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게임/비주얼노벨,JRPG] 헤븐 번즈 레드 리뷰

※주관적인 리뷰 글입니다.

정체불명의 캔서라는 몬스터에 의해 지구가 멸망해가는 상황. 다짜고짜 어린 소녀들에게 무기를 쥐어주고 세상을 지키기 위해 싸움을 '시킨다'

어렵지 않게 캔서들을 물리치고 일상아닌 일상을 이어가게되는데, 무언가 꺼림칙한 비밀이 느껴진다.

모바일 기반 과금제 무료 게임. (한글 있음)

비주얼노벨에 가챠식 과금을 더했다고 보면 된다.

간단한 게임 설명(사진 미포함)

(스토리가 중심인 게임이기에 사진은 제외)

게임 시스템은 모바일식 가챠 + JRPG + 비주얼노벨을 떠올리면 된다.

다만 '모바일 게임'보다 '비주얼노벨'에 치중했다.

게임 및 가챠 시스템은 흔한 수집형 모바일 게임과 비슷하지만,

경쟁 요소가 전혀 없어서 싱글 플레이와 다름이 없다.

따라서 컨텐츠는 성장, 이벤트(스토리), 신규캐릭터, 그리고 스토리이다

게임의 스토리 전개 방식은 흔한 모바일 게임이라기보다.

비주얼노벨을 진행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스토리를 진행하는 도중 언제든지 빠져나와서 성장 및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점차 적이 강해지기 때문에 마냥 스토리만 즐길 수는 없다.

전투는 턴제 JRPG의 시스템을 보이며,

자동전투 시스템을 통해 가벼운 전투는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비주얼노벨이 메인이며, 수집형JRPG 시스템이 거기에 붙은 느낌이 강하다.

장점 위주의 리뷰

스토리와 퀄리티

'마에다 준이 누군진 모르겠고....'

진짜 모르는건 아니지만(?)

스토리가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느낌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빠져들기도 좋다.

다만, 그 특유의 '수많은 아무말 + 태클' (이른바 츳코미)들에 적응하지 못하면 조금 꺼려질 수 있다.

또한 스토리가 주요 컨텐츠이다보니, 스토리 자체의 퀄리티도 훌륭하다고 느꼈다.

대사 하나하나나, 대화 흐름에도 신경을 쓴 느낌이 보인다.

경쟁없는 시스템. 무과금도 충분

'공략따위 알까보냐, 내맘대로 한다!'

앞서 말했듯 다른 플레이어의 모습을 볼 수 없기에,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든 뒤쳐진다거나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물론 조금 더 힘들게 플레이 할 수는 있겠지만...

먼저 스토리를 깨느냐, 늦게 스토리를 깨느냐의 차이 정도일 뿐이다.

매끄러운 UI, 조작감

'모바일의 조작이 기반이지만, PC도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모바일 기반의 게임이기에, PC에서 컨트롤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움 없이 플레이 했다.

특히나, 본인은 키마가 귀찮아서 집에서 굴러다니는 패드로 진행했는데, 꽤 편했다.

(사실 키마는 어떤지 모름)

단점 위주의 리뷰

가볍지 않은 플레이타임

'스토리만 봐야지 = 30시간째 반도 못함'

잠시 플레이하고 손 놓아도 되는 일반적인 모바일게임과는 달리,

스토리 분량도 많지만, 전개 방식 자체에 전투가 끼어있어서 빠르게 지나가기 어렵다.

성장은 주로 자동전투를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그 조차도 '잠깐'하고 지나칠 만한 게임은 아니다.

물론 그렇기에 한번 잡고 오랬동안 할 수는 있지만,

어찌되었든 게임에 조금 빠져있어야 하는 점이 있다.

가챠시스템

'경쟁은 없지만, 어쨋든 뽑고싶다'

스토리에 말려들고(?) 캐릭터에 매력을 느낄 무렵이면

가챠에 손을 댈까 생각이 들지만, 과금 시스템이 결코 가볍지 않다.

물론 요즘 모바일 게임에 비하면야 그리 힘든 무게는 아니지만,

PC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돈을 쓰기 어려워지는게 현실이다.

아니 난 못쓰겠더라... 가챠했는데 안뜨면 어쩔거야...

개인적인 총 평가

최근에 게임이 콜라보 때문에 조금 뜬 것 같은데,

나는 단순히 게임을 검색하다가 '무료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스팀평가가 '매우 긍정적'으로 표시되어있어서 플레이를 눌러보았다.

그러고 아무런 생각 없이 30시간 째 빠져들었다.

초반에는 여느 모바일 게임과 달라, 게임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틀 자체는 비슷해서 적응하면 어떻게 이 게임을 즐기고, 빠져들수 있을지 알게된다.

캐릭터와 스토리 자체에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게임적으로도 부드러운 조작감과 적은 버그, 간편한 시스템 등 좋은 점이 보였다.

다만, 여느 모바일 게임처럼.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하고, 모든 만랩? 컨텐츠에 도달하면, 목적의식이 줄어들 것 같은 느낌은 있다.

(가봐야 알겠지만...)

물론 그 때까지 가는데 50시간은 넘게 게임을 즐기는 시점에서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

잘 만든 게임이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스토리와 시스템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무료이기에 한번쯤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