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23 - 끝나지 않는 층암거연 월드 임무
젠장, 아직 2장 4막과 중간장 제2막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층암거연에서 거의 1주일은 산 것 같네요... 이러는 거 보면, 몬드에 있는 드래곤 스파인 지역도 만만치 않다는 걸 세삼 느끼게 됩니다. 어서 빨리 성유물을 파밍하고 강화를 발라서 자립을 해야 할 듯...
하루에 하나씩 다이렉트로 꽂아주는 월드 임무까지 나타났습니다. 역시 층암거연은 파도파도 월드 퀘스트밖에 안 나오죠. 너무 많이 우려먹어서 질릴 지경이네요.
이런 젠장, 지경이때문에 미칠 지경이네. 지난번에 비콘 박으러 갔을 때도 귀찮게 하더니, 갑자기 또 실종을 당해서 나더러 찾아오라고 하네요.
Aㅏ... 여기 밑에 있으면 시간개념이 적절히 없을 텐데, 사라진지 얼마나 지났는지는 또 귀신같이 아네요. 현실 시간으로 하루였으니, 적절히 하루라고 했어야지;;
그런데 유적에 가자마자 비콘이고 뭐고 없이 바로 찾았습니다. 그럼 다른 곳에 갔을 땐 아무것도 없고 또 뺑뺑이를 돌면서 고생했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자비가 없어집니다.
혼자밖에 없는데 우리라니? 아무래도 술에 거하게 취하신 모양인듯;; 층암거연 지하에 오래 있으면 사람들이 맛이 간다는 전설이 있는데, 어쩌면 진짜인지도 모릅니다.
그러게 말이야. 지상에서는 정상이었는데, 밑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맛이 가더군. 아무대로 뺑끼치는 게 분명합니다. 쪼인트 좀 까여야지 정신 차리지.
아니, 그런데 이 양반도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하는군. Aㅏ... 아무래도 전염병이 하나 돌고 있는 모양입니다. 바로 마스크 씌워야지. 기본이 안 되어있군.
NPC들에게 말을 걸면, 저런 식으로 히든 퀘스트가 나타나기도 하네요. 지하에서 주운 별버섯이랑 찍은 화석 사진이랑 관련된 퀘스트는 이 양반이 줍니다.
Aㅏ... 이럴 줄 알았으면 한트럭 가지고 오는 건데. 진짜 언제 어디서 퀘스트가 발생할지 모르니, 템은 적어도 10개씩은 들고 다녀야 하는 거네요.
그리고 나서 중간중간 보이던 화석 사진은 지경이한테 주는 게 아니라, 이 아재한테 주는 거였습니다. 5장이나 찍으라고 하던데, 이미 3장 정도는 미리 찍어놔서 다행입니다.
이 양반 또 혼자서 뻘짓하다가 진흙탕에서 굴렀다고 입을 터는데, 도통 믿을 수가 없으니, 그냥 적절히 재우고 나서 버섯이나 더 캐러 가야겠습니다.
Aㅏ... 원석을 주는 걸 보아하니, 왠지 또 빡센 걸 시킬 것 같은 불안이 엄습하네요. 아직 드래곤 스파인을 다 밀지도 못했는데, 벌써부터 층암거연을 밀고 있다니;;
그나저나 여긴 진짜 수메르 삘이 나는 곳이라, 층암거연 임무라고 보기에도 뭔가 애매하네요. 이러다가 수메르쪽 월드 임무랑 또 강제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Aㅏ... 그런데 이게 뭐야? 촉매 4칸으로는 안 된다고? 레벨이 부족해서 진행이 막히네요. 이런 젠장, 결국 하는 수 없이 중간에 끊기고, 다른 임무로 넘어가는 수밖에...
일단 그 학자 아재가 부탁한 사진부터 찍어갑시다. 저기 앞에 보물사냥단 양반들이 캠핑까는 곳이 있는데, 몰래 사진만 찍고 튀어야겠네요.
그리고 여긴 아예 작정하지 않으면 올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소가 있는 줄도 몰랐거니와, 유명석이 충전되지 않아서 뭐가 뭔지 보이지도 않네요.
이런 젠장, 여길 어떻게 알고 오라고? 진짜 자비가 없군. 유명석 조각 모으는 것도 노가다 급으로 빡센데, 이러는 거 보면... 빨리 여길 탈출하라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겨우 사진을 다 모아갔네요. 가끔 가다 보면 퀘스트 아이템 안 주고 뻐기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한데, 그렇게 되면 맛있는 원석을 받지 못하니 안 되겠고...
아니, 그럼 그 많고 많은 물은 누가 다 뺀 거지? 그나저나 특수지역이라서 그런지 집정관 양반들의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네요. 애초에 리월이랑 수메르 사이 국경이기도 하고...
다행히도 버섯을 모아가면 귀찮게 후속 임무를 더 시키는 게 아닐 , 그냥 쉬러 가랍시고 놓아주는 모습. 이럴 거면 원석을 준 의미가 없지 않아? 아니, 싫다는 건 아니지만...
겁나좋쿤. 보상이 아주 혜자롭습니다. 물론 화석 사진 찍는 건 좀 빡세긴 하지만, 버섯 채집 8개는 진짜 거저먹기였죠. 모라랑 원석을 아주 그냥 뿌리는 수준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퀘스트 진행을 위해 이 촉매를 4레벨까지 뚫어야 하는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가 없죠. 층암거연이 좁다면 좁고, 넓다면 매우 넓은 곳이기에;;
그리고 분명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만 같은 파란 느낌표를 찾아서 달려가줍시다. 전에 대포 쏘는 곳 근처에도 한명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여기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이 양반, 이런 곳에서 사람을 만난 것도 기적 같은데, 놀라거나 그런 것도 없이 자기 물건 잃어버렸다면서 울고 있네요. 일단 이런 곳에서 혼자 돌아다녀서 불쌍하니, 구해줍시다.
알고보니 딸한테 줄 선물이었는데, 그걸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Aㅏ... 다른 양반이었다면 중지를 날렸겠지만, 이 양반만큼은 도와주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주인공에게 불가능은 없다. 물론 지도상에 표시를 안 해주고 알아서 찾아오라고 하면 바로 중지가 올라갔겠으나, 다행히도 그러진 않았으니 잠시 중지를 접어둡시다.
젠장? 저 몹들은 지난번에 이나즈마에서도 설치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층암거연까지 와서 깝을 치기 시작합니다. 거기다 주변이 오염지역이라서 정화를 계속 시켜줘야 하죠.
Aㅏ... 페이몬이 후각이 좋다는 말은 처음 듣네요. 음식 냄새만 잘 맡는 줄 알았더니, 이러는 거 보면 광산에서 키우는 카나리아 대신 페이몬을 데려가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쪽지가 말을 하다니? 이러는 거 보면, 가끔 이 티바트 대륙 사람들은 너무 쓸데없는 것까지 굳이 기록으로 남기려 하는 경향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있네요.
그러게 말이야. 사람을 만나기도 빡센 곳인데, NPC를 또 만나다니. 하지만 워낙 말도 안 되는 세계라서 그런지, 왠지 또 말이 되는 것만 같은 아이러니네요.
Aㅏ... 이 아이, 아무리 봐도 귀신이군. 이 티바트 대륙에는 필드 곳곳에 귀신 양반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고, 주인공은 한상 그 귀신에게 홀리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게 말이야. 귀신인 네가 알려주거라. 역시 리월에는 이나즈마 못지않게 귀신들이 많이 있네요. 몬드에서는 이런 현상이 많이 없었는데 말이죠...
Aㅏ... 그런데 또 잡몹이 나타나다니. 젠장, 번개나 먹어라. 출혈은 쉴드따위 무시하고 뚫고 들어와서 도트뎀을 먹이기 때문에, 위에서 이렇게 낚시를 해야 합니다.
이런 젠장, 사람이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박수를 치면서 장난을 치다니. 나중에 두고봐라. 출혈에 걸리면 대기중인 캐릭터들까지도 전부 깡그리 피가 빨리기 시작하는군요;;
내가 죽을 뻔한 건 보이지도 않나 보군... 거기다 난 단지 게임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니, 어서 빨리 원석이나 내놓으렴. 안 그러면 탈주해버리겠어.
역시 귀신이었군. 지하에서 이토록 굴렀으면 이제 슬슬 인형을 줄 때도 되었는데, 다행히 순순히 입수를 하게끔 도와줍니다. 또 이상한 데 가서 파밍하라고 했으면 던질 뻔;;
Aㅏ... 누더기 인형이군. 아주 비싼 거라고 입을 털어대던데, 그래봐야 몇만 모라밖에 안 할 텐데 말이야. 광부 아재가 비싼 돈 주고 샀다고 하니, 1초만에 돌아가줍시다.
이 양반 결국 버티지 못하고 탈주를 했군. Aㅏ...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맛보는 지상의 공기냐. 역시 신의 눈이 없다면 버틸 수 없는 곳인가보네요.
Aㅏ... 이게 누구야? 우리보다 먼저 탈주를 하다니? 역시 워프 포인트를 쓰는 게 분명합니다. 이러는 거 보니, 역시 이나즈마의 귀신보다도 리월의 귀신이 한 수 위네요.
그런데 그걸 우리더러 찾아달라고 했단 말이야? 괜한 뻘짓을 했군 그래. 울고불고 난리를 피울 땐 언제고, 막상 찾아 오니깐 반응이 시큰둥하구만.
아니, 이 아재? 역시 귀신에 홀렸군. 좌우간 이 양반은 층암거연에서 실종된 광부들 중 하나라서 적절히 담당자에게 신고를 하러 가줍시다.
그런데... 이 양반이 안 보인다 싶었더니, 지상에 올라와서 베이스캠프를 지키고 있네요. 역시 필요할 때만 잠깐 이용하고, 쓸모를 다하니 버리는 인성;;
그러게 말이야.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층암거연에서 오래 캠핑을 까다 보면 그곳이 대관절 사람이 사는 곳인가 싶은 생각이 자주 드는데, 그래도 저 양반은 정상이었군.
그런데 역시 안에서 봤던 그 아이는 귀신이 맞네. 아니, 당사자가 살아 있는데 귀신이 존재할 수는 없이. 역시 층암거연 지하는 상식을 벗어난 곳입니다.
그러고 나서 퀘스트를 하면서 모은 유명석 조각을 적절히 강화시켜줍시다. 저 지식의 왕관은 이벤트로밖에 못 얻는 걸로 아는데, 이번 기회에 하나 더 얻어놓으니 좋네요.
그러고 나서 6칸짜리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면 드디어 퀘스트가 진행됩니다. 가만 보면 층암거연과는 거리가 조금 멀고, 역시 수메르쪽 트리거인 것 같은데...
하지만 시키는 걸 보아하니, 아직 여전히 층암거연 기믹을 요구로 합니다. 나중에 이러고 나서 더 어렵고 복잡한 후속 임무가 뜰까 봐서 좀 쫄리는 것 빼고는 딱히...
이런 젠장, 뭘 또 자꾸만 시키고 그래? 가만 보니까 하는 것도 없으면서 미네랄이랑 베스핀까스 없다고 입만 터는 커멘드 센터랑 전혀 다를 게 없는 놈이군.
하는 수 없이 시키는대로 해줍시다. 중간중간 원석을 30개씩 꽂아주면 또 모르지만... 몸이 조금 귀찮을 뿐,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기믹은 없으니, 원활하게 진행해줍시다.
그런데... 지난번에 여기서 캠핑을 까던 우인단 양반한테 또 퀘스트가 생겼네요. 역시 하루에 한 번씩 후속 퀘스트가 갱신이 되는 모양입니다. 물론 리얼타임으로...
또 도와달라고? 가진 걸 전부 다 내놓으시게. 우인단이니까 특별히 할인해서 원석 100개로 승부를 보고 말이야. 층암거연에서 만난 것도 인연이니...
이런 젠장, 층암거연 레파토리는 항상 똑같군. 어디 가서 물건을 찾아 달라거나, 어디 가서 사람을 찾아 달라거나... 설마 이런 식으로 계속 우려먹겠다는 건 아니지?
베어 그릴스도 1주일 생존하고 나서 카메라맨한테 GG칠 것만 같은 이 막장 환경에서 살 수가 있다고? 버섯이랑 물이 있으니 아예 불가능 한 건 아니겠지만...
이런 젠장, 이런 데서 퇴직금 따위 받아서 뭐 하게? 씨앗 있으면 여기서 농사나 지으면 딱이겠군. 마인크래프트에서도 지옥이나 엔드에 농사 짓지 말라는 법은 없지.
Aㅏ... 우인단은 잠시 치워두고, 이 버섯 양반에게 가서 또 입을 털어주니, 아니나다를까 또 무언가를 시킵니다. 거절은 거절한다, 저 대사 내 건데?
이런 젠장, 바라는 건 더럽게 많네. 결국 빡쳐서 탈주를 해야겠습니다. 진짜 하나 두개 계속 임무를 받기 시작하다 보면, 끝이 없이 꼬리를 물면서 이어지네요;;
저기 위에 있는 드래곤 스파인 임무 3개와, 아래에 있는 이나즈마 임무 3개가 심히 거슬립니다. 깨끗하게 싹 밀어놓고 싶은데, 스펙이 딸려서 막힌 것들밖에 없네요;;
이런 젠장, 이 암덩어리는 제거해도 계속해서 자동으로 리필이 되는군. 나중 되면 층암거연 청소하는 일일 의뢰 임무나 업적 퀘스트가 등장할지도 모르겠네;;
가만 보니, 우인단 양반들은 기록을 참 좋아합니다. 정말 별의 별 쓸데없는 말을 적어놓는 경우도 있으나, 게임이 이런 식으로 이스터 에그를 자주 뿌리는지라...
Aㅏ... 여기에도 있군. 유적에 벙커링을 하고 있었는지, 유적 가디언 양반 2마리가 밖에 돌아다니고 있죠. 물론 퀘스트 때문에 스폰된 놈인지, 따로 재화는 드랍하지 않고...
그렇다면 여기서 벙커링이 답이었군. 앞뒤 막힌 공간인데 해골빠가지가 없는 걸 보니, 여기서 시망하지는 않았을 테고... 밖에서 뻘짓하다 미국 갔거나, 탈주 했거나... 둘 중 하나네요.
전리품을 적절히 3개나 얻었습니다. 이거 가지고 있다가 퀘스트 유기하면 재미 좀 보겠지만, 원석을 받기 위해서는 이 피 같은 임무 아이템을 넘기는 수밖에 없네요.
과연 그럴까. 시체라도 있었으면 해골 빠가지를 가져왔겠지만, 증발하고 없더군. 신념 따위 뭐가 그리 중요한지, 여기까지 와서도 우인단에 목숨을 걸고 있군.
아니, 살아 있으면 살아 있는 거지... 기껏 살아서 도망친 양반을 굳이 찾아가서 기어이 죽이겠다니? 역시 우인단 양반들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듯...
이쯤 되면 내일 또 이상한 월드 퀘스트 하나씩 가지고 올 게 분명한데... 1시간은 기본으로 들여서 하나씩 밀어야 할 만큼 귀찮고 번거롭습니다. 드래곤 스파인도 분명 이것 못지않게 길게 우려먹고 있는 중인데, 진짜 각 나라의 특수 지역은 난이도가 너무 빡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