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독학 - 원신 루미네 피규어 만들기 연습

오랜만에 클레이를 꺼내보았어요.

밀봉되어 있기는 하지만 클레이가 굳지는 않았을까 염려가 되는 시간동안 손을 놓고 있었는데말이죠.

다행히 아직 클레이는 촉촉하더군요.

사람 캐릭터를 만들어 보려고 얼굴은 미리 만들어 두었고, 연필로 대충 눈 위치를 표시해 두었어요(두 달전에;;).

눈을 그릴려면 클레이가 말라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달걀귀신에게 눈을 그려줍니다.

ㅇ_ㅇ

이거 하려고 아크릴 물감도 샀어요.

잘 만들지도 않으면서 장비만 점점 늘어가는데…

일단 눈 완성

좀더 정성스럽게 칠하면 퀄리티가 높아 질것같지만

물감 색 섞는것도 귀찮고, 연습삼아 만들어 보는거라 대충 칠하고 말았죠.

아크릴 물감은 굳어버리면 끝이라 여러 색을 필요할 때마다 짜서 쓰는게 좀 귀찮더라구요.

오늘의 모델은 바로

제가 즐겨 하는 게임의 여행자인 ‘루미네’입니다.

클레이로 만들어보기 전에 손그림을 그리면서 캐릭터가 정확하게 어떻게 생겼는지 관찰을 했어요.

그냥 눈으로 보는 거랑 직접 그리고 만드는건 정말 큰차이가 있기 때문죠.

이렇게 정밀한 관찰을 한 뒤 머리카락을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결과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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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얼굴만 만들려고 했는데

머리카락이 밑에까지 내려가서 눈사람처럼 몸도 붙여줬어요.

덕분에 머리카락 끝에 흰색 클레이가 묻어 버렸네요.

살찐 루미네 완성

노출은 곤란하니까 옷도 입혀주고 머리장식도 달아줬어요.

변명을 하자면 실제보다 사진이 더 뚱뚱하게 나옵니다.

표면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네요.

제가 쓰고 있는 아이클레이의 장점은 별도의 장비없이 공기중에서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굳는다는 점이고, 단점은 별도의 장비없이 공기중에서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굳는다는 점이에요(?).

빨리 만들지 않으면 굳어서 모양잡기가 힘들고, 촉촉할땐 물컹거려서 모양잡기가 힘들죠.

왜 다들 폴리머 클레이를 쓰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어쨌든 저는 만드는 연습을 하기위해 가격이 저렴한 아이클레이를 선택했고 요령을 터특하면 단점이 보완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얼짱각도로 찍으니 조금 날씬해보이네요.

허리에 벨트도 하나 달아줬으면 완성도가 높아졌을거 같은데 귀찮아서 포기했습니다.

이번에 만든 루미네는 얼굴이 새하얀색인데 다음에는 피부색과 더 가깝게 만들어보려고 살구색과 흰색을 섞어서 얼굴을 미리 만들어두고, 굳기를 기다리며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