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페이 투 윈’ 변해야 한다

먼저 그는 페이 투 윈을 안 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 '성능 때문에 더 좋은 카트를 타면 승리할 수 있는, 그런 부분 없이 가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런 성능 차이 없이 게임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프리시즌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밝혔다.

또 '상점에서 파는 게 별로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상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당연히 앞으로 늘어갈 것'이라며, '정규시즌 전에 PC와 모바일 기준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 앞으로 차근차근 업데이트 하면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카트라이더를 개발하면서 느낀 것은 지금의 속도가 새로운 분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은 속도라는 것이고, 이는 데이터로도 증명된다.'며 '프리시즌에는... 예전보다는 속도가 올라갔지만 여전히 느리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라 보고 있고, 이 부분은 정규시즌에 가면,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들어가 자기가 원하는 만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프리시즌의 의미에 대해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것을 한 번 더 검증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부족한 분들은 채워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그는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기존 카트라이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똑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페이 투 윈, 확률, 럭키 박스 등을 사용하지 않는 형태에 최적화되어 서비스 될 것이기 때문에, 페이 투 윈을 원하신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는 다를 것'임을 강조했다.

또 '카트라이더에서 속도라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계속 개선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해왔다.'며, '속도가 느려서라고 하기보다 이 속도를 가지고 플레이 하다 이후 정규시즌에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나오면 카트 바디를 업그레이드 해서 성능을 조절하시는 형태로 접근하시면 즐겁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센스에 관해선 '누가 이런 라이센스를 하나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우리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라이센스를 통해 카트라이드: 드리프트의 플레이를 안내해 드리고, 각 코너 등에 대해 알려드리는 것, 실력을 높여갈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앞에서 테스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피드백 가운데 하나가 플레이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만들어 넣게 되었고 이것이 라이센스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분명히, 한국 등 기존에 카트라이더가 서비스 됐던 국가에서 플레이 하는 분들에게는 중복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으나, 글로벌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많다 보니 그런 분들이 라이센스를 플레이 하면서 습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며, 추후 데이터를 보고 개선점을 찾아 다듬으면 더 좋은 모습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트랙에 대해서도 '라이센스를 통해 트랙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라 기존 카트라이더 유저라면 이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는데, 다들 실력을 갖추고 이해도가 높다면 필요 없는 부분이곘으나 초보자가 어려운 트랙을 접하면 리타이어 할 확률이 높으며, 적응할 수 있는 시간도 없어서 이런 제약 사항이 남게 된 것'이라며, '프리시즌을 거치면서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프리시즌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규시즌을 시작하면서 그랑프리, 업그레이드 시스템, 다양한 아이템, 트랙이 추가될 것이며, 이를 통해 플레이를 확장해나가는 형태'라며 '지금 프리시즌 상태에서 말씀하시는 것들을 귀담아 듣고, 보고 있다.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은지 충분히 이해하며, 또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한 뒤 '하지만 원작이 없었다면 지금의 시스템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을 것이다. 지금은 다들 처음 하는 게임이 아니라 원작에 대한 기억과 실력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 하다보니 비교가 많이 될 것이며, 그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고, 새롭게 유입된 분들에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소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분들과 기존 분들이 어울려서 함께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고 싶었기에, 두 그룹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속도 채널을 하나 더 만들라는 의견에 대해선 '그러면 유저분들이 갈리게 되며, 다들 빠른 채널로 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빠른 채널에서 진 사람들이 느린 채널로 가서 못 하는 사람들을 잡아 먹는다. 과거 원작에서도 L1, L2, L3로 채널을 만들어 봤지만 결국 다들 L3에 남아 있는 상황을 경험해서, 이런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채팅과 관련해선 '커뮤니티 시스템은 이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 있지만, 원작과 같이 만들 경우 욕설과 이상한 대화 등 채팅으로 인한 폐해, 그리고 세계 각국의 유저들과 대화를 하게 되면 언어 차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이를 감안하여 팀끼리 보이스 챗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으며, 향후에는 좀 더 호흡하고, 대화하고,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녹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게임성은 동일하다.'고 말한 그는 '원작과 가장 큰 차이는 카트에 대한 차이, 기능에 대한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좋은 카트를 과금을 해서 구할 수 있게 만들면 무료로 제공하는 카트는 느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매일 미친 듯이 게임을 하고, 돈을 써서 무언가를 얻기보다 스피드전, 아이템전, 내가 좋아하는 모드를 한 판 한 판 즐기면서 조금씩 쌓아가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쉬운 길은 페이 투 윈을 하는 것이지만, 솔직히 개발자로선 그런 부분을 안 하고 싶다.'고 토로한 그는 '그런 것들이 변하는 것이 맞다. 변해야 한다.'며 '아이템 옵션으로 페이 투 윈을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찾으면 있겠지만, 특정 아이템 기능이 메타로 굳어지면 재미가 없어지고, 또 다른 성능 좋은 카트나 좋은 기능을 내놓는 것이 반복되면서 페이 투 윈으로 가게 되는 것을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모습으로, 클래식하지만 그것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 것'이라 언급하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신생아 같은 게임이며, 콘솔을 포함하여 종합적인 멀티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정규시즌에서 만나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템전만의 특별함이 사라진 것 같다는 이야기에 '아이템전에서 느꼈던 특별함이 무엇인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은 좀 더 찾아보고 충족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대응한 그는 '모바일에서 라이센스가 튕기는 문제는 지금 수정 중에 있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게충을 고치라는 요청에 대해선 '게충을 고치라는 것은 속도를 올리라는 것과 동일하다. 게충을 하면 무한 부스터 형태로 가져가거나 드리프트 잘 하는 사람이 더 빠른 속도로 나가는 식... 그것도 가능한 방법이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드리프트를 못 하는 분들은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천천히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CBT를 몇 번 했는데도 결과가 똑같다는 지적에는 'CBT를 몇 번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 때문에 똑같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을 계속 게임에 녹여내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3차 CBT 주행감이 가장 좋았다는 분도 있는데, 굉장히 안 좋았다는 피드백도 있어서 일일이 검증하고 있다. 모든 피드백이 동일하지 않기에 일일이 찾아서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기본 속도는 마지막 CBT보다 더 빨라졌다고 한다.

끝으로 맥OS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어 좀 더 고민해보고 이야기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서 채팅 해주시는 분들, 실제 플레이 해주시는 분들,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망하라고 저주하기보다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게임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계속 소통하면서 설명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에 했던 세 가지 약속을 지키면서 갈 테니, 전에 가보지 않은 길을 함께 갔으면 한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계속 노력할 테니 색안경을 끼지 말고, 믿고 바라봐달라. 믿음을 배신하지 않겠다. 레이싱 패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는 말로 토크를 마쳤다.

출처: https://bbs.ruliweb.com/news/524/read/17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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