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69 - 숲의 책 제3장, 꿈을 잃은 모밭

제2장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자비 없는 분량으로 할 거였으면 오히려 3장이나 4장을 이렇게 냈어야지;; 분량의 절반 이상이 2장에만 너무 몰빵이 되어있네요.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 곧바로 제3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또 도대체 얼마나 자비가 없을지 한번 같이 달려가보도록 합시다.

2장이 끝나자마자 강제로 받게 된 3장인데... 역시나 분량이 자비가 없죠. 2시간짜리 전설 임무가 갑자기 자비롭게 느껴질 만큼 자비가 없다는 걸 느낍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사실 모든 게 꿈이라서 처음부터 다시 리셋이라도 되는 줄 알고 쫄아있었지만, 알고 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축제 분위기가 증발한 건 사실이지.

Aㅏ... 혼자서 이상한 말을 해놓고 갑자기 내 탓을 하다니? 기껏 요리해서 갖다 바쳤더니 다들 맛이 없다고 욕을 할 때는 언제고, 그래도 그걸 또 좋다고 먹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갑자기 시작하자마자 저 물에 잠긴 곳으로 가라고 하는 것이, 매우 불안합니다. 저기는 아예 호수처럼 되어 있어서 워프 포인트에 접근도 못 하는 상황이죠.

Aㅏ...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구만. 지금까지의 진행대로라면 저곳이 뚫려있어야 정상이지만, 이건 플레이어가 따로 기믹을 뚫어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근처를 돌아보면서 물을 뺄만한 장치가 있는지 살펴보던 와중에, 온갖 잡다한 이벤트에 트리거가 걸리는군요. 하여간 여기도 층암거연급으로 우려먹는구만;;

Aㅏ... 근데 얘는 또 뭐지? 딱히 임무도 안 주고, 아무런 접점도 없는 것 같은데... 좌우간 이 지역의 물을 빼는 기믹이나 퀘스트와는 연관이 없는 NPC였습니다.

분명히 여기가 맞긴 맞는데, 물이 차있어서 아예 진입이 막혔습니다;; 계속 수영하다가는 또 꼬르륵 당할 것 같으니, 일단 철수했다가 다시 돌아오도록 하죠.

결국 물을 빼러 다시 왔는데... 아니, 이 양반들이 또 서브 퀘스트를 후속 임무에다가 넣어놨어? 진짜 지겹도록 부려먹는구만;; 진짜 여기서 10분 넘도록 막혀서 헤맸습니다.

이럴땐 역시 선령 치트를 사용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지난번에도 여기 근처에 왔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왜 물을 제대로 못 뺐을까 싶은 생각이...

Aㅏ... 동굴에 들어가면서도 수영을 해야 하다니? 중간중간 올라탈 수 있는 구조물이 있으면 스태미너를 채우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아니면 여기까지 왔다가 꼬르륵 당하면 망하죠.

결국 어찌어찌 무사히 들어왔는데, 마찬가지로 여기서 죽거나 실수하면 다시 처음부터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그때는 선령도 없어서 답도 없게 되죠.

이제 지하 동굴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대충 주변에 있는 잡몹들 잡으면서 수상한 것들은 다 건드려보고, 바로 기믹이 보이면 하나씩 건드려보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중간중간 나타나서 방해하는 잡몹들도 적절히 치워줍시다. 지금 당장은 보물 사냥단이 떨구는 전리품이 그리 썩 필요하지는 않은데... 3성짜리 전리품은 못 참지.

그리고 여긴 원래 방어막을 뚫고 나서 넘어가는 것 같은데, 대충 나히다 강공격을 쓰니 베리어 너머의 기둥이 활성화가 되는 모습. 어떻게 이게 가능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네요.

대충 4개 정도 기둥을 활성화시키고 나면, 중앙에 있는 장치를 만질 수가 있는데... 물을 여기까지 빼놓으면 이제 확실히 아까 막혔던 구간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야 도착했군.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했습니다. 미리 뚫어놨으면 바로 진행이 가능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건 없어서 Fail이네요...

그동안 물에 잠겨 있었는데 침식하고 말게 있었다고? 이건 마치 층암거연이 그동안 봉인되어 있었다가 뒤늦게 봉인 풀렸다길래 들어갔더니 이미 우인단이 먹은 상황이랑 맞먹네.

그런데 그 나무가 지금 물에 잠겨 있다가 방금 막 깨어났고? 여기까지 와서 또 무슨 일을 시킬지 쫄아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비경에 납치를 하려고 하네요;;

이런 젠장, 또 죽음의 땅이야? 이건 진짜 20번도 더 넘게 구려먹는구만... 마신 임무에서는 한두번 정도 나오다 말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기선 아예 이게 메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출혈 거는 늑대들이 단체로 우르르 등판해서 다굴을 놓네요;; 마치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의 5번째방 바리케이드 너머의 블러드가루가 생각나는 상황이네요.

대충 여기 들어와서 죽음의 땅을 정화시키면 알아서 컷신이 등판합니다. 또 3의 법칙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같은 뻘짓을 3번 시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Aㅏ... 이쯤 되면 날 속이고 일부러 위험한 곳에 데려오는 것 같구만. 지난 축제때는 잠깐 뽕이 차올랐지만, 3장이 되는 순간 다시 옛날 분위기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또 내가 짬처리를 당하는구만. 이 숲의 책은 적절히 2장 정도에서 끝이 났었어야 했는데,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으니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하라 이거군...

아니, 이게 뭐야?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열매인 것 같군. 이거 하나 얻으려고 몇주동안 노가리를 깠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원하는 걸 얻었으니 더는 여기 있을 필요가 없지.

하지만 여기서 쉽게 끝나버리면 테마 임무가 아니지? 아직 시작한지 30분밖에 안 됐으니, 적어도 1시간은 더 굴러야지 테마 임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Aㅏ... 어쩐지 아직도 안 뚫린 지역이 있다 싶었더니, 이게 여기서 뚫리는 모양이군. 하여간 마신 임무도 아니고 테마 임무 주제에 클리어를 못하면 탐사도 못 하게 해놨습니다.

겁나 좋쿤. 나더러 또 봉인을 풀랍시고 뻘짓을 시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컷신으로 전환시키고 나서 1초만에 봉인을 풀어버리는군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제 시작이라고? 2장이 끝난지도 꽤 지난 것 같은데, 갑자기 여기서 이게 뜬다는 건... 앞으로 또 엄청나게 구른다는 말이 되겠죠.

거기다 원석을 60개나 주는 정도면 보통 노가다가 아닐 겁니다. 원석 2-30개짜리는 이제 조금 귀찮은 정도지만, 40개가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빡센 임무들이 많습니다.

여기도 워프 포인트가 있구만? 아예 지도상에 안 나오는 워프 포인트가 요즘에는 너무 많습니다. 대다수는 특수 구역이거나 지하이거나 하는 식으로 해서...

Aㅏ... 이 썩은 땅으로 가득찬 곳은 마찬가지로 계속 방치되고 있다가 뚫린 건데, 아무래도 주인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일부러 막아놓고 있다가 뒤늦게 문을 연 게 분명합니다.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지. 이나즈마 시절때부터 줄곧 든 생각이었지만, 이 퀘스트를 설계하고 스크립트를 짠 양반들도 이걸 사전에 미리 전부 다 인지를 하고 있다는 말이잖아;;

하여간 여기까지 와놓고 뭐 하나 스트레이트로 되는 게 없기 때문에, 또 봉인을 푼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명문을 3개씩이나 모아야 합니다.

Aㅏ... 말도 참 많구만. 가는 길에 계속 대사가 출력되는데, 잡몹들 치우느라 볼 시간도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에는 1:1 길잡이가 맵상에 등판해서 힐을 해준다는 점이죠.

이게 진짜 도움이고 길잡이라고 할 수 있지. 오프 스크린에서 입만 터는 페이몬이랑은 다르게, 이런 식으로 필드에 나와서 도움을 주는 게 진정한 티바트 가이드라고 할 수 있지.

Aㅏ...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드래곤볼 모으는 것처럼 명문을 모으는데, 처음에는 봉인이 3개라고 했다가 갑자기 4개로 늘리는군요;;

3중 봉인이라고 하더니, 역시나 또 더욱 더 깊고 어두운 곳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한번 길 잃거나 중간에 나갔다 오면 두 번 다시는 찾을 수 없게끔 길이 미로처럼 되어있죠...

Aㅏ... 내려오자마자 웬 이상한 유적 가디언 형님들이 반겨주고 있네요. 그동안 봉인을 당해서 아무도 못 내려왔을텐데, 멀쩡하고 팔팔하게 살아있는 게 신기합니다.

이런 젠장, 여기도 썩은 땅이 있구만. 뭘 자꾸만 나더러 하라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안 알려줘서 Fail. 게임이 일부러 플레이어를 빡치게 하고 있네요.

그런데 사실 방금건 이벤트 전투였고, 몇초 뻐기다 보면 알아서 컷신이 재생되면서 상황이 1초만에 정리가 됩니다. 어쩐지 정화를 할 수 있는 기믹이 안 보이더니만.

Aㅏ... 결국 우리더러 하라는 말인가? 그래도 저 양반은 확실히 지금껏 많이 도와주기라도 했으니, 이번에는 우리가 저 양반을 도와주도록 해줍시다.

말을 걸면 Q&A코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까 상황을 정리한다고 힘을 많이 써서 쉬어야 한다고 입을 터는데, 역시 아무것도 안 하고 쉬기만 하는 페이몬과는 다르네요.

Aㅏ... 그런데 여긴 3의 법칙도 아닌 7의 법칙을 갑자기 시전하네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기믹이라서 조금 당황했는데, 그냥 때리면 알아서 해결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3개는 어디에 있나 한참을 헤맸지만, 여기 앞에 있는 벽을 적절히 없애고 나서 들어가게끔 해놨습니다. 역시나 잊을 만하면 과거의 기믹을 다시 재활용시키는군요...

Aㅏ... 그리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쯤 되면 풀 속성 활 캐릭터를 거의 반 강제로 파티에 편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풀 속성 캐릭터가 거의 없던 시절일텐데;;

좌우간 봉인을 하나씩 풀면서 잡몹들을 잡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통로가 뚫립니다. 쉬운 일을 꼬고 꼬아서 플레이어를 괴롭히고 있네요;;

Aㅏ... 모래를 싫어한다면서 모래를 보여 주고 싶다고? 이쯤 되면 여기가 우림인지 아니면 하드라마베스 사막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젠장, 그런데 더 깊고 어두운 곳이 또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층암거연이랑 연하궁은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지형이 지하에 있는 건 너무 자비가 없죠.

도대체 얼마나 내려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다른 곳으로 워프했다가 다시 와야 되는 상황이 생기면 길을 잃을 확률이 높다는 말이죠.

일단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한번에 진행하려고 하는데... 또 유적 가디언으 등판하는군요;; 거기다 여기는 침식 게이지가 빠르게 차올라서 진행이 더욱 빡셉니다.

말라 죽을 뻔한 걸 또 양배추 양반께서 살렸네요. 진짜 여긴 방심하다가 침식당해서 시망할 위험이 높은 곳입니다. 1:1 맞짱인데도 계속 부활해서 애를 좀 먹었네요.

Aㅏ... 그런데 또 밑으로 떨어지는 연출인가? 진짜 이럴 거면 차라리 층암거연처럼 특수 구역을 하나 따로 만들든지... 필드에 땅굴을 자꾸 뚫으면 어쩌자는 거냐고...

과연 그럴까. 마지막이라고 해놓고 또 심연 끝까지 떨구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하여간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그러더니 자기는 또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벙커링을 하네요. 우리더러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조사를 하라고 하는데, 가만 보면 항상 막타만 치는 양반입니다.

단서는 바로 뒤에 벽화가 있잖아? 온갖 것들을 다 조사하고 다녔는데 얻은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고? 여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도 없고...

아니, 말하는 순간 갑자기 그때 축제에서 만났던 바퀴벌레 양반이 또 등판했구만. 이쯤 되면 이 양배추 양반들 중에서도 나름 잘 나가는 네임드가 몇명 있는 것 같네요.

Aㅏ... 이 양반이 그 이름으로만 들었던 전설의 양배추 양반이군. 2장 내내 언급이 되면서 빌드업을 하더니, 제대로 조력자로 등판을 하려나봅니다.

아니 왜 자꾸 심연 왕자를 언급하냐고? 아까 그 의자 만들어놓은 것도 그 양반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여긴 적절히 500년 동안 방치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군.

여기가... 어디요? 분명히 필드인데 왜 자꾸만 500년 전 과거에나 있었을 법한 지형이 등장하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3중 봉인이라고 해놓고 갑자기 4중으로 늘리네;;

그래도 입만 터는 페이몬이랑은 다르게, 직접 필드에 나와서 힐도 해주고, 침식 게이지도 떨궈주니 이게 진짜 가이드고 길잡이고 조력자라고 할 수 있지.

Aㅏ... 이번에도 원석을 또 50개나 주는 걸 보니, 상당히 빡센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파생되는 임무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아니, 이건 또 뭐야? 심연 교단 양반들이 소환할 법한 구조물이 갑자기 등판했는데, 이걸 왜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가 오늘날에서야 잡으라고 하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결국 정면으로는 싸우지 못하고, 또 3중 봉인을 뚫으라고 하던데... 보나마나 3페이즈까지 또 질질 끌겠구만;; 그놈의 3의 법칙은 좀 버리면 어디가 덧나나?

Aㅏ... 이제는 즉사기 피하는 쉴드까지 든든하게 창조시켜주네요. 여기선 다른 영웅들 조합은 못쓰고 오로지 여행자의 원맨쇼인데, 여기서 죽으면 답도 없습니다.

속성이 바람 속성으로 되어 있어서 또 어떻게 진행하나 걱정했는데, 씨앗을 먹고 강공격을 하면 알아서 정화가 되어서 딱히 크게 불편한 점은 없네요.

이런 젠장, 그런데 유적 가디언이랑 1:1로 맞짱을 뜨게 만드는 건 자비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벤트 전투라서 캐릭터 보정 되어 있어서 발릴 일은 없겠네요.

Aㅏ... 이쯤 되면 죽음의 땅 하나당 1번씩 딜타임이 열리고, 그걸 총 3페이즈에 나눠서 이 짓을 3번이나 반복해야 한다는 거네요;; 진짜 다음 지역에서마저도 이러면 답도 없겠네.

바로 1초만에 달려가서 딜을 해줍시다. 바람 속성은 너무 오랫동안 우려먹어서 재미가 없는데, 조만간 5번째 물 속성도 등판할 예정이니, 육성을 다시 하든지 해야겠네요.

Aㅏ... 몇대 때리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또 강제로 추방을 시키는군;; 깨작깨작 딜을 해서 어느 세월에 잡으라고? 3분의 1이 까지는 걸 보니, 역시 3페이즈입니다.

이런 젠장, 또 죽음의 땅을 정화시키라고 해서 왔더니... 온갖 잡몹들이 등판하고, 출혈을 거는 거대 늑대랑 1:1로 또 맞짱을 뜨게 만드는군요;;

이제 이 짓을 한번 더 해야 합니다. 페이몬이 오프 스크린에서 욕을 할 정도면 이건 충분히 빡센 상황이라는 거죠. 아닌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입담이 거친 페이몬입니다.

혹스턴 형님이었으면 이쯤 되어서 적절히 Fuck This Shite!를 외치고 탈주할 법도 한데, 다 같이 힘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면 탈주하는 건 예의가 아니죠.

3페이즈까지 적절히 끝내고 나면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시네마틱 영상이 재생되는데, 테마 임무라서 그런지 더빙은커녕 숨소리 하나 나오지 않아서 Fail.

Aㅏ... 역시 최종 보스 잡을때는 과거 회상 + 모두의 힘을 모아서 다굴을 하는 게 흔한 클리셰지. 그나저나 저 화관은 어제부터 계속 쓰고있구만?

바로 보스몹이랑 1:1로 맞짱을 까고, 잡몹들이 끝없이 등판하는 무한 웨이브를 막아내줍시다. 화관이 금빛으로 빛나기 시작한 지금 이 순간, 주인공은 무적이 됐습니다.

피가 아무리 많이 까져도 1초만에 다시 자동으로 힐이 되고 있네요. 이쯤 되면 진짜 최종 보스 잡을 때도 처음에는 깨지다가도 후반부에는 이거랑 비슷한 연출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Aㅏ... 갑자기 또 시네마틱 영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왠지 모르게 불안하네요. 잘 싸우다가도 여기서 상황이 역전되는 경우도 지금껏 수도 없이 많이 봤기에...

물론 내가 대단한 것도 있지만, 오프 스크린 밖에서 수도 없이 입을 털어댔던 양배추 양반들의 도움 덕이기도 하지. 이건 진짜 더빙이 되어 있었으면 뽕이 제대로 차올랐을텐데...

아니,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화관이 증발하고 없네요. 역시 방금 전 보스전 때문에 소멸한 게 분명합니다. 캐릭터 스킨인 줄 알았는데 일회용이었다니... 안타깝습니다;;

이제 그 바소마 열매를 적절히 내놓으시게. 비마라 마을에 있던 양배추 양반께서 1초만에 이곳으로 포탈을 타고 오셨는데, 결국 누군가가 희생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네요.

Aㅏ... 숲이 모든 걸 기억한다고 하거나, 우리는 다시 만날 거라는 말이 계속 우려먹히고 있는데... 이건 왠지 어마어마한 떡밥이 될 게 분명합니다.

겁나 조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씨앗을 피우려면 양배추 양반께서 직접 희생을 해서 나무가 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여기까지 온다고 많이 도와줬는데, 역시 뽕이 차오릅니다.

Aㅏ... 그러는 당신은 왜 나무가 되지 않나? 갑자기 두 명이 증발하면 대사를 칠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한 명은 그래도 끝까지 남겨주려나보네요;;

아까는 숲이 모든 걸 기억한다면서? 이제 와서 갑자기 나보고 기억하라고 하네;; 몬드에서부터 시작된 기나긴 여정이라서 중간중간 하나씩 까먹는 건 내 책임이 아닐세.

결국 저 양반도 할 말 다 하고 나서 적절히 희생을 하시려는 모양인데, 인게임이 시키는대로 여기서 연주를 적절히 해줍시다. 아주 그냥 잊을 만하면 계속 우려먹는 패턴이죠.

Aㅏ... 고작 이거 하나 얻겠다고 1주일을 쌩으로 날렸구만? 이쯤 되면 이나즈마 지역의 테마 임무가 너무나도 자비롭게 느껴집니다. 적어도 그건 2-4시간 분량이었으니...

아니, 아직도 안 끝났어? 거기다 이번에도 또 강제로 시작입니다... 이럴 거였으면 차라리 리월처럼 마신 임무 다 끝난 다음에 층암거연 하나만 굵직하게 우려먹었어야지;;

일단 보상을 대충 받긴 했는데, 이번 3장이 끝나자마자 바로 4장이 강제로 진행이 되려고 합니다. 저 양배추 양반은 모든 기억을 잃고 우리더러 누구냐고 입을 터는데, 그건 나중에 다시 기억나게 만들어주고... 하여간 2장보다는 짧아서 좋긴 한데, 스케일이 확실히 피날레급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놓고 4장에는 대관절 뭘 하려고 하는지 궁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