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캐릭터 전신 일러 & 공식 영상 & 스토리 & 대사 - 리니

※ 마지막 업데이트 : 2023-11-09

리니

성우(한/일/중/영) : 박성영 / 시모노 히로 / 진리 / 데이먼 밀스

생일

2월 2일

소속

부프 데테 저택

신의 눈

운명의 자리

검은얼룩고양이자리

말솜씨가 유창하고 연기력이 뛰어난 폰타인의 유명 마술사. 절묘한 기술과 언변으로 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서곡 PV-「종막을 향한 연회」

https://youtu.be/jJfxBACf2_o?si=U3CNtOasY7Flm7z3

리니 캐릭터 PV-「손바닥 안의 장막」

https://youtu.be/5KA0HfRheFk?si=I2-DfqEqWDjzb68e

신규 캐릭터 플레이-「리니: 모자 속에 감춰진 것」

https://youtu.be/psFZ8P5_AQo?si=Vdp6QWpluz1XuG5G

데인 여담-「리니: 빛 속의 진의」

https://youtu.be/yLF-FS8pf84?si=iNB3AULPVd-kaqiZ

스토리

캐릭터 상세정보

폰타인 사람들은 다양한 추리 이야기를 좋아한다. 정교한 사건의 설계와 허를 찌르는 반전은 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마술은 이러한 경험을 화려한 등불 아래 재현하는 것으로 티켓 한 장과 여유만 있다면 환호성과 박수 속에서 기묘한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어느 「가이드」가 설계한 노선이 가장 기대되냐고 묻는다면, 대다수 애호가는 리니의 이름을 말할 것이다.

겉보기엔 소탈하고 그저 낭만을 좇는 것 같지만 그의 재능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자유분방한 태도와는 달리 그는 끊임없는 기적을 만들어 낸다.

마술이란 업계에선 특출난 기술 하나만 있어도 이름을 떨치고 장기간 호의호식할 수 있다.

그러나 리니의 공연에는 항상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는데, 누군가는 그가 무척 가난한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명예와 부를 갈망하는 것이며 그러다 창작을 멈추지 않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실상은 공연자인 본인이 신선함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 원인으로 그는 완전히 몰입할 수 없다면, 공연을 향한 열정을 모두 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환호성이 아무리 크게 터져 나와도 그가 관객들의 앵콜에 응하지 않는 까닭이기도 하기에 일부 충성심 높은 팬들에겐 유감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이 손에 표를 쥐고 공연장에 들어가 마술쇼를 보는 순간, 이러한 아쉬움은 늘어날 것이다.

캐릭터 스토리1

처음 마술을 시작한 건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해서였지만, 폰타인에 설 자리를 마련한 이후에도 리니는 기술의 발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에겐 마술에 진 빚이 있는데, 그와 동생에게 살아갈 기회를 주고, 부모에게서 받아야 했을 「최초의 인정」을 선물한 것이 마술이기 때문이다.

공연이 리니의 삶에 녹아든 것도 그때부터인데, 그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중들의 즐거움과 환호를 끌어냈음에도 그들이 보내는 사랑에 취하는 대신 고민에 빠졌다.

관중들이 단순히 마술 공연에 심취해 있는 거라면 왜 하필이면 리니의 무대에 특별한 애정을 갖는 걸까?

관중들이 단순히 꽃잎과 카드에 이끌려 온 거라면, 더 큰 불꽃과 폭죽에 이끌려 떠나는 건 아닐까? 마술사가 가진 패는 1회용인 걸까?

이후 공연에서 관중들은 하나의 변화를 알아차렸다——리니의 공연에 관중과 함께하는 코너가 잔뜩 추가된 것이다.

마술사는 허세를 부리지 않고, 생활 속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들을 공유했다. 심지어 마술의 비밀을 엿보려는 관중들마저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주의 깊은 관중은 리니가 공유한 일들이 단순 마술쇼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함이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의 선의의 거짓말에 트집을 잡지 않는데, 이는 마술쇼엔 진위를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으며, 마술사 본인조차 그 쇼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리니는 관중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그의 친절함과 마술의 신비로움은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고,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보는 이의 빈부 여부나 슬프거나 기쁜 감정과 상관없이 상상력은 모두를 차별 없이 대하고, 마술의 매력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전달한다.

그렇게 신비하고 우아한 마술사의 이미지가 널리 퍼지자, 누군가는 리니가 공연의 분위기를 만드는 수법이 마술처럼 정교하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난 그저 그들이 잠시나마 현실을 떠나 쉴 수 있게 해주고 싶을 뿐이야」

캐릭터 스토리2

리니의 새로운 집은 폰타인 한편에 있는 「부프 데테 저택」이다.

이곳엔 리니, 리넷 남매와 같은 과거를 지닌 고아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가족처럼 서로를 도우며 비참한 세월이 남기고 간 흔적에 맞서고 있다.

남매가 이곳에 녹아들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는데, 저택 책임자의 소개가 있었음에도 이곳의 아이들은 새로 온 「외부인」을 즉시 받아들이진 못했다.

이러한 숨 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리넷이 저택의 급수 설비를 망가뜨리는 일이 일어났고, 그렇게 둘을 향한 아이들의 불신은 극에 달했다.

하는 수 없이 리니가 나섰다. 그는 이곳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설비를 고치겠다는 약속을 했다.

기계 원리 따윈 잘 모르지만, 리넷이 종종 작은 장비들을 망가트려 왔기에 리니는 느낌만으로 고치고 수리하는 데 이골이 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바람과는 달리 급수 설비는 상당히 복잡했고, 어찌어찌 재가동은 시켰으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속수무책이던 그때 한 과묵한 소년이 나서서 설비를 고치곤 미안함을 표했다.

알고 보니 소년은 「부프 데테 저택」의 모든 설비의 정비를 맡고 있었고, 이런 소년의 눈엔 제때 부품의 노화를 눈치채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리넷이 뒤집어쓴 걸로 보인 것이다.

리니는 책임의 문제는 됐다고 말하며, 소년의 정교한 손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그에게 기술을 배우면 리넷을 더 잘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소년은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는 데 약했고, 그렇게 리니는 작은 작업실에서 소년의 조수가 되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고, 그는 프레미네라는 이름의 소년과 친구가 되었다.

리니는 프레미네뿐만 아니라 다른 저택 멤버들에게도 아낌없이 시간을 쏟았다. 그는 동료들의 과거를 묻지 않은 채 그저 묵묵히 그들의 곁을 지켰다.

「자기만족을 위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어」 리넷이 내린 결론인 이 말은 리니에게 큰 인생의 길잡이가 되었다.

오랜 시일이 지나자, 저택의 멤버들은 자발적으로 리니에게 자신들의 과거를 털어놓기 시작했고, 덕분에 그는 더욱 잘 내부의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어느새 저택의 핵심 인물이 된 리니에게 프레미네가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그는 리니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처음에 리니는 가볍게 말을 이어갔다. 처음 프레미네와 만났을 때 그를 도우려던 건 이후 동생이 이런저런 기계들을 망가트릴 게 훤히 보여서, 미안한 마음에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실은 프레미네에게 통하지 않았고, 리니는 결국 진실을 털어놓았다.

「리넷은 나의 유일한 가족이야. 난 리넷에게서 『가족』을 대하는 방식을 배웠어」

캐릭터 스토리3

「부프 데테 저택」의 설립일에 모든 아이가 바쁘게 저택을 기념일 분위기로 꾸몄다.

저택 멤버들은 외부의 기념일엔 무관심했다. 그들의 삶과 도무지 맞지 않는 데다 저택만이 그들에게 진짜 온기를 주기 때문이었다.

리니의 기획 아래 모두가 움직였다. 리넷은 대량의 기념일 장식을 산 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오색 끈과 직접 쓴 기념일 문구를 걸었다.

프레미네는 마술 도구를 점검했다. 리니는 그의 손재주를 신뢰했고, 이번엔 장치의 설계도 모두 그에게 맡겼다.

그중 가장 바쁜 건 리니였는데, 다른 사람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남들 몰래 성대한 마술쇼를 준비해야 했다.

모두의 노력 아래 연회가 순조롭게 열렸고, 홀에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를 배경으로 아이들은 춤을 추고, 만찬을 즐겼다. 누구의 생일도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그날을 다시 태어난 날로 여겼다.

마지막으로 기념일을 장식한 건 당연하게도 리니와 리넷, 그리고 프레미네의 창립일 대마술이었다. 저택의 중앙에는 마술상자가 놓여있었고, 모두들 숨을 죽인 채 기다렸다.

깜짝쇼를 위해 마술의 내용은 리넷과 프레미네에게마저 비밀로 했다. 그렇게 주변의 불이 꺼지고, 시선은 상자 앞에 있는 리니에게 쏠렸다. 지나치게 비밀스러웠던 탓일까 온갖 풍파를 겪어온 그의 얼굴에 긴장감이 묻어나왔다.

「조금 과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모두에게 주려고 해」

종이 폭죽이 터지고, 텅 비어있던 마술 상자가 열리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뒤이어 놀라움, 그리고 정적이 찾아왔다.

그곳에 있는 건 선물 따위가 아닌, 저택의 책임자이자 소유자, 즉 모두의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존재는 너무나도 크고 엄숙했다. 평소에 자주 저택을 찾지 않는 그녀였으나, 그녀가 나타날 때마다 아이들은 얌전해졌다.

이런 경망스러운 방법으로 「아버지」를 등장시키다니, 리니는 혹시 미친 게 아닐까?

하지만 모두의 반응을 본 「아버지」는 그들을 꾸짖는 대신 리니가 완벽하게 비밀을 지킨 덕분에 마술이 제 역할을 했음에 그를 칭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날 밤, 아이들은 「아버지」와 디저트를 함께했다. 「아버지」는 모든 아이에게 케이크를 나눠줬고, 그녀 자신도 조금이나마 즐겼다.

「아버지」가 무거운 책임감을 내려놓고 그 순간에 가족의 사랑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리니의 창립일 대마술의 가장 신비한 부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캐릭터 스토리4

겹겹이 쌓인 마술과 비밀이 리니의 발아래 점점 높게 층을 이뤄갔다. 탑 꼭대기에 앉은 그는 높은 곳의 바람을 맞았다. 그리곤 아래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생각했다. 더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눈을 어지럽히는 마술 기술과 「부프 데테 저택」에서 맡게 된 자리 때문이라도 그는 거짓말에 익숙해져야 했다.

거짓은 때론 이익을 취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대다수 상황에선 더 많은 이를 말려들지 않게 하려고 쓰였다.

신뢰가 무너지면 평판의 저울이 더는 수평을 유지하지 못할 것을, 그리하면 선의의 목적이 악행으로 왜곡될 것이라는 걸 리니는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협력 중엔 불필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야 행동의 제약이 사라지며, 그래야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짓말은 절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리니는 조심스럽게 정교한 환상을 지키며, 이해 관계자들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손을 뻗어도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사람들의 얼굴마저 흐릿해질 만큼, 탑은 점점 높아져만 갔다.

리니는 줄곧 깨어있었다. 그는 거짓과 공생하는 길을 택했고, 그 길은 멀고 험할 것이 분명했다.

사람들은 무대 조명 아래의 화려한 「대마술사 리니」에게 열광했다. 다만 그들이 사랑한 건 그의 신비로움과 낭만일 뿐, 더 깊은 곳에 있는 마음이 아니었다.

그에겐 남들에게 하소연할 자격이 없었으니, 그저 이 악물고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에겐 그곳에서 떨어질 때 겪을 고통을 감내할 자신이 없었다.

때때론 리니도 길을 잃곤 했다. 너무 많은 가면을 써왔기에 그중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됐다.

그의 꿈에 또다시 탑이 나타났다. 발판이 점점 작아지는 탑 아래론 「배신」이라는 이름의 안개가 자욱해서 도망칠 곳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추락하기 전, 하나의 손이 그를 붙잡았다. 손끝으로 너무나도 익숙하고 따스한 온기가 전해졌다. 그 따스함이 영혼을 빈껍데기에 되돌려놨고, 다시 한번 자아를 되찾을 수 있게 했다.

「고마워, 리넷…」

깨어난 소년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캐릭터 스토리5

「부프 데테 저택」이 폰타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위성은 있었지만, 방법이 다소 과격했기에 「아버지」의 영향력과 폰타인성 내의 통제가 있어야지만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법률 집행청」 내부엔 리니를 돕는 내부자가 있다. 그는 저택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활동이 끼칠 영향을 차단했다.

그에게 있어 상당히 리스크가 높은 행동이었으나 그는 항상 완벽하게 일을 해냈다. 그는 폰타인에는 「아버지」처럼 번잡한 규칙들을 무시한 채 바로 행동으로 옮길 힘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한때 리니가 농담으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건 도울게. 네가 위험에 처해도 도우러 올… 아, 이건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네. 그러니까 알아서 조심해」

내부자는 이것이 리니가 걱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말이 씨가 된다고 하던가, 그는 결국 꼬리를 잡혔고, 수색망이 좁혀오던 그때 내부자는 긴급 장치로 그 소식을 리니에게 전했다.

현장에서 그 모습을 본 경비대원들은 그가 순진하다며 비웃었다. 그들은 긴급 연락은 녀석들의 안위를 위한 것이며, 내부자를 구하러 올 바보는 없을 거라 말했다.

그에 대한 내부자의 답은 단순했다. 그들에게 도망갈 시간을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그간의 협력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말했다.

경비대원들이 그를 압송하려는 순간, 주변에 미리 설치해 둔 연막 장치가 짙은 안개를 뿜어댔고, 내부자는 짧은 몇 초 동안 눈부신 불꽃을 목격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잿빛의 강」에 빠져있었고, 후엔 프레미네에게 구출되었다.

경비대원들은 범인들이 비행 도구를 이용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생각해 오랜 시간을 들여 하늘로 치솟은 불꽃을 쫓았다고 한다.

내부자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장치를 설치하면서도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마술사도 저택의 멤버들도 믿을 수 없었기에, 그저 작은 가능성에 걸어보잔 마음이었다.

「하하, 남을 믿는다는 건 일종의 도박이지」

「하지만 안심해, 마술사는 거짓을 말할지언정 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거든」

로슬랜드

리니와 리넷이 입양한 고양이 중엔 「로슬랜드」란 특별한 존재가 있다.

고양이들이 저마다 저택의 한편을 차지한 것과 달리 로슬랜드는 리니의 모자에 관심을 보였다.

모자는 마술쇼의 중요한 마술 도구이다. 즉, 모자를 쓸 때마다 로슬랜드를 쫓아내야 한다는 건데, 녀석의 불만에 찬 야옹 소리를 듣고 있자면 미안함이 들곤 했다. 특히나 고생 끝에 겨우 자신들의 집을 갖게 된 리니와 리넷 남매는 더욱 그러했다.

둘은 대체할 방안을 찾아봤지만, 아무리 화려하고 아늑한 고양이 집을 가져와도 로슬랜드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했다.

결국 리니는 완전히 똑같은 모자를 하나 더 만들었는데, 문제가 해결될 거란 생각과는 달리 녀석은 새 모자마저 차지해 버렸고, 두 모자 중 하나라도 가져가려 하면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녀석의 요구 사항은 지극히 단순했기에 로슬랜드를 마냥 탓할 순 없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리니가 묘안을 냈는데, 그건 바로 마술쇼의 일부에 로슬랜드를 참여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리넷과 함께 모자 속에 넣을 인형을 만들었다. 그것은 평소에 로슬랜드의 방석으로서 쓰임새를 다했고, 공연 때엔 속에 들어간 로슬랜드 덕분에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인형을 연출했다.

로슬랜드는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녀석의 새로운 일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다. 무대의 조명 덕분에 기분이 좋았던 덕분일까, 무대에 오르지 않을 때 로슬랜드는 잠깐이나마 모자를 비우게 되었는데, 더는 강한 독점욕을 보이지 않았다.

어느 공연에서 리니는 드물게 실수를 했다. 무대에서 선보일 카드를 놓고 온 것이다.

관중들의 기대에 찬 시선이 리니에게 쏠렸고, 대처를 고민할 시간은 단 몇 초뿐이었음에도 그는 평소처럼 여유로운 태도까지 유지해야 했다.

그 순간, 공중에 떠있던 모자에서 생각지 못했던 무게감이 느껴졌다. 아무것도 없어야 할 모자 속에 어느샌가 로슬랜드가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모자 속에서 인형이 발랄하게 등장하는 동시에 리니의 마술 카드가 쏟아져 나오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한편 리니는 깜짝 놀랐다.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오가며 자신의 마술을 지켜보던 녀석이 결국 기술을 터득한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신의 눈

리넷이 신의 사랑을 받게 된 뒤부터 그녀의 임무는 점점 더 어렵고 위험해졌다.

지나치게 험난한 행동 계획과 잔인할 정도로 과한 미행 기술에 대한 요구는 신의 눈을 가진 리넷만 해낼 수 있기에 두 사람이 따로 행동하는 임무는 나날이 늘어갔다.

리니는 도저히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둘이 항상 함께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리넷 또한 불안함을 느낄 거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리니는 예전처럼 항상 리넷의 곁에서 그녀를 도울 수 있길 간절히 바랐다.

이미 예전에 순수함을 잊은 탓일까, 리니는 자신에겐 신의 주목을 받을 자격이 없다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리넷과의 힘의 차이를 극복할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딱 하나…

리니는 「아버지」를 찾아가 리넷과 함께 움직이기 위해 신비하고 위험한 「사안」의 힘을 달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 드물게, 저택의 아이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흉포한 십자 눈이 리니의 영혼을 꿰뚫을 것만 같았다.

「이게 리넷이 바라는 거야?」

짧지만 강한 물음이 리니의 잔뜩 긴장했던 마음을 강타했다. 흐트러진 정신 속에서 동생의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

「자기만족을 위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어」

굳이 본인에게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사안」을 써서라도 동생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란걸. 그제야 그는 이 모든 게 황당하다는 걸 깨달았다.

리니가 힘이 부족했던 게 처음이 아니었음을, 그럼에도 그는 답을 찾았음을 알려주곤 「아버지」는 몸을 일으켜 자리를 떠났다.

방에 틀어박힌 리니는 「아버지」가 남긴 말의 속뜻을 깨우쳤다. 남매가 거리를 전전하던 시절, 리니는 「마술」이라는 답을 찾았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문제에 대한 답은 뭘까?

리니는 그간 리넷이 맡았던 임무의 리스트를 살피며, 그 과정 속 동생의 행동을 머릿속에 그렸다.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반드시 위험한 산골짜기를 지나야만 했던 걸까?

현장에서 도망치려면 급류에 몸을 던지는 수밖에 없었던 걸까?

아니, 신의 눈의 빛이 리넷을 가려준 탓이다.

리니는 리넷의 행동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동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노선과 가장 실용적인 도구를 디자인하고 최적의 접선 장소를 모색했다.

남매 사이의 신뢰 관계는 여전했다. 임무를 나가는 리넷의 눈빛엔 전과 같은 긴장감은 보이지 않았고, 접선지에서 나누는 포옹은 행복하고 따스했다.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은 신의 시선과 상관없이 여전했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계획이라도 돌발 상황은 피할 수 없었다. 수십 개의 임무를 해낸 어느 날, 저택의 아이들은 배신을 겪게 됐고, 이 때문에 리넷의 흔적이 드러나 버렸다.

남매는 가파른 낭떠러지에 몰렸다. 리넷이 신의 눈을 얻은 그날과 똑같았지만, 이번엔 리니가 위기를 역전시킬 때가 왔다.

그가 긴급 탈출용 패러글라이더를 펼치곤 리넷을 안고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바로 그때 추격자가 총을 쐈다.

리니는 힘겹게 방향을 틀어 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총알에 의해 난 구멍 때문에 균형을 잃고 두 사람은 바닥을 향해 추락했다.

리니는 이를 악물었다.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운명이 가족을 지키고자 내놓은 그의 답을 짓밟을지라도 그는 끝까지 저항했다.

저 속도로 떨어지면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추격자는 그리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 솟아오른 불꽃이 둘을 근처의 급류로 이끌었다.

불꽃의 힘이 추락하는 방향을 바꿨고, 바람의 힘이 그들을 다치지 않게 지켜줬다. 달빛 아래 번지던 두 빛은 무대가 끝나고 조명이 꺼지듯 서서히 사라졌다.

손안에서 빛나는 신의 눈을 보며 리니는 그것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더는 중요하지 않기에.

음성1

첫 만남…

짜잔! 티바트 대륙 최고의 대마술사 리니, 등장! 놀랐어? 뜻밖이지? 내가 어떻게 네 앞에 나타났는지 알고 싶어? 음——토파즈처럼 반짝이는 네 눈동자가 마음에 드니까 한 번 더 보여줄게. 이번에는 눈 깜빡이지 말고 잘 보라고~

잡담 · 산만

대마술사가 앞에 있는데 한눈을 판다고? 그러다 명장면을 놓쳐도 책임 안 진다!

잡담 · 여동생

내 사랑하는 동생——리넷은 지금 뭐 하고 있을까? 분명 날 엄청 보고 싶어 하겠지!

잡담 ·

눈에 보이는 게 진실

다들 「눈에 보이는 게 진실」이라고 믿지? 그럼 내가 셀 수 없이 많은 트릭을 보여줄 수 있어.

비가 올 때…

어이쿠, 이런 날씨면 저녁에 별은 못 보겠네. 아니면… 내가 별을 만들어 낼까?

비가 그친 후…

운이 좋네. 날이 갰어. 하늘에서 누가 마술을 부리는 건 아니겠지?

눈이 올 때…

에취… 후…. 재채기하면 누가 내 생각을 하는 거라고 들었는데, 리넷일까? 아니면——너?

바람이 불 때…

후, 위험했어.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면 마술 도구가 다 내 머리 위로 쏟아졌을 거야.

강풍이 불 때…

바람이 너무 세잖아. 내 카드들이——아앗, 잠깐! 어디 가! 너희들 주인은 여기 있다고!

아침 인사…

…음, 나 좀 더 잘래…. 응? 너구나? 응, 오늘 햇빛이 왜 이렇게 좋나 했더니, 네가 와서 그렇구나.

점심 인사…

오후에 난 마술용품을 점검하고 새로운 마술을 구상해야 하는데, 같이 할래? 같이 하자. 거절하지 말고! 동물 조수들에게 먹이를 줘봐.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야.

저녁 인사…

안녕. 오늘 저녁에 대마술사의 공연이 있는 거 안 잊었지?

굿나잇…

잘 자. 혹시 잠이 안 오면 나한테 최면 도구가 있는데… 아, 아니다. 어서 자. 좋은 꿈 꾸고.

리니에 자신에 대해 ·

듣기 좋은 말

참, 강조할 게 있는데, 난 누구에게나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게 아니야. 너라서 그런 거지.

리니 자신에 대해 ·

파트너

아… 리넷도 없고, 난 대기 모드로 진입할게. 혼자서도 주변 일을 처리할 수 있지만, 영 낯설어서 말이야. 이해하지? 왜냐면 너도… 늘 페이몬이 곁에 있으니까.

우리에 대해 · 비밀

와, 날카로운 질문인걸…. 그러니까… 그런 거야. 달콤한 열매는 보통 가시밭에서 나잖아? 안 그러면 먹보 여우가 한입에 먹어 치우니까… 이게 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그래, 내가 좀 남을 아무렇지 않게 속인다는 건 인정할게. 하지만 우리 사이엔 뭐 그냥 숨기는 게 있는 것 정도잖아? 안 그래?

우리에 대해 · 원칙

마술사는 보통 마술의 핵심 비밀을 드러내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날 「리니 선생님」으로 모신다면, 「원칙」이 변하지. 과연 네 이해력과 인내심은 어느 정도려나? 기대되는걸.

「신의 눈」에 대해…

마술사가 신의 눈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르면 의심받기 쉬워서 우린 미리 빼두곤 해. 관심이 있다면 다음에 내가 공연할 때 네가 보관해 줄래? 대신 잘 지켜야 해, 몰래 내 손으로 다시 굴러오지 않게 말이야~

하고 싶은 이야기…

마술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일종의 사고방식이야. 세상에는 평범하게 보이지만 실은 엄청난 원리가 숨겨져 있는 것들이 많거든.

흥미있는 일…

고양이의 귀는 기분을 표현해. 뒤로 접히면 두려움이나 경계를 나타내고, 앞으로 세우거나 가끔 바깥을 향하면 기분이 좋다는 뜻이야. 빠르게 흔들면 주변 상황을 판단하는 거고…. 많이 관찰하면 다 알게 돼.

「아버지」에 대해 · 집

「아버지」는 우리에게 집을 주고 우릴 키워주고 우리가 노력할 방향을 알려주셨지.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아주 간단해. 충성심을 유지하면서… 우리 집을 지키는 거야.

「아버지」에 대해 · 왕

아이들로만 이루어진 왕국에서 「아버지」는 우리의 왕이야. 난 언젠가는 국왕이 후계자를 선택하리란 걸, 그리고 그게 나란 걸 알아… 하지만 난 그런 상황이 두려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줘. 특히 여동생이랑 프레미네에게는 더더욱.

리넷에 대해 · 모드

여동생의 말수가 적다고? 알겠다. 그건 작동 모드가 틀려서 그래. 다음에는 먼저 「활성화, 대화 모드」라고 해. 운이 좋다면 말이 많을 거야. 운이 안 좋으면 어떡하냐고? 걱정 마. 리넷의 눈총을 받더라도 넌 평소랑 다른 리넷을 본 거니까!

리넷에 대해 · 쌍둥이

나랑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였어. 힘들어도 서로가 있어 버틸 수 있고, 즐거울 땐 함께 나누지. 가족은 우리의 가장 소중한 안식처야. 그래서 가족과 떨어진 네 고통을 이해해…. 혹시라도 어떤 단서를 발견하면 꼭 알려줄게.

프레미네에 대해…

우리 순진한 남동생은 아직도 동화를 믿어. 정말 부럽다니까. 아, 이건 남동생이 알려준 게 아니라, 비밀 서랍에 잠궈둔 걸 우연히 본 거랄까… 정말 실수였어! 그러니까 알려주지 마. 안 그러면 나한테 화낼 거라고.

느비예트에 대해…

느비예트 씨가 공개적으로 얼굴을 내비치는 일은 드물어. 일부러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 같아. 처음에는 내 착각인 줄 알았는데, 관찰력이 가장 예리한 리넷도 공감하는 걸 봐선 확실한 것 같아.

푸리나에 대해…

물의 신 푸리나 님은 속을 모르겠어. 솔직히 말하면, 평소에도 연기하는 것 같아. 폰타인 사람은 워낙 무대 연출을 중시하니까 많이들 푸리나 님을 존경하는 것 같지만.

치오리에 대해…

치오리에게 아부는 안 통해. 정말로 감상할 줄 아는 사람만 치오리의 관심을 끌 수 있지. 치오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 질문은 조금 슬프네. 난 감상도 할 줄 알고, 모두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인걸.

나비아에 대해…

나랑 아는 사이도 아닌데 우릴 도와주더라. 너희가 아니었으면 나랑 리넷은 벗어나지 못했을 거야…. 아무튼 정말 고마워. 언제 날씨 좋을 때 같이 카페 · 뤼테스로 가자. 맛있는 디저트를 사줄게.

샤를로트에 대해…

그때 만난 뒤로 단독 인터뷰를 여러 번 요청했어. 한… 스무 번이었나? 특종을 향한 예민함과 집착은 타고난 것 같더라. 근데 솔직히 난 「빅뉴스」 속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거든.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완곡히 거절했어.

클로린드에 대해…

클로린드 씨는 결투 대리인으로서 꽤 유명해. 근데 요즘 신문을 보니까 곤란해진 것 같더라고…. 언론사들은 클로린드 씨의 이야기를 파내는 걸 좋아하겠지만, 본인은… 그런 행동을 아주 싫어하겠지.

에밀리에 대해…

에밀리가 만든 향수를 맡아본 적 있어? 마음에 들어서 한 병 사려고 했는데… 리넷의 꼬리는 의견이 다른가 봐. 그럼 나도 포기해야지 뭐.

리니에 대해 알기 ·

첫 번째

우리는 서로가 궁금한 모양이네. 영광이야! 하하, 안심해. 네 매력적인 눈을 보고 있으면 난 거짓말을 할 수가 없거든.

리니에 대해 알기 ·

두 번째

당연히 마술 공연은 언제나 완벽할 수 없지. 내게 중요한 건 트릭을 완벽히 숨기는 게 아니라 언제나 침착하게 임기응변하는 거야. 작은 빈틈이 생겨도 그걸 공연의 일부라고 생각하게 만들면 여전히 잊지 못할 훌륭한 공연이 될 수 있지.

리니에 대해 알기 ·

세 번째

보호해 주는 부모님 없이 어렸을 때부터 거리를 떠돈 고아는 평범한 사람보다 힘든 일을 많이 겪을 수밖에 없어. 하지만 그래서 지금의 나랑 리넷이 있는 거야. 지금은 나쁘지 않아…. 「가족」, 관중… 나의 모자 속엔 많은 사람의 기대가 들어있거든!

리니에 대해 알기 ·

네 번째

하하, 아직도 내 말을 완전히 믿지는 못하겠어? 경계심이 강하네. 좋은 일이야. 네가 다른 사람에게 속을 걱정은 안 해도 되겠어. 그리고 책임지고 날 지켜봐. 눈 깜빡이는 것도 신중해야 해…. 안 그러면 네가 모르는 사이에 새빨간 거짓말을 할 거거든! 그때는 너한테도 책임이 있는 거야.

리니에 대해 알기 ·

다섯 번째

「진짜」 나는 보이는 것처럼 외향적이거나 말주변이 좋은 편이 아니야. 대부분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려고 언어의 「마술」을 부리는 거거든…. 넌 원래의 나를 동정할 거야? 아니면 이런 트릭이… 어리석다고 생각해?

리니의 취미…

여기 봐! 귀여운 하얀 토끼야. 마음에 들어? 언제 여기로 왔는지 궁금해? 그래야지! 마술사는 관중의 놀란 표정을 좋아하거든.

리니의 고민 · 은폐

어떡하지? 내 가장 큰 고민은——네가 나 같은 대마술사 앞에서도 고민을 떠올린다는 거야.

리니의 고민 · 비둘기

전에는 비둘기를 풀어놓고 키워도 늘 내 곁으로 돌아왔는데, 한번은 비둘기가 몇 마리 없어진 거야. 그래서 흔적을 따라가 보니까 이미 비둘기 파이가 되어 있더라. 난 지금도 「자유」랑 「안전」을 둘 다 보장하는 법을 모르겠어.

좋아하는 음식…

이 어항 보여? 자, 손을 넣어서 진짜로 물만 있는지 느껴봐. 다 확인했어? 그럼 시작한다! 이 천을 봐. 이걸 덮고… 짠, 물고기가 나타났어! 어때? 이 훌륭한 공연을 네가 직접 만든 생선 요리로 바꿀 수 있을까?

싫어하는 음식…

나랑 리넷은 공연을 위해서 비슷한 몸매를 유지해. 그래서 튀긴 음식은 최대한 안 먹지. 난 괜찮지만, 여동생은 좀 힘들 거야——거리에서 파는 생선튀김은 향이 정말 끝내주거든!

선물 획득 · 첫 번째

네가 직접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네.

선물 획득 · 두 번째

요리 솜씨가 좋은걸. 정말 맛있네! 잘 먹었어.

선물 획득 · 세 번째

마술 볼래? 자, 여기에 천을 덮고, 따라 해 봐. 하나, 둘, 셋! 짜잔, 음식이 사라졌지?

생일…

자, 여기 깃털이 있어. 직접 확인해 봐. 평범한 깃털 맞지? 그리고 이제——빵야~! 사실 폭죽이었지롱! 생일 축하해! 봤어? 폭죽에서 떨어진 색종이를 내가 잡았잖아? 내가 이제 여기에 불을 붙일 거니까 넌 소원을 빌어. 겸사겸사 생일 선물도 생각하고. 셋, 둘, 하나… 으음, 좋아! 네가 뭘 떠올렸는지 알겠어. 자, 손을 내 모자에 넣어봐. 어때? 네가 생각한 선물이 이거 맞지?

돌파의 느낌 · 기

아아, 난 또 네가 이걸로 마술을 보여달라고 하는 줄 알았네.

돌파의 느낌 · 승

아무 변화도 없으면 네가 더 놀라려나?

돌파의 느낌 · 전

네가 날 믿어주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어.

돌파의 느낌 · 결

날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다니. 내 마음을 훔칠 생각이야? 그렇다면 정말 축하해! 사랑하는 나의 제자이자 동료——넌 이미 성공했어.

음성2

원소전투 스킬 · 첫 번째

재주 좀 부려볼까!

원소전투 스킬 · 두 번째

여길 보라구!

원소전투 스킬 · 세 번째

서프라이즈~

원소폭발 · 첫 번째

공연의 하이라이트!

원소폭발 · 두 번째

공연 시작!

보물상자 오픈 · 첫 번째

이 아이템들을 전부 사라지게 만들어 줄까? 농담이야.

보물상자 오픈 · 두 번째

마술 주머니에 넣어둘까나.

보물상자 오픈 · 세 번째

이것도 일종의 보물상자 마술인가?

HP 부족 · 첫 번째

죽은 척하기 마술을 보여줘야 할까?

HP 부족 · 두 번째

좋은 트릭이야…

HP 부족 · 세 번째

괜찮을 거야.

동료 HP 감소 · 첫 번째

나도 있다는 거 잊지 마!

동료 HP 감소 · 두 번째

리듬이 이미 흐트러졌는걸?

전투 불능 · 첫 번째

리넷…

전투 불능 · 두 번째

내 공연은… 실패하지 않아…!

전투 불능 · 세 번째

빨리 커튼을… 쳐줘…

일반 피격 · 첫 번째

이 정도쯤은.

강공격 피격 · 첫 번째

진정하자…

파티 가입 · 첫 번째

오! 「여행 마술단」이라~

파티 가입 · 두 번째

얼마든지.

파티 가입 · 세 번째

초대받아서 영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