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61 - 카즈하와 함께하는 주간 보스 토벌

월드 임무라고 해봤자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은 없는 걸로 적절히 치부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숲의 책이라는 테마 임무에 잘못 걸리는 바람에 또 1주일은 고생이 예약되고 말았죠. 수메르쪽 월드 임무는 맵이 워낙 넓어서 필드 돌아다니다가 어쩌다 얻어걸리는 거 외에는 방치중인데, 그렇지 않아도 중간중간 일일 의뢰 + 평판 임무 같은 변수와 소규모 이벤트라는 변수가 있으니... 스트레이트로 밀다가 지치면 이런 식으로 쉬어가는 게 정석입니다.

항상 이 안드리우스를 어떻게 잡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운 와이너리쪽 일곱신상으로 워프해서 달려가는 게 다른 곳에서 벽타기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바람 속성과 얼음 속성에 면역이라고 얼핏 들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나히다와 향릉이 전부 다 했네요. 그래도 성유물이 5성짜리 20강이라서 그런지 빡세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만족스럽게도 보상은 역대급입니다. 4성짜리 돌파 보석이 2개가 나온 걸로도 모자라서, 무기 원형이 법구 버전으로 드랍됐네요. 나중에 레일라 돌파할 때 써야겠습니다.

다음은 드발린의 차례입니다. 마찬가지로 바람 속성 면역이지 않을까 걱정을 했으나, 일단 그런 건 아니네요. 리사 아줌마보다도 그로기 유발이 어렵다는 단점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시간을 너무 질질 끌어서 즉사 패턴 나오고, 모든 플랫폼이 무너질 때까지도 싸워 봤는데, 이번에는 원턴킬까지는 못해도, 적절히 반피는 깔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보상도 달달하네요. 5성짜리 성유물이나 전리품은 확정 보상이라서 그러려니 하는데, 돌파 보석으로 5성짜리를 주는 경우는 거의 무기 원형 뜨는 급으로 낮은 확률이죠.

중간중간 일일 의뢰 임무도 함께 병행을 하고 있습니다. 파티에 바람 속성 캐릭터가 합류하니 확실히 몬드쪽에서는 중간에 파티원 바꿀 필요가 없어서 진행이 빠릅니다.

마지막 3번째는 항상 그랬듯 타르탈리아 양반들 잡아줍시다. 다른 보스들에 비해서 피통이 작고 데미지가 잘 박히는데, 아마 3페이즈까지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를 배려한걸지도?

깨작깨작 싸울 거면 그냥 처음부터 최종 형태로 변신하지 그러나? 도대체 왜 변신하는 시간을 기다려 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저러다가 딜로스 생기면 손해가 막심합니다.

3페이즈에서는 역시 그동안 모아뒀던 원소 폭발 스킬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딜을 넣어줍시다. 같은 번개 속성이나 물 속성이라면 상성이 안 좋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게 없죠.

안드리우스부터 시작해서 리월에 있는 타르탈리아까지는 밥이지만, 야타용왕부터는 어쩐지 게임이 점점 빡세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여기까지가 커트라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등이 파밍 겸 이나즈마에 있는 지맥도 꾸준히 돌아줍시다. 전리품은 물론, 경험치 책을 얻기 위한 파밍, 그리고 지맥의 격류 이벤트를 위한 노가다도 있죠.

특히 이나즈마쪽이 지맥들 사이의 거리가 짧아서 효율이 좋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 비가 오는 날씨라서 원핵도 생성이 잘 되니, 다른 지역보다는 역시 이나즈마가 쉽고 빠르네요.

바로 앞에 총알 택시까지 직접 마련해주는 센스... 코등이 파밍만 아니었어도 여길 올 일이 없었는데, 이러는 거 보니깐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나즈마쪽 지맥을 이용해야겠네요.

Aㅏ... 거기다 지맥의 꽃이 사라지면, 원래 근처에 스폰되어야 하는 몹들이 뒤늦게 스폰이 되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사무라이 아재들의 2페이즈 공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니, 생일인 양반들이 왜 이렇게 많아? 이번에도 돌파 재료 하나 안 주네. 그나저나 나도 그 대회에 나가야겠구만. 단편은 자신이 없어도 장편만큼은 찰지고 탄탄하게 쓸 수 있지.

지난 테마 임무때 신나게 구르던 흔적이 여기에 업적으로 그대로 남았네요. 역시 원석 뿌리는 건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어서 빨리 퀘스트가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월드 임무도 꾸준히 진행하는 중이죠. 따로 퀘스트 창에 뜨지는 않지만, 현실 시간으로 하루를 기다려야 하는 임무인지라, 매일 알아서 출석하는 게 정석입니다.

Aㅏ... 이젠 하다 하다 고양이 잡아오는 임무까지 맡게 되다니. 물론 원석을 2-30개 받는 것치고는 그렇게 빡센 임무는 아니지만, 내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매우 빡세죠.

이건 지난번에 이나즈마 처음 와서 술래잡기 하던 시절에도 비슷한 걸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게 여기서 다시 재활용 될 줄은 몰랐습니다. 섬 곳곳을 적절히 돌아다녀줍시다.

여기 있었구만? 하필이면 절벽 아래에 있어서 직접 내려오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라서 Fail.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 아직 한 마리 더 남아있죠.

아니, 고양이가 벽뚫 버그라도 쓴 건가? 위치상으로는 이 근처라고 나오지만, 정작 주변 한바퀴를 돌아봐도 나오지 않죠. 그렇다면 나무 위에 올라갔다는 말인데...

나무 위가 아니라 나무 안이라서 Fail. 진짜 얼척이 없구만. 사람이 시키는 일이라면 이미 몬드성 고양이 포획 작전을 해본 적 있지만, 이젠 하다 하다 고양이가 고양이를 잡아오라네.

Aㅏ... 그래놓고 내일 또 오라고? 하여간 수메르 사막에서 돌덩어리 심고 있는 할베랑 같이 세트로 진행을 하던지 해야겠습니다. 미식 어벤져스도 조만간 만나보고...

그나저나 저 양반은 아직도 이 섬에서 노가리를 까고 있군. 마지막 임무까지 밀고 나면 복귀할지 말지의 여부도 할 수 있겠네요. 평생 여기서 죽치고 있을 건 아니겠지?

그리고 얼떨결에 받았다가 방치하고 있었던 수메르쪽 임무도 적절히 클리어를 해줍시다. 가짜 보물 지도에 낚여서 절망했던 것도 잠시,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가면 페이크가 아니네요.

그 우편함이라는 건 우리도 적절히 이용하고 있지. 매일 원석이나 각종 출석 보상을 넣어주기 때문에, 거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그 우편함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히지만 이 우편함은 더욱 자비가 없는 우편함입니다. 그냥 그림만 보고 그게 어디인지 알아내야 하는 건 덤이고, 직접 찾아가서 보물을 발굴해야 하는 노가다까지 해야 하죠.

꿈이랑 현실을 바꾸는 것도 참 지랄맞은데, 특정 위치에 가서 악기를 꺼내들고 특정한 음악을 연주하면, 강제로 로딩을 10초 정도 걸고 렉을 발생시키며 맵이 바뀌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월드 임무 하나씩 밀어가고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줍시다. 다음은 아루 마을 북쪽에서 혼자서 노가리를 까고 있는 할배를 찾아가줍시다. 매일 와야 하니 표시를 해두고...

Aㅏ... 사막에서 물이 없으면 시망이지? 베어 그릴스 형님의 가르침에 따라, 주변에 있는 선인장을 반으로 갈라서 안에 고인 수분을 흡수하든지 해야지.

그러나 신의 눈이 있으면 그런 걱정 따윈 1초만에 날아가네요. 가만 생각해 보면, 각 지역마다 기믹을 풀기 위해서 꼭 자주 사용되는 속성이 하나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그럴까? 몇번 도와주니깐 갑자기 졸지에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그냥 돌덩어리 심어놨는데, 거기다 물을 뿌린다고 해서 무슨 변화가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아니, 씨앗을 준 거는 알았는데... 저 집까지 줬다고? 금수저 양반이었구만. 노후 걱정 없으시겠네. 하지만 지금은 뻘짓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계셔서 Fail.

이런 식으로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임무는 기본적으로 원석 2-30개는 꾸준히 꽂아주고 있습니다. 인게임 시간이 아니라 실제 시간이라서 귀찮고 번거로운 건 매한가지죠.

그리고 최근에 카즈하를 뽑다가 픽뚫을 당한 모나도 조만간 육성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 카즈하를 서포터로 쓰려거든 모나와 베넷을 합류시키고, 남은 1명에게 딜을 몰빵할 수 있죠.

일단 지금 당장 급한 건 각종 테마 임무와 월드 임무이기 때문에, 이것들과 초대 이벤트마저도 다 밀어서 진짜로 컨텐츠가 말라버리는 날이 온다면 그때 가서 도전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몇 달 동안 꾸준히 달려왔는데, 아직까지도 진도를 따라잡지 못한 게 매우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