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No.567 스나오오카미 시로코 [블루 아카이브]
「유비무환. 심플한 룰이지」
(피규어 덕질에 있어서도)
인기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figma 1번 타자는
아비도스 고등학교 대책위원회의 스나오오카미 시로코 되겠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의 캐릭터와,
그래도 믿고 사는 제품이라면 여전히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figma 의 하모니에
많은 선생님들께서 기대를 품으셨을 터입니다.
저는 너무 열중해서 갖고 놀다보니 조금 늦어졌습니다마는 이제라도 다루어 보겠습니다.
▲ 박스 사진입니다.
시로코의 이미지 컬?러인 민트 그린으로 칠해져 나왔습니다.
▲ 규격은 가로와 높이가 긴 그 직육면체 규격입니다.
▲ 블리스터 사진입니다.
빈 자리가 별로 없도록 공간을 채운 부품들이 푸짐합니다.
▲ 펼쳐 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 세워 봅니다.
figma에서 한 때 매우 많이 봤고 그리고 요즘도 적지 않게 발견되는,
머리가 약간 크고 살짝 디포르메 끼가 느껴지는 그 비율입니다.
늘씬하고 글래머러스한 취향 대신에 귀여움을 강조한 프로포션일 경우
십중팔구 figma의 교복입은 여고생 캐릭터는 이 비율로 나옵니다.
▲ 또한 게임 내에서의 근본 스탠딩 일러스트도
이에 가까운 등신비이므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D
▲ 디테일입니다. 그림으로 보던 부분들이 양호하게 뽑혔습니다.
▲ 얼굴입니다. 동공이 흑백인 눈이 잘 나왔습니다.
수줍어 하는 얼굴 두 종류는 상황이 정해져 있으니
중요한 건 범용성이 높은 무표정 얼굴입니다만... 뭔가 인상이 다릅니다.
이건 주변 머리카락의 볼륨감이 그림과 다른 탓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 누가 뭐래도 얼굴(머리포함) 부품중의 백미는
이 은행강도 복면 얼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집형 소셜게임의 미소녀 캐릭터에게
기어이 강도 복면을 씌운다는 발상부터가 일단 광기인데
거기다 이마의 숫자 2, 정체가 다 드러나는 헤일로,
구멍으로 큐트하게 빼놓은 늑대귀 때문에 한없이 재미있습니다.
여기서 설명하자니 새삼스럽고 입아프고
아무튼 이것 하나만으로도 놀이의 폭이 얼마나 넓어지는지 모릅니다.
정말 사악하게 장사하려면 이 강도 얼굴을 굿스샵 특전으로 했겠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한 게 아닐까요 ㅎㅎ
▲ 규격만 얘기하면 교복 여고생의 양산형(...) figma 라 할 수 있습니다만
머리 안에는 볼 관절이 있고 총을 다룰것을 배려해 어깨 관절도 빠져나오는 설계입니다.
기본설계는 오래된 제품이라도 나중에 나온 기술들은 다 탑재되어 있는 점이 기쁩니다.
▲ 특히 치마 쪽 설계의 유연함이 굉장합니다.
기본 치마와 다리를 올릴 것을 상정한 치마 2종이 들어있고,
후자는 부품을 교환해서 한쪽 다리만 각각 올리는 포즈에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허리와 고관절을 포함한 하반신 자체를 교환하는 figma는
스트라이크 윗치즈 계열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까지 예가 없던 것이 아닙니다만,
이렇게 어디까지나 다리 가동을 전제로 해서 좌우 양쪽 다리에 대응시켜 준 것은 처음입니다.
▲ 템들입니다.
돌격소총, 가방, 드론입니다. 유일하게 수류탄만이 빠져 있군요...
아쉽지만 이건 그나마 어디서 조달하기는 쉬울 것입니다.
▲ 총입니다. 고유무기인 화이트 팽 465입니다.
살벌한 SIG556이 베이스이건만 사용자의 센스에 의해 패셔너블한 모습입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이런 캐릭터별 총기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있더군요.
▲ 접사로 보면 조형과 칠이 꽤나 삐뚤빼뚤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크기와 가격, 한마디로 figma 임을 생각하면 이해는 됩니다.
손바닥만한 액피에서 스케일물급의 철두철미한 도장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 가방입니다.
가방끈 두 종류가 들어 있어서 바로 메기와 비스듬히 메기 둘 다 가능합니다.
메인 일러스트를 의식한다면 왼쪽 어깨에 바로 메어주고
액션 포즈를 취하겠다면 비스듬히 메면 될 것 같네요.
▲ 총의 탄창을 숫핀이 돋아있는 것으로 끼우면
가방 중앙의 구멍에 마운트 시킬 수 있습니다.
개머리판이 접히는 기믹까지 합치면 한층 더 컴팩트해지겠죠.
▲ 촬영용(이라 쓰고 폭격용이라 읽는) 드론입니다.
본체만 가지고는 그냥 돌격소총 한자루 든 소녀이기 때문에 심심해질 수 있는 마당에
이 드론이 함께해 줌으로서 액션 장면의 볼륨감과 박력이 커집니다.
▲ 도장 퀄리티는 총보다 괜춘합니다. 칠하기 쉽기 때문일까요?
측면의 큼지막한 아비도스 마크가 돋보입니다.
▲ figma 베이스 밑판은 후하게도 육각형 버전으로 들어 있습니다.
▲ 시로코 본체에만 쓰기에는 오버 사이즈이지만
이렇게 드론과 함께 갖고 놀 생각을 하면 이게 정답일 것입니다.
이상적인 교복차림 소녀 캐릭터 figma 입니다.
일본 서브컬쳐에 있어서의 여고생 캐릭터는 비중이 큰 만큼,
그에 따라 이 계열 figma 자체는 정말 수십개 백수십개가 나와있는 계통입니다.
이 시로코는 그런 익숙한 노선을 답습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머리의 볼관절, 확장되는 어깨 관절이나
부품 교환식 치마라는 나중에 나온 기술들을 적용시켜서
하나의 당당한 신제품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 기술들의 혜택을 받아서 이 계열 figma 치고는 가동능력이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정적인 귀여운 포즈와 동적인 액션 장면에 모두 대응하는 스펙을 가졌습니다.
거기다 게임 내에서 기본 휴대하고 있는 아이템을 거의 모두 갖춤으로서
캐릭터 피규어 굿즈로서 뛰어나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평소 피규어를 모으는 샬레 선생님을 물론,
이 기회에 figma를 접해보려는 분들께도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