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가져다준 사랑.[원신드림]
오늘도 책상에 앉아 좋아한다는 글귀를 지우고
쓰기를 반복하면서 하염없이 시간을 때우는 하루.
고작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를 전달하지 못해서.
고생하는 어리석은 나는 그냥 확 고백해버릴까?
라고 생각하였지만 그런 생각은 10초 도
가지 않는 망상에 지나지 않았다.
바람이라도 쐬게 열어준 창문 옆으로 네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고백해버릴까?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그저 부끄러운 듯이 얼굴은 붉게 물들어져. 그저 창문 뒤에 숨을뿐이니까.
이렇게 네 모습을 보면 숨기 바쁜 나인데 어떻게 네 앞에서 고백할 수 있겠어.
나는 널 보면 숨기에나 바쁜 겁쟁이에 지나지 않는데.
°°°°°°
너는 기억 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그날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우리가 처음으로 본 날을
그날은 내가 선생님에 심부름으로 학교 음악실을 건너갈 때였어.
나는 그날 빨리 심부름을 끝내고 집에 가고 싶어
했거든?.
근데 음악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니까 나는
순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잊어버린 채 네가
연주하는 모습을 숨어서 구경하고 있더라고,
나는 네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내 또래
여자아이들이 아이돌 콘서트장에서 응원하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있었어.
그러다 연주가 마지막을 향하자 나는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더라.
근데 나는 처음에서 말했던 것처럼 심부름
중이라 했잖아?.. 그게 연주가 끝나고 나서
생각난 거야!.. 그래서 곧장 달려가다가
그만 미끄려져서 무릎이 까지고
종이는 주변으로 흩어졌지..
그런 상황에서 너는 음악실 문을 열고
나오는 상황이더라 고 너는 얼마나
당황했을까 연주를 끝내고 나아보니
자신 앞에 여자애가 쓰러져 있으니..
괜찮아?.. 어디 안 다쳤어,
나는 내 또래 남자아이한테서 창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애써 일어서면 주위에 있는
종이를 주워 담고 빨리 이 자리를 도망가고 싶어서.
괜찮아. 나는 심부름 있으니 그럼 이만 가볼게.
그렇게 말하면서 난 자리를 벗어나려 했어
아까 내가 놈요 졌다는 말을 했잖아
그때 무릎을 다쳐 걷는 게 살짝 불편했어.
너는 그런 내 모습이 너무 눈에 띄었을까..
난 나를 음악실 의자에 앉혀주고선.
구급상자를 가져와서.
자 이걸로 됐다~어때 괜찮아?.
응.. 괜찮아.
내 다리에 밴드를 붙여주면서
이렇게 이쁜 다리에 상처가 남으면
안되잖아.라고 말해 주는 너에
모습을 보고는 나에 얼굴은 벚꽃잎처럼
물들었어. 아마 이때부터 였을까?.
내가 널 의식하게 된 게.
°°°°°
나는 그날부터 너를 자주 멀리서 지켜봤어
네가 날 기억하지 않는다 해도.
네가 날 보고 있지 않는다 해도.
너를 바라보고 만 있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어.
하지만
너를 보고 있는 것이 좋아질수록
너를 마주 볼 용기는 줄었어.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니까
너와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게 너무 부끄러워졌거든
나는 그 사실을 알고는 눈물이 살짝 났어.
내가 너 앞에서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할 정도
로 용기가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
처음엔 고백할 용기도 없는데 이렇게 좋아해서
마음이 괴로워할 뿐이라면 그냥 포기할까
생각도 해봤어.
근데 너는 참 잔인하게도 이럴 때에
나에게 와서 활짝 웃으면서 걱정해 주더라.
이렇게 걱정해 주면 어떻게 포기하겠어
난 널 이렇게 좋아하고 있는데.
°°°°°
이렇게만 보면 연애편지 같네.
이때까지 만 해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나는 어리석네,
나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쓴 글은
한편의 연애편지 같아지만
나는 너에게 고백할 용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연애편지 같으면 뭐해 나는 너에게
고백할 용기도 없는데,
나는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으니 이만
포기해서 편해지고 싶어
편지를 쓰레기통에 버리게
손을 종이에 갔다 대려는 순간
아까 열어둔 창문에 바람이 불어 종이는
바람을 향해 날아갔다.
어!. 안돼!..
나는 종이를 잡으려 했지만 아쉽게
팔이 닫지 않아 그만 놓쳐버렸고
놓친 종이는 너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바람을 타고 온 종이를 잡아든 네가
너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과
네가 그걸 보고 날 싫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창문 뒤에 숨어 울었다.
어떡해! 어떡해!.. 만약 이걸 보고는
나를 경멸하거나 싫어하면 어떡하지..!,
나도 좋아해!(-).
어?..!!,
네가 날 싫어할 거란 내 생각과는 다르게
너는 나를 향해 좋아한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일어서 창문 밖을 바라보 왔다.
거기엔 활짝 웃어서 나도 너를 좋아해
라고 말하는 너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 너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 이 생긴 나는
너를 항해 힘차게 말했다.
나도 좋아해 벤티!.
우리는 서로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바람이 가져다준 사랑 END 》
벤티는 (-)을 좋아하였지만
(-)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전에는 이야기 도 자주 하던 좋아하는 애가
갑자기 자기를 피하려 한다면 자기를
싫어할 수도 있다 생각하였고.
위에 판단으로 벤티도 여주처럼
자신이 고백해서 상황이 더 안 좋아지는 것보다는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게 어쩌면 낳을 수 있다
생각하였습니다.
여러 가지를 더 쓰고 싶지만
궁금해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
설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소재 신청해 주신 독자님 감사합니다. ♡
《소재는 간단한 주제만 던져주셔도
됩니다(상황이나 대략에 줄거리 도 있다면
더 좋을 수도!)》
하트랑 댓글은 작가에게 히이 되니!..
많이 많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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