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2 1주년 업데이트 사전예약, 변화를 꿈꾸는 모바일게임추천
변화. 어떻게 보면 [블레이드&소울2]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을 수도 있다. 강력한 ip를 갖추고 있고, 어느 정도의 팬덤이 있는 이상 현 상황 유지만 하는 선택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은 변화하고자 하는 것 같다. [블레이드&소울2]은 8월 23일까지 1주년 기념 업데이트 사전예약을 받고 있고, 사전예약 보상으로 1주년 기념 인장, 1주년 기념 증표, 1주년 기념 영웅 의상 '부활', 포화의 화려한 소울 소환서(11회)(이벤트) 10개, 생명의 화려한 수호령 소환서(11회)(이벤트) 10개를 제공한다.
나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몇 달 전부터 "블소2는 꽤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하곤 했다. 이는 순전히 나의 주관에서 나온 답변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1주년을 맞이해 블소2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지 한 번 이야기해보자.
1주년을 맞이한 블소2,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8월 17일, [블레이드&소울2] 공식 유튜브에 1주년 코멘터리 영상이 업로드 됐다. 게임의 개발진들이 총출동하여 앞으로 공개될 콘텐츠와 다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다. 자기반성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나름 좋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유저 피드백이 의미가 있었구나..라는 느낌을 줬으니 말이다.
[블레이드&소울2] 1주년 업데이트의 슬로건은 Reborn이다. 그렇다.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먼저 필드 플레이가 변화한다. 상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보스 공략 쪽으로 집중되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소2 개발진은 필드에서 얻는 아이템을 상위 아이템과 연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다음, 다양한 콘텐츠들이 대거 업데이트된다. 신규 스토리, 신규 필드, 신규 파티 던전, 신규 월드 던전의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즐길 거리가 이전보다 풍성해질 예정이다. 블소 ip를 좋아하셨던 분들이 호평했던 바다뱀 보급기지 던전처럼, 이번 파티 던전도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래도 내가 솔플 유저다 보니, 새롭게 공개되는 1인 던전 '무원의 탑'에 관심이 많이 간다. 그동안 1인 도전 던전 콘텐츠는 그 접근성이 높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로 개선되지 않을까 추측한다.
블소2의 장점 중 하나는 대응 가능한 액션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를 소울 패링이라고 하는데, 손컨을 할 때 더욱 빛이 나는 모바일 MMORPG였던 이유가 있다. 새로운 액션인 무공 회피가 추가되며, 이제 회피 상태에서만 사용 가능한 특수한 공격 무공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진정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성장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엿보인다. 수호령 성장 시스템과 수호령 탐험대라는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수호령 탐험대는 성장한 수호령을 필드나 던전으로 보내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러모로 육성을 마치거나 기존의 수호령에서 더 높은 등급으로 교체했을 때, 수호령들이 놀고 있던 일이 꽤 있었기에 활용처가 생긴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신규 클래스 추가 소식이다. 신규 클래스는 '주술사'다. 주술사는 블레이드&소울 원작에서도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던 직업군이며, 블소2에서 구현될 색다른 무공들을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다.
당연히 클래스 체인지도 진행될 예정이다. 보유한 무공을 동일 등급의 무공으로 변경해 주고, 장비 역시 변환시켜준다고 한다. 이 모든 업데이트는 8월 24일 이뤄질 예정이니, 이제 정말 머지 않았다.
새로운 시작에는 새로운 공간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블레이드&소울2] 1주년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월드 <노이>가 추가된다. 모두가 1레벨부터 성장하는 공평함(?)과 더불어, 쾌속 성장 버프를 통해 달라진 블소2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8월 24일 업데이트 이후 공개된다고.
여담으로 1주년 코멘터리 영상을 보다 보면 사용 가능한 히든 쿠폰이 나오는데, 꼭 확인하시고 사용해 보시길 바란다. 이게 바로 TJ's 히든 쿠폰이라고 하더라. 사용 시 포화의 화려한 소울 소환서(11회)(이벤트) 3개, 생명의 화려한 수호령 소환서(11회)(이벤트)를 획득할 수 있다.
변화를 위한 여정
12분 동안 이어진 [블레이드&소울2]의 코멘터리 영상은 이렇게 끝이 났다. 개발자들도 많이 고민하고, 개선하려 한 흔적이 엿보이는 영상이었다. 내가 처음에 모바일게임 추천 목록에 블소2를 넣었던 이유 중 하나도, 우리가 알던 모바일 MMORPG의 운영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였다는 것이 컸다. 유저들의 분위기도 사뭇 달랐고 말이다.
나는 블소2에서 무과금 유저다. 일부러 과금을 하지 않는 쪽에 가깝다. 하지만 과금을 했던 다른 모바일 MMORPG에서보다 블소2 내에서의 스펙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받은 게 많다. 주요 이벤트 때 영웅 소울을 준다던가, 소환서도 두둑히 챙겨줬다. 장비 강화서 몇 백 개 쌓아둔 모바일 게임은 블소2가 유일하다.
나는 게임 서버가 오픈되는 첫날을 기억한다. 사람들을 모아 첫 번째 보스를 잡았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지금은 동네북이 된 굴락을 정말 힘겹게 잡았다. 어떻게 보면 모두가 서툴렀다. 많은 기대감을 모았고, 그것이 증명되었으나 아쉬운 부분이 없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나 사전예약을 하고 있는 지금, [블레이드&소울2]은 진지하게 '무난함 이상'라는 키워드를 붙일 수 있는 게임이 됐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무과금으로 할만한 모바일 MMORPG를 추천해달라 하면 주저 없이 블소2를 말한다.
앞으로도 내가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주년 업데이트는 내 기대에 부합했다. 필드 사냥을 통해 영웅 등급 장비 깔맞춤을 하는 미래를, 살짝쿵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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