영 정책인 '원토큰-멀티유즈'도 선보인다. '원토큰-멀티유즈'는 게임 재화 '레드포'와 토큰 '블루포'를 '애니팡 매치'와 2종의 애니팡 지식재산권(IP) 기반 출시 예정작들 사이에서 공용하는 정책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원토큰-멀티유즈'가 재화와 토큰 활용도를 높여 게임 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오위즈(095660)의 블록체인 사업 담당 법인인 인텔라X(Intella Pte. Ltd.)는 P2E 게임 플랫폼 '인텔라X'를 개발 중이다.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위메이드, 보라 등 30여개 협력사를 확보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P2E 서비스가 불가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상황은 좋지 않다"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놓을 수 없으니 관련 IP를 키워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업계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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