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수메르 엔딩
원신을 그렇게 오래 한건 아니지만
서브 퀘스트들 중에서 완성도는 제일 높다고 생각하는 숲의 책
아란나라들의 잰말놀이를 방불케하는 아란나라 고유의 언어 사용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플레이하는 내내 재밌었다
좀 뇌절치는 듯한 부분이 없잖아 있긴 했지만...
연출, 스토리 빌드업, 피날레에서의 감동
사실상 수메르 지역의 또 다른 메인 스토리라 할만한 방대한 분량까지
모바일 게임 특유의 BM은 여전히 좆같지만 겐신 임팩트는 분명 잘 만든 게임이 맞다...
이렇게 숲의 책 엔딩 보고 아! 내가 수메르 죽음의 땅 정화에 큰 기여를 했구나! 라는 뿌듯함에
뽕이 막 차는데 사막 지역 가보니까 내가 우림 지역에서 좆빠지게 해놓은 일이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씹창나 있었음 ㅋㅋㅋ
500년 전 켄리아 사태로 생긴 불타는 기상 현상 때문에 아예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해버린
라즈워드 황야나 파라컬트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리고 절.대.아.이.테.르.하.지.마
트루 머신 갓 디자인 ㅆㅅㅌㅊ
스카라무슈 이 새끼가 레전드인게 창조주를 증오하네 어쩌네 하는데
트루 머신 갓 디자인 상태가 창조주하고 관련된 디자인으로 설계된 거 보면 사실은...
그러니 모두들 부모님에게 효도하십쇼...
근데 얘는 개간지나는 디자인, 연출에 비해서는
이나즈마 라이덴 쇼군 2차전 만큼의 박진감은 없었다
내가 월드 레벨이 낮았던 상태로 맞붙었던지라 파티 내 집정관들 다 넣고 가서 숨도 못 쉬게 패줘서 별 느낌이 없었음
엔딩에서 질질 짰음...
왜냐면 나는 나히다 마마가 없으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수메르 우림 지역은 이 겜 처음 했을때의 몬드 돌아다니는 기분으로 재밌게 했다
BGM도 좋고 필드 탐사때 클로버 인장이나 스테미너 채워주는 꽃 덕분에 이동도 편했고
나히다는 티바트 일곱 집정관중 최고의 신이다...
클로버 인장 이거 다른 나라도 수입해야 함
특히 라이덴 에이 이 씨발년은 잔말 말고 반드시 수입해와야 한다
어쨌든 수중 지역 때문에 탐사가 개좆같을 예정인 정의의 나라 폰타인 입성
아니 근데 퍼리 뭔데?????????????????????????????????
수메르에서의 좋았던 경험이 마을 입구에서부터 조져질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