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안정세 접어든 '아키에이지 워', 여기에 2024년엔 '아키에이지 2' 콘솔·PC 동시 출시
'아키에이지 워' 공성전 트레일러 화면 캡처. [출처: 아키에이지 워 유튜브]
카카오게임즈가 '아키에이지' IP 확대를 본격화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키에이지 게임에 대한 2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밝혔다. 먼저 지난 3월 27일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에 대해서는 '경쟁' 요소를 강조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아키에이지 워는 전통적인 경쟁형 MMORPG를 목표로 출시한 게임이며 다수의 경쟁형 MMORPG 속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도 다양한 경쟁요소를 제공해 게이머들의 목표의식을 강화하고 즐길거리를 부여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매출이 안정화 됐다고 설명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2일 첫 번째 공성전을 '초승달 왕좌' 성과 '마리아노플' 성에서 진행했다. 여기에 신규 서버 오픈 및 신규 서버로의 캐릭터 이전 등을 통해 게이머들 간 경쟁 욕구를 더욱 자극했다. 이는 곧 아이템 구매와 거래소 재화 순환으로 이어졌다. 경쟁에서 앞서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캐릭터 강화가 트래픽과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총 32개의 서버, 4개의 랠름(서버군)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는 이 랠름에 속한 8개 서버 게이머들의 길드가 모여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두고 경쟁하는 렐름 던전 '공간의 틈'을 업데이트했다. 해당 던전에서 최상위 유저들의 경쟁이 이어질수록 매출 및 트래픽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는 "8월 말 신규 직업군을 출시하고 직업변경 시스템과 신규 복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 트래픽 반등과 매출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2'의 공개된 영상 화면 캡처. 전쟁과 전투 외에도 집을 꾸미거나 무역을 하는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포함시켜 싱글플레이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아키에이지 2'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 대표는 "아키에이지 2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첫 번째 트레일러가 공개됐고 2024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언리얼5 엔진을 사용한 트리플A급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심리스 오픈월드로 방대한 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싱글플레이만으로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글플레이의 재미 요소는 길드와 경쟁이 강조된 현재의 아키에이지 워와 차별되는 부분으로, 1편에서 중요했던 무역이라든지 다양한 협동 콘텐츠, 하우징 시스템 등 생활형 콘텐츠를 통해 게이머와 콘텐츠의 접점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전쟁과 전투에 중점을 두지 않고도 아키에이지 세계관 속에서 평화롭게 생활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아키에이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서구권에서 오랫동안 서비스됐고 여전히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아키에이지 2 역시 글로벌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2는 PC와 콘솔 버전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으며 아마 내년 중 게임쇼 등 공개적인 행사에서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