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감상] (조금 늦은) 블루 아카이브 2화 감상
- 이 제작사는 다시는 전투장면 들어가는걸 맡지 않아야 할겁니다. 이게 뭐냐 진짜...
일상장면 연출은 어떤 면에서는 1화보다 더 낫습니다. 제작진 여러분 앞으로는 일상물만 맡아주세요.
- 시작부에서 튜토리얼 전투를 살짝 다루는데, 싯딤의 상자 기동 장면을 까날렸습니다. 왜? 니들 최종장 애니화 안할거야? 떡밥 하나를 증발시켜요? 겜안분이다 겜안분. 태우자.
아니 사실 튜토리얼 전투도 그냥 저렇게 결과만 묘사할거면 크래프트 챔버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여기에 학생회장과 대면하는 장면을 넣는게 나았을거에요.
왜 이렇게 구성하는거지???
- 본편 자체 내용에 한해서 애니메이션 만의 재구성은 괜찮습니다. 애당초 기습이 생명인 납치에 어떤 멍청이가 대공포를 끌고와요. 문제는 본편 묘사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재구성 하느라 정신 없다는 거겠죠.
- 라프텔에서 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하리 만치 원본 해상도가 낮게 느껴집니다. 설정에서 1080P로 바꿔도 딱히 개선이 없어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의 제작환경이 1080P가 아닌경우가 보통으로 알고 있지만... 이거 낮은 해상도를 잡아 늘려서 뭉게진게 아니라 그냥 태생적으로 있는 계단입니다.
사실 케릭터도 묘하게 해상도가 낮아 보입니다. 배경이랑 한급정도 해상도 차이가 나는 느낌. 저기요? 뭐하는 겁니까?
- 전투 묘사는 이번에도 시로코의 한컷 빼고는 진짜 뭐하자는건가 싶을 정도.
컷을 추가하거나 사선에서 보거나 하는 장면들이 있어야 맞겠다 싶은데 죄다 그리기 쉬운 방향으로만 끄적끄적, 컷수도 최대한 아끼려는 인상입니다. 뭐하는거지 이거?
3D작화 좀 쓰자 싶지만 안씁니다. 애들 다 2D로 그려놓고 있어요. 아니 그럼 당연히 액션장면 묘사 빡세지지. 2000년대 초입도 아니고 차량이랑 기계류만 3D 쓰는 이 패기는 도대체 뭡니까?
호시노가 한손으로 샷건을 쏩니다. 방패를 펴고도 그럽니다. 아니 게임 묘사 안봤나? 겜안분이다 겜안분 태우자.(2)
귀에 꽂는 통신장비가 제공된건 좋아요. 근데 1화에서도 이랬어야지.
장갑차 상대하는데 교전법이 해괴합니다. 이거 경장갑차에요. 바퀴를 노리거나 하면 됩니다. 아니면 고지대에서 엔진실 그릴쪽을 쏴버리거나요. 아니 그렇게 해서 그 폭발력이 나온다고? 장난해? 차라리 저걸 한번씩 그릴 위에 떨궜어야죠.
- 엔딩은 전체적으로 괜찮은데 초장의 아로나는... 아니 3D로 그리면 될걸 왜 2D로 그리고 앉아있냐고요!