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축제 (브롤스타즈 체스터 ♡ 맨디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맨디가 탁자에 올려놓은 초콜릿 사과로 손을 뻗고 있다.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사실 저건 내 특제 초콜릿 양파인데.... 맨디의 반응이 너무 기대되었다.
"웩! 대체 뭐야!"
"양파지롱~ 양파지롱~"
맨디가 다른 초콜릿 양파를 장전하자, 나는 도망쳤다. 그러다 상고머리를 한 소년이 들어오자, 우리는 바로 웃으며 손님을 맞았다.
점심 시간, 점심으로 나온 크로켓을 베어먹으시며 그롬 씨가 말씀하셨다.
"곧 불꽃 축제 있는 거 알아요?"
나는 약과를 먹으며 물었다.
"불꽃 축제요?"
팽이 푸딩을 먹으며 말했다.
"네, 거기 진짜 핫하잖아요. 애인과 가기 엄청 좋고."
댄디컷 선배가 오징어를 드시며 말씀하셨다.
"애인과 가기 좋으면 뭐해, 애인이 없는데!"
다른 직원들이 '맞아!'라고 소리쳤다.
그때, 나는 저 멀리 슈크림을 먹던 맨디가 경청하는 것을 보았다. 가고 싶어서 저러나? 사실 나도 궁금하긴 했다. 나는 결심했다. 오늘 찾아보기로.
퇴근하자마자 나는 눈에 불을 켜고 인터넷을 뒤졌다. 팝콘을 먹던 헤이든이 소금이 묻은 손을 쪽쪽 빨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집을 깡총깡총 뛰어다니던 큐티도 날 보았다. 나는 불꽃 축제 사진을 보고, 사이트도 보았다. 까만 밤하늘을 빵가루색, 따스한 노란색, 짙은 노란색, 밝은 노란색, 주황색, 부드러운 갈색 등 여러 색이 수놓아 여러 모양을 만드는 걸 보니, 맨디와 함께 가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문자로 보내려다 헤이든에게 제지당했다.
"왜?"
"형, 오늘 맨디 누나에게 장난 당했다잖아. 문자로 성의 없이 물으면 거절 당할지도 몰라."
"그럼?"
"더 창의적인 방법을 써봐. 예를 들면.... 케이크 위에 '같이 불꽃 축제 갈래?'를 써 보거나...."
"음.... 송편에 종이를 넣어볼까?"
"아니, 종이를 삼킬 수 있잖아."
나는 아침으로 샐러드와 감자튀김을 먹고, 롤케이크를 샀다. 그리고 초코 펜으로 '나랑 불꽃 축제 갈래?'를 썼다.
나는 맨디를 캔디 랜드 뒷쪽으로 불렀다.
"너 무슨 장난 치려고?"
나는 케이크를 보여주었다. 맨디는 잠깐 놀랐다. 그러나 이내 차갑게 물었다.
"너 여기 안에 와사비 넣었지?"
"아니야!"
*맨디 시점
나는 위에 써진 말이 계속 떠올랐다. 그러다 점심 시간이 되었다. 점심으로 나온 절편을 먹던 나는 옆에서 양갱을 먹는 체스터를 보았다.
"체스터...."
"왜?"
"불꽃 축제.... 같이 가자."
"그럴 줄 알았어."
며칠 후, 우리는 축제를 갔다. 나는 분홍 원피스를 입고, 고동색 스타킹, 검은 부츠를 신었다. 그리고 무지개가 그려진 분홍 코트를 입었다. 체스터는 연보라색 니트에 검은 벨트와 바지를 입었다. 거기다 무지개가 그려진 초록 코트를 입었다.
불꽃 놀이까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우리는 부스부터 돌았다.
"어디부터 가 볼까?"
"글쎄...."
우리는 일단 미니 볼링 부스에서 볼링을 했다. 왜냐하면 상으로 주는 것들에 정말 예쁜 인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둘 다 스트라이크는 못 냈다. 우리 앞 차례였던 버스터와 메이지가 스트라이크를 내서 상으로 예쁜 장식품을 따갔기에 더 아쉬웠다.
우리는 붕어빵을 사 먹으며 다음 부스를 찾았다. 다음은 다트 부스였다. 저 멀리 흰 까마귀 가족들이 다트에 실패하고 터덜터덜 가는 것도 보았다.
"저거 내가 해 볼게!"
체스터가 나섰다.
체스터는 빨간 다트를 들어 노란 풍선으로 던졌다. 그러자, 풍선이 터졌다.
풍선이 다 터지자, 바람머리 남자가 물었다.
"뭐 받고 싶으세요?"
체스터는 아까 내가 예쁘다고 했던 인형을 가리켰다. 연한 회색 곰인형. 체스터는 그 인형을 나에게 쥐어주었다.
"고마워...."
"뭘."
몇 분 후, 사격 게임 부스가 나타나자, 나는 총을 들고 표적에 쏘았다. 역시 난 최고의 저격수 답게 정중앙에 명중했다.
"뭐가 받고 싶으신가요?"
나는 고민하다 저 멀리 있는 광대용 빨간 코를 발견했다.
"저거요."
나는 그것을 체스터의 코에 붙여주었다.
"고마워, 마음에 들어."
나는 미소를 지었다.
곧 불꽃 놀이가 시작되었다. 나는 와플을 들고 그와 명당에 앉았다.
"여기가 명당 맞아?"
"응, 인터넷에서 봤어."
곧 음악과 함께 파란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다음은 진녹색, 올리브색 불꽃이 나무를 만들었다. 거기다 무지개까지....
"와...."
나도 모르게 감탄했다.
"맨디."
"어?"
"불꽃은 끝나지만 너에 대한 사랑은 영원할 거야."
"아...."
그때, 체스터는 나에게 입을 맞추었다.
'헉....'
나는 부끄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팔을 이리저리 흔들다 그의 머리를 잡게 되었다.
그 순간,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피어오르는 느낌과 함께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올랐다. 가슴은 두근거렸고,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러나 기분은 좋았기에 우리는 더 진하게 밀어붙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