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20 - 영석이 떨어진 이유, 층암거연 탈출하기
드디어 이 길고도 지긋지긋한 퀘스트를 전부 다 밀어놨습니다. 월드 임무라고 깝치는 것도 이제 함부로 못 하겠네요;; 가만 보니 테마 임무였습니다. 월드 임무 중에서 타이틀이 따로 있는 것들은 분량이 거의 마신 임무 급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좀 사려야겠군요...
Aㅏ... 지난번에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 유적에 갔던 건 둘째치고, 이제는 저쪽 방향으로 300미터 떨어진 유적에 가야 합니다. 위인지, 아래인지... 감도 안 잡히네요.
구덩이에 올라갔다 내려오길 얼마나 반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이런 장치가 있는 걸 발견했는데, 아마 이건 출구인 것 같습니다. 입구는 역시 반대편에...
한번도 안 가본 곳이 어디 있을까 싶어서 가봤는데, 아주 우연히 활성화되지 않은 워프 포인트를 발견했습니다. 분명 지도상에는 돌로 막혀 있었을텐데;;
Aㅏ... 이곳인가보군. 역시 아까 반대편에서 막혀 있었던 곳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찾아왔다는 말이죠. 저기 뚫는 건 나중에 하도록 하고, 어서 유적을 찾아줍시다.
기존에 알고 지내던 유적 가디언보다도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운 녀석이 등판했네요. 아마 강화형인 모양인데... 레일라의 방어막만 있으면, 패턴 따위는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또 기믹을 풀어야 합니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인게임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죠. 가만 보니, 지역별로 신령의 색깔이나 생김새가 다르네요.
Aㅏ... 겁나조쿤. 기믹을 풀고 나면 황금상자와 윈드필드가 나타납니다. 저 비콘 같은 것들을 3개를 밝혀야 하는데, 신령들을 적절한 위치에 주차시켜두면 알아서 해결되죠.
그러고 나서 위로 올라오면, 또 신령이 있습니다. 제대로 찾아온 모양이군요. 아까와 마찬가지로 비콘을 밝히면, 저 잠금 장치가 알아서 해제가 됩니다.
이런 젠장, 안 되잖아? 정화를 시키려고 하니, 역시 아니나 다를까 또 몹이 나타났습니다. 이쯤 돼서 전투가 없으면 역시 불안하지.
여기에 또 유적 가디언 마크2 버전이 적절히 노가리를 까고 있습니다. 바로 레일라 쉴드 켜고 폭딜을 넣도록 해줍시다. 이쯤 되면 1:1에서는 발릴 수가 없겠네요.
적절히 잡몹들을 처리하고 나사 이 종에다 칼질을 해야합니다. F키로 상호작용을 하면 좋을 테지만... 게임이 제멋대로이니, 플레이어는 가능한 한 모든 걸 다 해봐야 하죠.
아니, 종을 울리는 거랑 게임 진행이랑 무슨 상관인지 아직도 모르겠군. 하지만 몹들이 계속 나타나서 방해하는 걸 보니, 무언가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말이겠죠?
Aㅏ... 다시 돌아온 저그 대군락입니다. 해처리가 어느새 레어를 거쳐서 하이브로 진화라도 할 것만 같네요. 다행히도 저글링이나 뮤탈리스크는 아직 안 보입니다.
아니, 그런데... 갑자기 심연 사도 양반들이 똥폼을 잡으면서 화끈하게 등장을 해주시네요. 아까는 뭐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뒤늦게 나타나서 방해를 합니다.
거기다 자비없게도 2명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군요. 월드 레벨을 낮춰나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매 순간순간 진행이 막혀서 Fail의 연속이었을 것 같군요;;
엠버를 빼고 레일라를 넣은 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원소 공명 못 받더라도 방어막을 챙기는 게 확실히 전투에 있어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는 것 같네요.
Aㅏ... 그런데 심연 사도답게 역시 한번 잡고 나서 딸피가 되면 방어막을 켜서 2페이즈를 만듭니다. 방어막이 아니라 그냥 체력 한 줄 더 생기는 급이죠;;
하는 수 없이 또 도핑의 힘을 빌렸습니다. 선도장은 이미 다 흡수하고 없으니, 오랜 친구인 비옥야채쌈을 다시 한 번 소환하도록 해줍시다.
Aㅏ... 이제야 정정당당한 1:1이 되겠군. 공격력 + 방어력 도핑은 언제나 옳습니다. 하지만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지라, 10개 단위로 가지고 다니기가 매우 어렵죠.
그나마 지난번에 향릉과 리사를 돌파시켜놔서 이 정도이지, 안 그랬으면 훨씬 더 빡센 전투였겠죠... 언제쯤 도핑 안 해도 퀘스트 진행이 원할해질지 의문입니다.
그나마 레일라의 쉴드 덕에 안정적이게 딜을 꾸준히 넣어서 잡긴 했네요. 만약 이마저도 없었으면 회복약 빨면서 넉백 당하고 구르는 게 절반 이상이었을듯...
아니, 원석을 50개나 주다니? 조금 30개에서 시작한 보상이 점점더 늘어나고 있군. 역시 퀘스트도 갈수록 자비가 없고 빡세지고있습니다.
여기까지 따라와놓고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일을 다 끝내놓으니 갑자기 나타나서 입을 터는군. 베이스캠프에서 노가리 까라고 했는데, 자꾸만 따라와서 일을 시키네;;
아니, 이 퀘스트는? 이제 저것만 깨면 선행 임무가 하나 줄어들어서 중간장을 밀 수 있게 되겠군. 그 전에 전설 임무도 밀어야 하는데...
Aㅏ... 그게 나랑 뭔 상관이야? 난 촉매 강화하러 왔어. 말 시키지 말고 빨리 강화나 해 달라고. 그래도 테마 임무라고 중간중간 원석을 꽂아줘서 다행히 불만은 없습니다.
아니, 이 양반 결혼해서 가족까지 있었어? 모델링 돌려막기 하는 NPC라서 나이를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군. 더빙이라도 되어 있었으면 또 모르지만...
그래서, 강화를 하려면 굳이 귀찮게 말을 한번 더 걸어야 하게 되었군. 보상이 매우 짭짤한 걸 보아하니, 나중에 시간을 내서 이 층암거연 지하 곳곳을 돌아다녀야 할 것 같네요.
가만 보니 이 양반들 슬슬 죽어가고 있군. 이쯤 되면 철수하고 지상으로 올라가든지 해야지, 계속 벙커링만 까고 있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양반들이군 그래.
Aㅏ... 어림없지. 다들 자기 목숨만 챙기느라 바쁘고, 주인공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항상 위험한 일 생기면 제일 먼저 호출당해서 불려가는 불쌍한 인물이죠...
아니, 이 양반? 시망하고 나서 장례 치르고 제사라도 해주겠다는 건가? 어느 한 곳이 잘려서 오면 그것도 책임져주겠지? 과연 목숨값으로 얼마를 부를지 의문이네요.
가만 보니 탐사대 양반들이 이제 지상으로 안 올라가고 여기 지하에서 계속 벙커링을 할 작정인 모양입니다. 장비나 베이스캠프도 전부 다 풀어놓고...
역시 그 주운 지도는 우인단 양반에 의해서 밝혀졌던 게 맞군. 그것이 가짜 지도가 아니길 바라면서, 이제 이걸 이 양반에게 주고 나서 지도를 다시 새로 갱신시켜줍시다.
Aㅏ... 보물 사냥단도 여기까지는 안 들어오는데, 우인단은 그런 거 없나 보네요. 이쯤 되면 각 나라마다 우인단이 이미 잠입해서 캠핑을 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시 다들 하는 건 없으면서 입만 더럽게 잘 터는군. 나더러 또 거길 가라는 소리겠지? 이쯤 되면 플레이어 본인이 보상으로 받을 원석의 개수도 협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간의 갈등이라면 또 모르지, 일개 NPC들의 갈등 따위에는 관심 없다. 더빙이라도 되어 있었다면 조금 흥미진진 했겠으나, 그런 것도 아니고, 무언극을 하는군.
Aㅏ... 뭐라고? 돈 줄테니 꺼지라 이거군. 하지만 거절하면 유혈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돈 받고 사라지는 건 나름 괜찮은 딜이겠지만, 그렇게 되면 지도는 누가 만들어?
아니, 이 무슨 클리셰 범벅이군. 여기가 단테 신곡에 나오는 지옥이냐? 그래놓고 나보고는 내려가서 조사하고 보스몹 잡으라고 하겠지. 이런 모순의 결정체 같으니라고.
드디어 최종 단계까지 왔습니다.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면서 맵이 밝혀지고 있네요. 대충 듣자하니, 여기가 드래곤 스파인 높이만큼 깊다고 하던데...
가만 보니 예전에 있던 베이스캠프는 이미 다 철수시키고 아래로 옮긴 모양이네요;; 층암거연 외부에서 캠핑을 까던 게 엊그제같은데... 그립습니다.
아니, 왜 또 따라 온 거야? 이런 젠장, 전투 능력이라도 있으면 몰라도, 그것도 아닌 NPC가 꼽사리를 자꾸 끼는군. 그나저나 안색은 본인이 더 안 좋아 보인다만...
이런 말을 하는 걸 보아하니, 이 양반도 역시 40줄은 넘은 모양이군... 하지만 여기서 잘못되면 몇십 년 갈 것도 없이 바로 1초만에 리월 요양원으로 보내지겠지.
저래놓고 또 따라온다는 것에 원석 하나를 걸지. 여기까지 길뚫을 해놓은 것도 주인공이 유일할 텐데, 안에 들어가서 만나는 양반들은 아마 더 이상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니겠네요.
Aㅏ... 드디어 입성. 이쯤 되면 슬슬 이 월드 퀘스트도 끝나가고 있다는 걸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 앞으로 넘어가면 맵의 끄트머리가 기다리고 있죠.
아니, 이게 뭐야? 저 문양은 우인단이군... 그런데 여기 2중, 3중으로 봉인까지 되어 있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들어와서 캠핑을 깐 건지 의문이군요;;
우인단 양반들이 먼저 선수를 쳤군. 여기서 도대체 뭘 꾸미고 있는지는 알 바 아니지만... 주인공보다 먼저 도착해서 캠핑을 깠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네요.
여기까지 와서도 화석의 사진이나 찍고 있다니... 무슨 업적이 있는 모양인데, 알 바 아니죠. 중요한 건 선행 퀘스트를 미는 것이기에, 사이드 퀘 따위는 유기해줍시다.
이런 젠장, 그건 보나마나 보스몹이겠군. 캐릭터 돌파 재료를 파밍하기 위해 언젠가 여기 또 다시 와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자비가 없군요...
Aㅏ... 이건 지상에 있던 반석이랑 똑같이 생겼군. 어째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레파토리가 항상 똑같습니다. 어떤 장치를 작동시키면 땅이 무너져서 길이 뚫리는 식이죠.
워프 포인트는 못 참지. 드디어 층암거연의 모든 구역을 밝혔습니다. 이제 슬슬 이 기나긴 여정의 종지부를 적절히 찍을 때가 왔군요.
Aㅏ... 저긴 왠지 보스몹이 있을 법한 위치네요. 하지만 맵상의 아이콘도 없고, 또 지금 당장 스폰된 몹도 없으니, 이벤트전 한번 하고 버리는 장소인듯;;
이 워프 포인트는 어째 지금껏 봤던 워프 포인트와는 다르게, 조금 삐까뻔쩍하게 생겼습니다. 순서대로라면 이곳이 마지막 지점은 맞지만, 아직 활성화하지 않은 구역이 있죠.
그러더니... Aㅏ, 역시 이번에도 또 귀찮은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이거 위에서도 했던 것 같은데, 역시 아래로 내려와서도 이런 뻘짓을 똑같이 반복해서 시키는군...
하필이면 상대하기 빡센 심연 사도 양반이 방해하러 나타나고, 또 저기 저그가 만들어내는 점막 같은 곳에 올라가 있으면 유명석 게이지도 까지고, 체력도 까지고, 대쉬도 안되죠.
적어도 유명석 게이지 1칸은 유지하고 있어야지 이런 식으로 정화 작업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오염된 땅 위에 서 있으면 Fail이기 때문에, 적절한 위치에 서는 게 중요하죠.
이 짓을 또 4번이나 더 해야 한다니... 역시 끝까지 자비가 없습니다. 한면 하면 끝나게 해야지. 맵이나 좀 넓나, 이러는 거 보니 원석을 많이 주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Aㅏ... 정화도 안 시키고, 사냥도 안 하고, 그냥 여기 서서 뻐기면서 100% 찰 때까지 대기를 타야겠군. 어차피 금방 차오르는지라, 10초만 뻐기면 그만이죠.
이렇게 정화가 끝나고 나면, 몹들이 알아서 터져주면서 템을 적절히 떨구기 때문에, 굳이 시간 낭비, 인력 낭비 하지 않고 손쉽게 재화를 파밍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이상한 잡몹 떨거지들이 계속 나타나지만, 전부 다 씹으면서 정화를 시켜놓으면 알아서 터져주기 때문에, 굳이 힘을 쓸 필요는 없죠.
Aㅏ... 아직 한 발 남았다. 원래대로라면 순서대로 여길 제일 처음 왔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갑자기 대사가 나오면서 클로즈업을 시키는 걸 보니...
이런 젠장, 여기가 저그 대군락이군. 왠지 저 영역에 들어오면 성큰이랑 럴커가 나타나서 가시로 공격을 할 것만 같네요. 매우 쫄리는 곳이라서 정화를 계속 수시로 해줘야 합니다.
항상 힘든 건 주인공이 직접 몸으로 구르면서 하네요. 비석에 나와 있는 벽화를 그대로 재연하랍시고 하는데, 도대체 왜 이런 막장 짓을 해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Aㅏ... 까라면 까야지. 탐사대 양반들이 시킨 일도 아닌데, 이제는 그냥 독단적으로 움직이고 있네요. 이러고 나서 일이 잘못 돌아가면 그 모든 책임은 다 NPC들이 지는 걸로 하고...
적절히 폭★8했습니다. 이런 컷신을 도대체 몇 번이나 보는지도 모르겠네요. 위에 있을 때부터 아래로 한 단계씩 내려갈 때마다 항상 이런 식이었으니...
컷신에서는 당장이라도 주먹을 날릴 것처럼 달려가더니, 검을 꺼내서 갖다 꽂아버리는군... 그러고 나서는 1초만에 검이 증발하고 안전하게 착지해줍니다.
으아앙 젠장, 이게 뭐야? 갑자기 난데없이 보스가 나타났네요. 그간 심연 사도들만 계속 나오다가 갑자기 전혀 뜬금없는 기계 타입의 몹이 떴습니다.
이런 젠장, 역시 보스전을 하는 곳이었군. 몽골리안 어스웜 같은 놈들은 원래 사막에 서식하는 타입인데, 이상하게 돌바닥을 뚫고 등장을 하는군요;;
역시나 마찬가지로 저런 거대한 게 땅을 마구 헤집고 다니는데도 지형에는 전혀 아무런 영향이 없는 걸 보아하니, 연금술사 양반들이 다져놓은 지반이 분명합니다.
Aㅏ... 패턴이 괴랄하군. 하지만 쉴드 깔고 누룽지 소환하고 멀리 떨어져서 번개만 쏘면 알아서 피가 까집니다. 물론 이런 보스전에서는 도핑은 거의 필수적이죠.
으아아 젠장, 빨려들어간다! 이건 뭐 어떻게 피할 수도 없는 패턴이네요. 아예 처음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면 또 모르지, 대쉬를 아무리 해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거의 딸피를 만들어 두고서 적절히 마무리를 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페이몬의 대사가 출력되면서 화면이 강제로 암전되는군요;;
이런 젠장, 잘 싸우고 있는데 왜 갑자기 흐름을 끊고 난리야? 이러는 걸 보니, 막타는 다른 사람한테 빼앗기겠군. 진짜로 어려운 전투에서는 도와주지도 않더니...
Aㅏ... 이 양반, 얼마 전에도 봤는데 또 나타났군. 딱 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주인공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여기까지 길뚫을 한 것도 대단하네.
그런데 몹을 안 쏘고 반석을 쏴서 추락시키는군요. 주인공까지 매장시키려는 게 분명합니다. 고작 화살 한 발로 이런 엄청난 위력을 내다니, 알다가도 모를 세계관이군.
젠장, 내 막타를 빼앗기다니! 그나저나 주인공은 조금 전까지 4성 칼을 들고 싸우더니, 컷신에서는 항상 1성짜리 구린 칼을 쓰는 걸로 바뀌는군요;;
Aㅏ... 그래서, 뭐 어쩌자고? 항상 비경 끝나면 황금 상자 하나 떨구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이 허무하게 끝났군 그래.
그러게 말이야. 이 층암거연에서 굴렀던 것만 생각하면 꿈만 같지. 분량이 길기도 했고, 바깥 필드쪽이랑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다른 게임을 하는 것만 같았으니까.
아니, 조금 전에 땅에 꼬라박았던 반석이 다시 떠올랐군. 알다가도 모를 현상이네. 저기서 또 밑에 바닥을 뚫고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갔다면 분명 혹스턴 빙의해서 욕을 했겠지.
이상한 지렁이 같은 몽골리안 어스웜이랑 맞장을 떴지. 다행이 이 양반이 또 꼽사리를 껴서 들어오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더 내려갈 곳도 없이 끝자락이긴 했지만...
과연 그럴까. 내가 만약 도주하면 이제 곧 시망하는 사람들이 생길수도 있다는 말이군. 여기서 얼마나 머물렀는지는 공식적인 언급이 없으나, 먹고 자고 하는 물자 손실은 있지.
Aㅏ... 음료 공급처라고? 그럼 데낄라 한잔 말아달라고 하면 해주나? 이런 위험한 곳에서 술을 마시고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면 그건 Fail이지.
이제 더 내려갈 곳도 없으니, 어서 지상으로 복귀하라는 지령이 떨어졌네요. 분명 이 양반이랑 노가리 까던 게 엊그제 같은데... 밑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천암군 양반이 거길 점령하겠다고? 심연 교단이 캠핑을 까고 있는 매우 위험한 곳인데 말이야. 다행히도 아래쪽이랑 윗쪽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막장 설정은 없네요.
아니, 그건 그것대로 문제다만... 내가 환영하지 않으니, 엿을 날리고 도주해야겠군. 이제 볼 장 다 봤으니, 리월을 떠나서 이나즈마로 튀어야겠습니다.
Aㅏ... 이게 무슨? 원석 50개 주다가 갑자기 왜 또 40개로 줄이고 난리야? 이 양반들 너무하는구만. 아무튼 이제 영석이 떨어진 이유라는 선행퀘도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참 기나긴 여정이었네요. 층암거연이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따로 테마 임무로 빠졌는데, 이거 하나 분량이 이 정도인 걸 감안하면... 다른 이나즈마 임무는 자비가 더 없겠네요;;
이제 뱀 바위 동굴 근처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탐사를 마쳤습니다. 그나저나 저긴 나중에 캐릭터 돌파 때문에 오긴 와야 하는데... 워프 포인트를 뚫어야겠네요;;
가만 보니 층암거연에 아직 밝히지 않은 워프 포인트가 2개나 더 있습니다. 하나인 줄 알았는데, 아직 제가 모르는 곳에 하나 더 있다는 거군요...
좌우간 이 양반이 없었떠라면 층암거연의 지도도 없었겠죠. 일곱신상의 힘이 아니라, 처음으로 NPC양반에 의해서 지도가 밝혀지는 테마 임무였습니다. 역시 이 층암거연이라는 지역을 그냥 썩히긴 아깝죠. 여러 기타등등 다른 임무에서도 등장하는 모양인데, 확실히 퍼즐 난이도가 자비없다는 점만 빼면, 아주 재미있는 지역입니다. 탐험도 색다른 경험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